2025-03-23 주일설교
본문: 고후 2:17
제목: 순전한 말씀
1. 혼잡한 말씀이 교회를 지배해 왔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고후2:17)
혼잡한 말씀, 곧 사람의 지혜로 섞어 짠 말씀들이 교회를 지배해 왔다.
배운 것이 아는 것이 사람의 지혜이고 세상의 초등학문이니
그 지식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목사들도 교인들도, 그러고 있다.
혼잡은 섞어서 비빔밥을 만들고 섞어서 찌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냥 먹으면 심심하고 싱거워서 여러 향료를 섞어서 맛을 내는 것일까?
시대시대미다 당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를 하는 것일까?
거룩하신 하나님은 부정한 것으로 섞는 것을 매우 싫어하신다.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구별하여 몸을 더럽히지 말라는 것은 거룩을 위해서이다.
돌로 제단을 쌓을 때도 다듬은 돌로 하지 말라 하신다. 층계도 만들지 말라 하신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11:44-45)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고 있는 곳은
사도들과 바울이 교회를 세우고 있던 초대교회가 그렇다는 것이다.
아모스 선지자는 순전한 말씀을 들을 수 없는 기갈의 시대가 말세라고 하였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악한 자들이 멸망하는 자들에게 나타난다고 했다.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고 구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11-12)
불의를 좋아하기 때문에 진리를 믿지 않는 것이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미혹의 역사를 보내어 거짓 것을 믿게 하는 것이다.
이단들이나 광신자들이 왜 그렇게 열심인지 알 수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주께서 사랑하는 자들은 처음부터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신다.
우리 주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셨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면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이라 하셨다.
그것이 바로 사람의 철학으로 말씀을 혼잡하는 것이다.
유대교회,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가 하나 같이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해석한 율법조문, 교리조문, 철학조문들이 다 혼잡한 말씀들이다.
나도 20년 가까이, 종교개혁이 순전한 말씀으로 돌아갔고 청교도들이 완성했다고 가르쳤다.
최근3년 동안 초대교회의 실상과 발도인교회의 역사를 접하면서
유대교회 로마교회와 마찬가지로 개혁교회도 현대교회도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혼잡한 말씀들인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구약 이스라엘은 물론 항상 시대 시대마다 그 당대의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이
탁월한 사람들이 율법과 성경을 혼잡하고 미혹의 길로 가게 하고 멸망의 길로 가게 했다.
그들이 항상 제도권 종교를 장악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따랐기에 그 진실을 알지 못했다.
그것은 유대교회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는 것이었다.
항상 그 시대의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그 몹쓸 짓을 하였다.
분별력이 없는 다수들이 모르고 있는 것 뿐이다.
그들이 평강하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다가 이스라엘은 멸망을 당하고 말았다.
말씀을 혼잡하는 누룩과 철학들을 조심해야 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마16:6)
바리새인의 누룩은 사람의 지혜로 하는 율법 조문화의 누룩이고,
사두개인의 누룩은 영의 세계를 믿지 않고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세속화하는 누룩이다.
보수신학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이 누룩들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너희 의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다.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되 천국을 침노해야 한다.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성령과 불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
영으로 회개가 터지고, 순전한 복음을 믿어야 한다.
광야의 고난 길을 오래 걷게 하시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이다.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오직 떡으로 살기 위함이다.
2. 순전한 말씀이어야 한다
“곧 순전함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여야 한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전5:8)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이어야 한다.
사람의 지혜의 산물인 누룩이 섞이니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이 되고 만다.
사람의 지혜로 말씀을 해석하느냐, 성령의 지혜로 해석하느냐가 지극히 중요하다.
율법을 줄줄 외우면서도, 하나님께 피 제사를 드리면서도,
우상을 섬겼고 음란과 음행을 하고 피를 흘렸다.
그리스도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하나님께 열심은 있었지만, 자기들의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았다.
묵은 누룩,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이었기에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핍박했고, 초대 교회와 발도인들을 박해했다.
가나안 땅을 사사시대 암흑시대로 만들었고, 중세 기독교 천년을 암흑시대로 만들었다.
개신교 5백년을 동일한 흑암으로 채웠다.
순전한 말씀은 주님의 가르침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말한다.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카라”(살후2:15)
성령의 지혜로 가르침을 받은 사도들의 전통이다.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은 말씀을 순전하고 단순하게 받아 그 말씀대로 살고 순종하였다.
순전한 말씀을 영으로 받고 생명으로 살았다.
사도 바울은 사람의 지혜로 가르치지 않았고, 성령의 지혜로 가르쳤음을 강조한다.
“내 말과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2:4-5)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
새 언약의 일꾼은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고 영은 살리기 때문이다.
주님 분부하신 모든 말씀을 순전하고 단순하게 가르치고 지켜 행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20)
3. 순전함은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는 것이다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혼잡한 말씀은 하나님께 받지 아니하고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은 다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다.
개혁교회가 자랑하는 교리체계와 신조들이 세상의 초등학문의 산물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잘난 개혁신학들, 청교도신학들이 바리새인의 누룩이고 죽이는 율법조문들인 것이다.
4차원의 영성, 긍정의 힘, 적극적 사고방식, 목적이 이끄는 삶, 형통신학 따위가
철학조문들이요 사두개인의 누룩인 것을 알아차려야만 한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은 오직 성령이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2:12)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서 그 영이 가르치신 것으로 하는 것이
말씀의 순전함을 지키는 것이다.
성품이 새롭게 변화되고 삶이 변화의 열매를 맺게 하는 길이다. 새 피조물이 되는 길이다.
그 변화와 열매로 참교회는 세워졌고, 그 믿음과 인내와 매력에 사람들이 교회로 모여 들었다.
세상을 지배한 교회가 잔인하게 핍박하고 불에 태워 죽이고 고문하여 죽였지만, 참교회는
피에몽 계곡에서 존속하였고, 그 참교회가 13세기에는 전 유럽에 폭발적인 성장과 개혁을 이루었고, 그 영향으로 14,15세기에는 소위 르네상스가 일어나게 되었다.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를 우리 시대에서 함께 재현하는 것이, 성경도 사명이고, 헤브론 사역이다.
교과과정에서 Word Hall과 Social Hall로, 교회총회와 서클총회로 분류하고 종합함이 그것이다.
말씀은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해야 한다.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혼잡한 말씀은 헛된 예배와 멸망을 불러오게 할 뿐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일만 스승을 버리고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아버지 스승을 만나야 한다.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에서, 복을 빌고, 복을 선포해 봐야, 오는 것은 저주와 심판 뿐이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은 넓어 그리로 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은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
인간들이 세운 성전들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뜨려야 한다.
모든 이론과 모든 생각들을 사로잡아 오직 그리스도께 복종시켜야 한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23:33)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기독교는 로마가 국교로 인정하며 부패하기 시작했다. 세상 권력이 인정하는 교회는 부패한다.
말씀을 혼잡하는 교회는 항상 정부 권력과 야합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는 열매를 낳는다.
하나님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로 참교회의 머릿돌이 되게 하신다.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는 기이하게 보일 것이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요 이 날에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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