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4/14 주일설교, 받은 전통대로

강대식 2013. 4. 14. 16:33

본문: 살후 3:6-9

 

사도들에게서 받은 전통(교훈)대로 행하지 않고 게으른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한다.

교회는 사도와 선지자의 터 위에 세워진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교회는 사도들의 전통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집이지 사람들의 전통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다.

 

기독교 안에는 행해야 할 전통이 있고, 행하지 않아야 할 전통이 있다.

유대인들은 사람들이 만든 전통을 지키느라 예수님과 사도들이 전한 전통을 거역했다.

카톨릭은 교황과 사제들의 전통을 지키느라 사도들이 전한 전통 말씀을 무시했다.

사도들이 전해서 교회가 받은 전통은 바로 다름 아닌 신약성경이 되었다.

 

교회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이요 진리의 기둥과 터라면 신 구약 성경에 충실해야 한다.

성경은 진리를 사랑으로 행하라고 한다.

믿음도 사랑으로 역사한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진리 없는 사랑은 사실은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오늘날 교회는 진리보다는 사랑만을 앞세우고 있다.

진리대로 행하지 않는 사랑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탄의 하수인이 되고 만다.

사랑이 모든 진리와 율법을 만들고 대신하는 것이 아니다.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으니 다 포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 포용하지도 못하고 다 포용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잘한다.

포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하고 물을 질문도 남아 있지 않다.

 

진리와 법이 우선이고 서야 한다.

공의와 정의가 하수와 같이 흘러야 한다.

그러나 진리와 공의가 사랑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리와 정의라는 이름으로 폭정과 전쟁, 착취와 양극화가 일어난다.

진리가 없는 사랑, 정의와 법이 없는 사랑, 그것은 유행가의 사랑 타령에 지나지 않다.

이기적인 사랑의 합리화에 지나지 않다.

 

게으르게 행하며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떠나지 않으면 물들게 되고 바른 전통대로 행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행하지 않는 모든 형제에게서 라고 한다.

 

원수에게서 떠나라는 것도 아니고, 일부 형제에게서 떠나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행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한다.

그 앞에 뭐라고 되어 있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라고 되어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라고 하고 있다.

 

바르지 않으면 그 모든 형제에게서 떠날 줄 알아야 한다.

게으르고 바르지 않은 무리들에게서 떠나지 못하면

바른 진리에 설 수 없고 열심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사도들이 전한 전통대로 행하면 게으를 수가 없다.

바른 전통이 없으니까, 게으르게 되는 것이다.

게으르면서도 게으른 줄도 모르고 흘러가는 것이다.

바른 전통에 서 있지 않는 사람들은 게으름의 늪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바른 전통, 바른 진리대로 행하면,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깨어나고 지혜로워지게 된다.

(시19:7-8)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분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사람들이 주님의 제자들로 알 것이라고 했다.

사도들이 전한 전통, 진리가 없는 사랑은 맹탕이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진리도 또한 공허하고 잔인하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진리이시다.

하나님의 말씀도 진리이시고 우리 주님도 진리이시고 성령도 진리이시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각 위께서는 사랑이시다.

요즘 교회는 사랑만 앞세우다 보니까 버릇없는 손자들만 많이 키우는 모습이다.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 뜯어도 그만이고, 할아버지는 못 알아 봐도 그만이다.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든,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으로든 사람을 많이 모으면 성공이다.

 

사도들이 전한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게으른 모든 형제들에게서 떠나라고 해도 들리지도 않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한다고 해도 들리지도 않다.

떠나기는커녕 더 동류들끼리 무리지어 힘을 과시하고 자랑하고 흥청망청할 뿐이다.

 

진리가 밥 먹여주냐? 모이고 사랑부터 해야 힘도 생기고 세상이 알아주지 하는 식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고 길도 넓어 가는 자들이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도 협착하여 가는 자들이 적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고,

신령한 음식과 신령한 음료를 마셨지만, 그 음료는 그리스도의 반석으로부터 나오는 음료였지만,

그들의 다수를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광야에서 멸망을 받게 하셨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바울 사도는 해석을 한다.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성경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한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바른 전통대로 행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본토 친척 고향 집을 떠나게 하셨다.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않게 하기 위해 출애굽을 하게 했다.

 

그러나 새로운 땅에 가더라도 거기엔 또 따르지 않아야 할 (교회)풍속이 기다리고 있다.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의 하나님이니라“(레18:3-4)

 

세속주의의 싸이렌 여신들이 교회를 사로잡아 그 포로가 되었다고 마이클 호튼은 말한다.

하나님께서 기근을 보내셔서 말씀의 기갈이 교회에 온지 이미 오래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상황이 이러한 데도, 교회와 목자들과 성도들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 모든 형제에게서 떠날 줄을 모른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하신다.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니느니라(마7:15-19)

 

그들이 하는 짓의 열매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시는데도

사람들은 그 열매는 보지 않고 지혜의 아름다움과 기사와 표적에 휘둘리고 만다.

떠나야 할 사람들에게서는 떠나지 않고 떠나지 않아야 할 믿음에서는 떠난다.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름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4:1,2)

 

영을 다 믿지 말고 하나님께로 온 것인지를 시험해 보라고 하신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4:1)

 

사탄도 거짓 선지자도 능력과 기사와 표적과 거짓 기적을 행한다고 하신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9-12)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고,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신다고 하신다.

멸망의 심판을 받도록 하게 하신다고 하신다.

 

사도들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하시는 이유이다.

우리가 본을 받아야 할 본은 사도들과 그들이 전한 전통이지 사람들의 전통이 아니다.

하나님이 믿는 자들에게 주신 영과 지혜로 말씀을 연구하고 말씀을 기준으로 분별해야 한다.

 

지성과 영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붙들지 않으면

사람의 철학과 속임수에 넘어갈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해 봐야 때는 늦으리이다.

 

떠나야 할 모든 형제들이 있고, 만나고 더불어 살아야 할 형제들이 있다.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권리 주장에 강하고 권리와 권위를 앞세우고 권리를 남용하는 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이 맺은 가시와 찔레에 대해 온 세상이 지탄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소속 무리들은 사랑 타랑하며 떠나지 못하고 떠나 보내지 못한다.

 

교회의 본질 중 하나인 권징이 없어진지 매우 오래이다.

하나님이 왜 부정한 음식과 부정한 자들을 제하라고 하시는가?

거룩한 하나님이 거룩한 무리 안에 거하시기 위함이다.

사람끼리의 사랑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함보다 우선일 수 없다.

 

사도가 전한 전통대로 행하려면, 우리에게는 본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사도들이 전한대로 행하는 본을 보여 본을 받게 하는 사람들이 우리 믿음의 여정에서 필요하다.

떠나야 할 사람에게서는 떠나지 않고, 본을 받아야 할 사람은 쉽게 떠나는 모순이 있다.

 

진리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여 심판을 받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보내어 거짓 것을 믿게 하는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

 

사도들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는 자들을 본을 삼고 본을 받아야 한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만든 사람의 전통을 거역한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종교개혁은, 교황과 사제들과 스콜라신학자들이 만든 사람의 전통을 개혁하여

사도들이 전한 전통대로 돌려놓은 하나님의 역사였다.

 

그리고 그들의 종교개혁을 영국에서 완성하고 미국을 그 신앙으로 세운 사람들이 청교도들이다.

청교도들은 교회 역사에서 영적 거인들이었다.

사도들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청교도들이었다.

 

청교도들은 성경적 기독교인, 성숙한 기독교인의 모델이고 우리의 본이다.

로이드 존스목사님은 청교도들은 교회 역사 가운데 예수를 가장 잘 믿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참된 기독교인, 성숙한 기독교인이 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들의 책들을 읽고 그들의 삶과 신앙을 본받아야 한다.

그들의 책들은 성경이라는 교과서의 가장 훌륭한 참고서들이다.

 

여러분의 서재에, 가방에, 이들의 책 한 두 권쯤은 성경과 함께 항상 있어서

여러분의 성경적 삶에 길잡이가 되고 안내자가 되고 본이 되길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