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함과 부(富)는 영혼을 위해서는 대단히 위험한 소유물이다. 위대함과 부를 얻고자 추구하는 자들은 자기들의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위대함과 부는 사람들을 많은 유혹에 빠지게 한다. 또 인간의 마음을 교만으로 가득 채우며 세상 것에 애착을 갖게 한다. 믿는 자들 가운데는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며, “부자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부(富)와 위대함이 부러운가? “오! 나도 그들의 위치와 계급과 물질을 가졌으며”하고 말하지는 않는가? 그러한 감정을 떨쳐버리도록 주의하자. 우리가 동경하는 바로 그 부가 그것의 소유자를 점차 지옥으로 떨어지게 할 수 있다. 돈이 점점 많아지면 여러분은 파멸할 수 있다. 헤롯처럼 여러분도 사악함과 잔인함으로 모든 무절제에 빠질 수도 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라.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목적이 왕들의 후원과 권력에 의존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잘못 알고 있다. 왕들은 참된 종교의 전진을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도리어 진리의 적이었다. “왕들에게 의지하지 말라.” 세상에는 헤롯과 같은 왕들이 많으나 요시야나 영국의 에드워드 6세과 같은 왕은 거의 없다.
죽음은 모든 사람들과 똑같이 이 세상 왕들도 제거하였다 수백만 통치자들은 자기들이 죽을 시간이 올 때 생명을 유지시킬 능력이 없었다. 무력한 젖먹이를 죽였던 자들도 죽을 수밖에 없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인간의 박해로 인해 크게 동요되지 않아야 한다. 그들의 원수는 강하고 그들은 약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악한 자의 승리는 단지 잠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때 하나님의 자녀들을 심하게 박해했던 바로와 네로, 그리고 디오클레시안은 어떻게 되었는가? 피를 많이 흘린 영국의 메리 여왕과 프랑스의 찰스 9세의 증오는 어디 있는가? 그들은 진리를 진멸하기위해 그들의 기력을 다했다. 그러나 진리는 다시 일어나 여전히 살아 있다. 반면 그들은 죽어서 무덤 속에 묻혀 있다.
어떤 신앙인도 마음이 낙담하지 않도록 하자. 죽음은 그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다가오며 그리스도 교회의 앞길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주는 영원히 살아 계신다.” 그의 원수는 단지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진리는 언제나 널리 보급될 것이다.
- 존 라일, 『사복음서강해』(마태복음), pp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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