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학비판

[스크랩] 자유주의의 길을 뒤따라가는 복음주의

강대식 2012. 1. 13. 08:01

 

194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유주의자들만이 심리학과 심리치료를 받아들였다.

자유주의자들은 임상 목회 훈련을 위하여 심리학을 중요한 수단으로 여겼고,

신학생들은 인간의 본성을 신학자가 아닌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로부터 배웠다.

그러나 1940년 이후로 복음주의자들도 현대 심리학을 매력 있는 친구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이 때 복음주의자들은 현대인에게 납득이 갈만한 새로운 신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심리학의 중요한 통찰들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복음주의자들은 임상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테크닉을 받아들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추구했던 것은, 종교적 체험이 감정에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종교적 감정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로써 종교적 감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 테크닉을 사용하여 의지에 계속 자극을 주는

방법을 썼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임상 심리학에서 나온 기술들을 사용하여

신앙의 결단을 이끌어냈다.

예배에 있어서도 임상심리학을 도입하여 예배의 목표를 종교적 감정을 산출하는 데 두고

교회의 장식, 불빛, 음악, 기도의 음성과 음정 등에 온통 주의를 기울였다.

 

이렇게 심리학을 받아들인 복음주의는 1970년대에 이르러 심리학과 신학을 통합하는 운동으로

발전시켰다.

그리하여 중요한 신학의 교리들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기에 이르렀다.

회개, 믿음, 회심, 성화 등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였고, 여기에 나온 원리들을 전도, 예배, 상담에

적용하였다.

예를 들면,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심리 상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영적 결단 과정에 적용하여

전도 모델을 만드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렇게 심리학과 신학을 통합하는 운동 속에서 그들은 심리학을 지식의 근원으로 간주하고

금광과 같이 생각한다.

이러한 통합운동은 복음주의 신학교 내에서 심리학 부서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현상을 가져왔고,

임상 심리학 교수들의 인기는 높아졌다.

 

예를 든다면, 래리 크랩은 그레이스 신학교에서, 게리 콜린스는 트리니티 복음주으 신학교에서,

폴 마이어는 달라스 신학교에서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심리학의 언어들이 교회의 일상적 언어가 되었으며,

그 예로 자긍심, 기능 장애 가정, 욕구, 손상된 감정들, 피해의식 등을 들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심리학으로 채색된 복음주의자들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인기 심리학자 존 브레드쇼의 회복운동이 유행하였다.

 

 

개혁신앙으로 돌아가라, 김홍만, 옛적길, pp89-91

출처 : 영적 분별력
글쓴이 : 진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