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섭리를 통해 허락하신 직업과 지위에 만족하라.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직접 선택하는 것보다 우리의 영원한 행복에 더 적합한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게으르고 무익하고 부패한 삶을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젊었을 때 적절한 직업을 갖도록 유도한다. 노동은 죄의 결과이지만(창3:19), 땀 흘려 일하지 않으면 죄가 더욱 증폭된다.
부지런히 일을 하면 유혹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줄 뿐 아니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20:35)라는 말씀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난다.
직업 활동을 할 때는 우리의 적성에 맞을 뿐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일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의롭고 합법적인 직업 활동에 종사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은혜가 아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모는 물론 우리 자신조차도 기대하지 않았던 직업 소명을 허락하실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계속해서 직업을 바꾸다가 하나님이 의도하신 직업을 선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정을 찾는다.
다윗은 어린 시절 양떼를 돌보면서 한 번도 그 이상의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더 나은 양떼, 즉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목자로 삼으셨다(시78:70,71). 안드레는 처음에는 어부에 불과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더 큰 소명을 허락하셨다(마4:18,19).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를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욥1:10)라는 사탄의 말대로 하나님은 우리의 재산이 없어지지 않도록 보호하신다. 모세는 유다 지파를 위해 이렇게 기도했다. “그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로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신33:7).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영원한 행복을 고려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삶의 조건을 허락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갖게 되면 오히려 스스로를 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생계에 꼭 필요한 물질이 부족하지 않았다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8)라는 말씀을 기억하자. 시편기자는 “의인의 적은 소유가 많은 악인의 풍부함보다 승하도다”(시37:16)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섭리를 통해 축복을 베풀어 주셨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늘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 축복을 남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몇 가지 경고를 한다.
직업 활동에 게으르고 나태하지 말라. 게으른 사람은 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의 직업 활동에만 전념하고 일반 소명을 등한시하는 잘못을 피하라. 세상일에 분주하다가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6:9)라는 경고를 잊지 말라. 세네카는 말했다 “나는 일에 나를 온전히 내주지 않고 단지 빌려줄 뿐이다”.
직업 활동으로 성공을 이뤘다면 부지런히 일한 결과라기보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간주하라. 성경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8:18)라고 말씀한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37:4,5)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모든 일을 기도로 하나님께 의탁하라. 기도로 하나님께 구하지 않은 것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말라.
“각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고전7:20)라는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섭리를 통해 허락하신 직업과 지위에 만족하고 그 이상의 것을 원하지 말라.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보다 훨씬 지혜롭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직접 선택하는 것보다 우리의 영원한 행복에 더 적합한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 존 플라벨, 『하나님의 섭리』, pp 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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