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교만과 엘리트주의를 증진시키지 않는다. 그것은 신자들을 위한 심오한 겸손의 교리이다. 선택 교리는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임을 깨닫게 함으로써 우리를 겸손하게 만든다. 만일 우리의 눈이 열린다면, 우리는 우리의 구원이 자신의 공로나 업적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과 불쌍히 여기심에 달려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선택하시는 은혜는 우리의 구원을 주도하고 성취하며 보존한다. 로버트 피터슨, “교만한 칼빈주의자는 그 자체로 모순된 어법이며, 모순적인 용어이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면서 모든 것을 주셨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고, 그분을 통하여 새로운 마음과 신분을 주셨으며, 새로운 삶을 선물로 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빚진 자인을 기억하고 당신을 선택하신 하나님 앞에서 조용하고도 겸손하게 당신 자신을 복종시켜야 함을 잊지 말라.
선택은 신자들에게 심오한 용기와 위로를 준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음을 가르쳐 주며, 심지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과 결점과 위선과 의기소침과 냉담함을 다 아시면서도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배려해 주셨다.
이 선택의 사랑은 우리가 계속해서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고전15:58)이 되는 일에 얼마나 고무적이며 용기를 주는지! 칼빈, “선택 교리는 우리가 결코 낙심하지 않고 선한 일을 행하게 하며, 선택의 목적이 되는 선한 행실을 열심히 추구하게 만들어 준다.”
선택은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도록 우리를 강권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으로부터 택함받은 모든 자들이 그들에게 증거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반드시 구원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찾아낼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신실하게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며 사람들을 방문하고 항상 그리스도의 사역을 넘치게 행하며, ‘우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벧전3:15) 해야만 한다.
예정 교리는 과거 여호와의 복음 사역을 위해 힘쓴 위대한 칼빈주의 선교사들에게 엄청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기 백성을 부르실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위험과 자기희생 속에서도 선교 사역을 쉬지 않았다. 선택 교리는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윌리엄 케리, 존 엘리아스, 아도니람 저드슨, 존 페이튼 그리고 택함받은 자들을 부르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수많은 선교사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선택 교리는 우리의 두려움과 부끄러움과 무관심을 제거해 주고,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위하여 담대한 자가 되게 한다. 우리는 선택 교리를 통하여 택함받은 자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하나님께서 복음전도로써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기도와 확신으로 나아간다.
신자들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기쁘고도 즐거운 평안을 소유한다. 존 파이퍼는 참된 신자들에게 선택은 ‘논쟁하고 토론해야 할 교리’가 아니라 ‘기쁘고 즐거워해야 할 교리’라고 말했다. ‘선택은 선교와 전도를 위해 계획된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선택은 우리를 열정적이고 친절하며 겸손하고 온유하며 용서하는 자로 만들고,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선택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칼빈, “우리가 선택받은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방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도르트 신조>에 의하면, 택함받은 자의 궁극적인 영화는 하나님의 자비의 현현이며, 그분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기 위한 것이다.
선택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받은 구원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미하게 한다. 싱클레어 퍼거슨,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선택에 대해서 노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선택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찾는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찾으시는 분임을 확신시켜 준다. 그러므로 모든 찬미와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
선택은 인간의 교훈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이다. 선택은 교만이 아니라 겸손을 증진시킨다. 그것은 침체시키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북돋아 준다. 선택 교리는 복음 전도에 있어서 두려움에 마비되지 않게 하고 확신을 심어 준다. 선택 교리는 방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을 추구하게 만든다. 그것은 추정이나 추측이 아니라 확신과 보증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높이게 한다.
오, 선택 교리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사도 바울과 함께 노래하게 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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