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비키

죄인들은 자신을 향한 선택을 확신할 수 있다 / 조엘 비키

강대식 2012. 6. 28. 11:34

하나님께서는 선택을 통해 자신의 자녀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되었으며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되었다는 확신을 심어 주신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벧후1:10).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요일3:1).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녀라는 그들의 지위는 세상에서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신자들에게 베풀어진 선택이 초라해 보이는 듯한 세상에서의 상태로 인해 모호해지기도 한다.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선택하신 것이 곤핍과 낮아지심과 버림받음과 죽음과 장사 지냄을 의미했던 것처럼, 그의 제자들 역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종종 고난받는 나그네의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강력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믿음을 통해 그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인 그분의 약속들을 통해 우리를 향한 선택의 보증을 확신할 수 있다. 요한일서에서 반복해서 강조되듯이, 우리가 그분의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추구하고 우리 영혼으로 그분을 알며, 우리의 삶의 걸음을 통해서 그분을 갈망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할 때,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로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선택의 보증이 되어 주신다.

 

칼빈,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을 받았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나 내부로부터 선택의 확신을 얻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심지어 자신의 아들에게 엄격하고도 혹독하신 성부 하나님으로부터도 찾지 않을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가 반드시 자신에게 베풀어진 선택을 묵상하는 거울이 되어야만 한다.”

 

그리스도가 과연 당신에게 베풀어진 선택을 보는 거울이 되는가? 당신은 과연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원의 유일한 소망으로 믿고 있는가? 당신은 언제나 사랑으로 충만하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가? 당신은 천국과 같이 그분이 주실 은택이나 유익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 그분만을 갈망하고 있는가?

 

오, 그렇다면 당신은 그리스도를 가졌으며, 그분의 선택의 인침을 받은 것이다. 열매로 누가 택함받은 자인지를 알 수 있듯이, 당신은 진정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이다.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그분을 아는 것이야말로 영생 그 자체이다.

 

우리가 선택 받았다는 가장 위대한 표지는 바로 우리 영혼이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향한 선택에 대해 논쟁함으로써 선택의 확신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집중하게 만드는 선택의 열매를 통해 우리에게 베풀어진 선택을 확신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선택받았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 회개와 믿음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조셉 얼라인, “당신의 회심을 증명하라. 그리고 나서 절대로 당신이 선택받았음을 의심하지 말라”. 윌리엄 거널, “우리 안에서 역사하는 은혜의 사역을 통해, 마치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들을 생명책에 기록하실 때에 하나님 곁에 서 있던 것처럼 확실하게 선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선택은 우리를 항상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우리가 선택받았다는 열매이자 확증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엡1:4) 택자들을 선택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로 그리스도를 떠나서 선택을 생각할 수 없다.

 

존 블랜차드, “그리스도인이란 살기 위해 선택을 받은 자이다. 본질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고 영원토록 그리스도와 함께 살기 위해서 말이다.”

 

- 조엘 비키, 『칼빈주의』, pp 13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