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4/28 주일설교, "아들을 통하여"

강대식 2013. 4. 28. 14:52

본문: 히 1:1-3

 

히브리서는 구약과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대하여

성숙한 성도들을 상대로 깊은 진리들을 진술하고 있다.

1:1-3은 히브리서 전체의 요약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보내신 자, 사도들에 의해 완성되었다.

구약은 그림자요, 신약은 그 실체라 한다.

실체가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 그림자 없는 실체를 생각할 수 없다.

 

구약과 신약은 하나를 이루는 두 짝이다.

어느 한 짝 없이 다른 짝이 온전할 수 없다.

구약 없이 신약을 이해할 수 없고

신약 없이 구약을 이해할 수 없다.

히브리서는 이 관계를 너무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1. 하나님이 누구를 통하여 말씀하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히1:1-2)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옛적에’는 구약시대를 말한다.

‘여러 부분으로’는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말씀하셨다는 뜻이다.

‘여러 모양으로’는 직접적인 말씀 외에도 환상과 꿈과 계시의 방법으로 말씀하셨다는 뜻이다.

구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실 아들’에 대한 예언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이 모든 날 마지막’은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까지의 신약시대를 말한다.

신약시대는 아들이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되었다.

 

신약성경을 쓴 사도들도 성령의 영감을 받아 아들을 통해 말씀하신 것이다.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으로 성경은 완성되었다.

이제 이 성경 외에 달리 계시를 말하는 사람은 이단이다.

 

주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기 위해 오셨다.

(마5:17-18)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혼잡과 순전)

 

모든 예배와 모든 섬김은 선지자와 아들을 통해 말씀하신 것으로 행해야 한다.

영과 진리(말씀)로 섬기는 예배만을 하나님은 받으신다.

바른 교회라면,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와 가르침도 이 순전한 말씀으로 행해야 한다.

 

(고후2:17)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바울은 사람의 ‘말과 지혜의 아름다움으로’, 설교하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설교하기를 힘썼다.

왜냐?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거듭남도 말씀으로 이루어진다고 베드로는 전한다.

(벧전1:23)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우리는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완전케 하신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히 거하도록 해야 한다.

(골3:16-17)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우리는 말씀을 갖난 아기들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듯 사모해야 한다.

(벧전2: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주님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자가 ‘반석 위에 집은 지은 지혜로운 자’라고 하셨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 하시는 분부도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다.

(마28:20)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말씀을 자꾸 듣고 읽고 묵상해야 믿음도 생기고 성장한다.

(롬10:17)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말씀을 사랑하고 지키는 자가 주님을 사랑하는 자이다.

(요14:21-24)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2. 이 아들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한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 말씀하신 이 ‘아들’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 아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신 것이다.

옛적에 말씀하신 선지자들과 동류의 사람이 아닌 것이다.

 

구약의 위대한 모세도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아들은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신실하셨다’고 히브리서 3장은 비교하고 있다.

비교하자니 그런 것이고, 어떻게 피조물인 사람과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

 

아들이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시라는 것은,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본체를 형상으로 보여주신 분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본 사람도 없고 볼 수도 없다.

(딤전6:15-16)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오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아들은 이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형상으로 보여주신 분이시다.

(골1:15)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그런데 이 아들이 아버지와의 은혜 언약을 따라 그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다.

(빌2:6-8)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주님은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셨다.

또한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광채로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우리 마음을 비출 때 구원 받는 역사가 일어난다.

(고후4:6)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 신이 그 영광의 광채가 마음에 비치지 못하게 하여 믿을 수가 없다.

(고후4:4)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아들은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시기에 영광의 광채이신 것이다.

또 영광의 광채이시기에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의 광채는 하나인 것이지요.

 

하나님의 형상이신 아들이 그 얼굴에 있는 영광의 광채를 우리 마음에 비추실 때

우리가 거듭나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다.

그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의 천국에서의 영생도 이 형상과 영광과 함께 하는 것이다.

(계22:3-5)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

그의 얼굴(형상)을 볼터이요 ---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영광의 광채)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하리로다

- 존 오웬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는 것이 성도의 최고 특권이라고 했다.

 

3. 이 아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

 

1) 이 아들이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현재도 이 만물을 말씀으로 붙들고 계신다.

하나님이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셨다.

 

(히1:2)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절)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우주만물의 창조와 유지와 통치는 삼위 하나님이 하나 되어 하시는 일이시다.

(엡4:06)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 말씀은 이 세상은 물론이고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 가운데 진행이 된다는 것이다.

 

2) 이 아들이 우리의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셨다.

(3절)죄를 정결하게 하시는 일을 하시고

(빌2: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나님이신 그분이 보좌를 버리고 사람의 모양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우리 죄를 사하고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다.

우리 죄를 정결하게 하기 위한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최고 유일한 자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되어야 한다.

(갈6:14)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십자가 자랑은 일술로만 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비로소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할려면, 우리의 삶이 달라져야 하고, 피흘리기까지 죄와 싸워야 한다.

우리 죄를 위하여 이 아들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렸으니,

이 피로 죄사함 받은 우리도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것이다.

(히12:4)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 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롬8:13)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3) 지금 이 아들은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아계신다.

(3절)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딤전3:16)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이 아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원래 하나님의 본체시고 영광이셨다.

그러나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주님은 십자가에서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그 형상으로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다.

 

이 아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이러한 분이시다.

이 아들은 보좌 우편에만 계실 뿐 아니라, 아들의 영이신 성령으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는 그분 안에 있다.

이 연합은 영원한 연합의 관계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가 영원한 연합의 관계인 것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겪는 그 어떤 고난도 위기도 우리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끊을 수 없다.

어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도 말이다.(롬8:35)

그분은 항상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신다.

(롬8:34)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우리가 죽임을 당하고,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을지라도,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길 수 있다.(롬8:37)

 

고난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그리스도와 함께 받고 있음을 믿으라.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롬8:17-18)

 

이 땅에서 아무리 찬 바람이 몰아치고, 되는 일이 없을 때에도,

우리는 주 안에 있고, 주님은 우리 안에 있다.

그분이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인도하고 계신다.

 

만유 위에 만유 안에 그분이 좌정하고 계신다. 통치하고 계신다.

현재 우리 인생의 성패가 다가 아니고 끝이 아니다. 그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

 

하나님이 누구를 통해 말씀하시는지, 이 아들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를 알고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아들을 통하여, 곧 기록된 말씀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이 아들은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만물의 상속자가 되셨다.

이 아들은 우리의 죄를 정결케 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고

지금은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면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시며 통치하고 계신다. 믿으시고 힘내시고 소망을 가지시기 바란다.

(시37:23-24)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