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백스터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 리처드 백스터

강대식 2012. 6. 29. 17:58

 

여러분이 마치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겪어야 할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영원한 것들을 얼마나 가볍게 취급하는지를 보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입술로는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얼마나 용감하게 죄를 짓고 있는지, 얼마나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사는지, 얼마나 여러분의 영혼 문제를 소홀하게 다루는지, 그리고 얼마나 부정한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 보고 계신다.

 

그분은 무서운 날이 임박했다는 것을 아신다. 그날에 여러분의 슬픔이 시작될 것이며, 반드시 통탄하게 될 것이다. 그때는 고통과 파멸 속에서 부르짖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또한 여러분이 지금 참되게 회심하여 그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다면, 그때 지난날 어리석게 행동한 기억들 때문에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게 될 것이다. 여러분 자신보다 여러분을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죄악되고도 비참한 여러분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래서 사역자들에게 의무를 주시사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말하고 여러분의 죄와 비참을 분명히 가르쳐 주며, 여러분의 최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여러분이 계속 이렇게 살아간다면 조만간 여러분이 얼마나 비참하게 변할 것인지를 전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세상적인 관심사와 쾌락에 빠져 유치한 장난감 같은 것을 간절히 추구하며,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여러분의 짧고도 귀중한 시간을 아무것도 아닌 것에 낭비하고 있는 것을 모두 다 보고 계시며 불쌍히 여기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역자들에게 명령을 내려, 여러분을 불러 여러분이 얼마나 노력을 낭비하면서 여러분의 영혼을 잃어버리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여러분이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한다면 얼마나 위대하고도 좋은 것들을 가질 수 있는지를 전하게 하셨다.

 

귀를 기울이라. 여러분 모두는 세상에 빠져 육신과 사탄의 종이 되어 있으며, 이 땅에서 번영을 구하느라 여러분의 모든 인생을 소비하고 있다. 여러분은 자신의 양심을 술과 폭식과 게으름과 어리석은 운동에 빠지게 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가장 나쁜 것처럼 여김으로써 지금도 죄를 짓고 있으며, 앞으로도 역시 죄를 지을 것임을 알라.

 

귀를 기울이라. 여러분 모두는 하나님을 주목하지 않았으며, 거룩한 일에 마음을 쓰지 않았다. 또 주님의 말씀과 주님께 드리는 예배, 혹은 영생에 대한 생각이나 언급 속에서 구세주를 만나지 못했다. 여러분이 자신의 불멸의 영혼에 대해서 부주의한 것이다. 또한 여러분은 여러분의 영혼이 회심했는지 회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자신을 성찰하거나, 자신이 주님 앞에 나아갈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에 단 한 시간도 투자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라. 여러분 모두는 빛 가운데 있으면서도 죄를 지음으로써 자신을 무신론과 배교에 빠뜨리는 죄를 범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도 않았다.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은 은혜롭고도 두려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으라. 하나님이 눈이 항상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신다.

- 리처드 백스터, 『회심』, pp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