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존스

로이드 존스, 로마서강해5권28장 참된 체험과 거짓 체험

강대식 2012. 10. 9. 06:19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 롬 8:16 )

 

우리가 숙고해야할 다음 문제는 이 체험과 거짓된 체험사이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신약은 우리로 하여금 영들을 “시험하고 검증하고 따져보라”고 권면하고 있다. 거짓된 영들은 초대교회들로부터 횡행했고, 종교개혁시대에도 볼 수 있었고, 17세기 청교도 부흥시대에 더욱더 현저히 나타났다. 그 후에 18세기의 복음적인 부흥운동은 체험과 구원의 확신에 큰 강조점을 두었고 19세기 미국에서는 ‘별난’ 신앙운동들이 일어났다.

성령의 증거를 사모하고 추구하기 시작하는 순간 마귀는 온 힘을 다해서 이 거짓된 체험을 그 사람에게 제시하려고 할 것이다. 그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가장 안전한 것은 체험에 관심을 두지 말고 그저 말씀만 붙들고 말씀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 ‘성령을 소멸하는’ 무서운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며, 기독교 신앙의 가장 영광스러운 국면들 가운데 하나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기독교회가 부흥되는 것을 막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과 복음의 중차대한 역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참된 것과 거짓된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첫째, 청교도들은 가르치기를 참된 체험과 거짓된 체험 사이를 소위 체험의 ‘선행사들’을 조사해 봄으로써 부분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했다. 참된 선행사들은 죄의식이요, 실패의식이다. 만일 기진해지고 영적인 궁핍을 느꼈다면, 확신과 능력과 권능을 갈망하였다면 그것은 참된 체험이라는 일차적인 증거가 된다. 많은 기도가 선행되었고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했다. 그들은 이 체험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에 대해서 일종의 도장을 찍는 것과 같은 것으로 임한다는 것을 알았다.

 

둘째, 거짓된 체험들을 경험한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하나님의 말씀과는 동떨어져서 임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성경이 필요 없으며 성령께서 그들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내적인 빛’을 가지고 있다고 떠벌렸다. 또 다른 특징은 환상이나 환각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며 언제나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과장하고 자랑하려고 한다.

참된 체험에 있어서는 거의 예외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또는 말씀을 통해서 온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그 체험은 언제나 성경의 가르침을 확증한다.

 

셋째, 또 하나의 중추적인 요점은 참된 체험의 표지는 외경스러운 느낌이요, 그것을 동반하는 자기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느낌이다. 성령께서 큰 권능으로 임하실 때 그는 우리에게 영광과 위대함과 엄위와 거룩함을 인상깊게 나타내 주신다.(계1:17)

 

넷째, 필연적으로 오는 또 다른 요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화롭게 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가장 철저한 시금석이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임하셨다. 성령께서 더욱 강한 능력으로 임하면 임할수록 주 예수를 아는 지식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욕망이 높아지며 그를 더욱더 영화롭게 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부흥이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런 체험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때에 언제나 두드러진 사실은 성령을 많이 노래하기 보다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한다는 점이다. 18세기 복음 부흥운동의 결과로 나온 찬송들의 위대한 특징이 바로 그 점이다. 찰스 웨슬리의 찬송들, 월리암 쿠퍼나 존 뉴턴의 찬송시들, 웨일즈에서의 부흥운동도 그러했다.

 

다섯째, 또 다른 시금석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위대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여섯째, 그리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영광과 나를 위해서 준비된 기업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성령께서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은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6-17) 여러분은 우리가 말해왔던 어떤 사람들과 같이 절망적인 자리에 빠질 수가 있다. 모든 것이 여러분을 반대하고 나설 수도 있다. 또한 여러분의 재산과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핍박을 받으며 죽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바울처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분은 환경과 조건의 굴레에서 독립하게 되며 여러분은 약속된 영광에 가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어느 의미에서 다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곱째, 거짓된 체험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 결과가 일반적으로 교만으로 나타난다. 거룩을 위해서 애쓰는 것 없이 이러한 체험을 가지게 될 때 그들은 ‘그것을 가졌고’ 그들에게 일어났으며 그들은 완벽하다. 그래서 겸손이란 없으며 온유함도 없고 체험 받을 때나 받은 후에도 언제나 완고하다. 다만 육신적인 자기만족과 기쁨으로 이러한 자기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벌리기를 좋아한다.

참된 체험의 결과들은 그것이 너무 거룩한 것이었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은 다 같이 말로 묘사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그것은 ‘감추어진 만나’요, ‘흰돌’이다. 참된 체험은 은밀한 교통이다. 돼지 앞에 진주를 던지지 않는다. 어떤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체험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떠벌리지 않는다.

 

여덟째, 참된 체험은 하나님께 대한 위대한 사랑과 그를 기쁘시게 하려고 열망하는 것이다.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를 사랑한다. 그것은 깊은 죄의식에로 인도하고 죄에 대한 커다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삶에 있어서 더욱더 삼가 조심하고 진심으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싶어한다.

참된 체험은 기도에 있어서 전에는 전혀 알지 못하던 자유로움을 가져온다. 부흥의 시기에는 기도의 사람을 모으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만일 그가 설교자라면 그는 전에 없었던 능력이 자기 설교 속에 있음을 알게 되고, 성령의 능력에 의해 자기가 사용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아홉째, 이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예민한 시금석 중의 하나는 이러한 참된 체험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더욱더 알고 싶어 하는 최상의 바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빌3:10-11) 이 체험에 대해서 알게 되면 그는 “내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고 말한다.

 

- 한가족교회, 김영희사모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