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백스터

아직도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경고 / 리처드 백스터

강대식 2012. 6. 24. 20:37

여러분, 그리고 형제들이여! 영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영생을 얻도록 만드셨으며, 여러분이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 자기의 독생자를 통해서 구원하셨다. 또한 여러분이 죄와 비참함 가운데 빠져 있을 때 복음을 주시고 자신의 성령을 통해서 이 복음을 인치셨으며, 자신의 사역자들로 하여금 이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용서가 값없이 제공되도록 하셨으며, 하늘이 여러분 앞에 열리게 하셨다. 이는 여러분이 육신의 정욕과 거짓된 세상을 따라 살아가지 못하도록 막고, 죽음에 이르기 전에 여러분이 창조되고 구원받은 목적에 걸맞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감독하고 계시며, 여러분이 하나님과 여러분 자신의 죽음을 얼마나 잊고 사는지, 또 여러분이 마치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겪어야 할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영원한 것들을 얼마나 가볍게 취급하는지를 보고 계신다.

 

그분은 무서운 날이 임박했다는 것을 아신다. 그날에 여러분의 슬픔이 시작될 것이며, 반드시 통탄하게 될 것이다. 그대는 고통과 파멸 속에서 부르짖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또한 여러분이 지금 참되게 회심하여 그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다면, 그때 지난날 어리석게 행동한 기억들 때문에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게 될 것이다.

 

여러분 자신보다 여러분을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죄악되고도 비참한 여러분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래서 우리 사역자들에게 의무를 주시사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말하고 여러분의 죄와 비참을 분명히 가르쳐 주며, 여러분의 최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여러분이 계속 이렇게 살아간다면 조만간 여러분이 얼마나 비참하게 변할 것인지를 전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세상적인 관심사와 쾌락에 빠져 유치한 장난감 같은 것을 간절히 추구하며,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여러분의 짧고도 귀중한 시간을 아무것도 아닌 것에 낭비하고 있는 것을 모두 다 보고 계시며 불쌍히 여기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역자들에게 명령을 내려, 여러분을 불러 여러분이 얼마나 노력을 낭비하면서 여러분의 영혼을 잃어버리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여러분이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한다면 얼마나 위대하고도 좋은 것들을 가질 수 있는지를 전하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 소리도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만일 그들이 천국에 계신 두려워해야 할 하나님도 무시한다면, 누가 그들을 회심시키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있는가? 만일 그들이 구속자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보혈마저 경시한다면, 그 무엇이 가치가 있겠는가? 만일 천국의 영광이 그들에게 전혀 매력적인 영광이 아니라면, 그리고 영원한 기쁨이 아무런 가치도 없게 여겨진다면, 다른 어떤 것으로 그들을 깨울 수 있겠는가? 하나님과 사람들이 그들에게 지옥에 대해서 경고하여도, 만일 그들이 지옥에서도 견딜 수 있고 무저갱에서 춤을 추며 소멸하는 불과 함께 지낼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이 영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귀를 기울이라. 여러분 모두는 세상에 빠져 육신과 사탄의 종이 되어 있으며, 이 땅에서 번영을 구하느라 여러분의 모든 인생을 소비하고 있다. 여러분은 자신의 양심을 술과 폭식과 게으름과 어리석은 운동에 빠지게 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가장 나쁜 것처럼 여김으로써 지금도 죄를 짓고 있으며, 앞으로도 역시 죄를 지을 것임을 알라.

 

- 리처드, 백스터, 『회심』, pp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