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민수기 23:9에서 “이 백성은 홀로 살 것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리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아니면 세상을 사랑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결정된다.
하나님은 세속적인 삶을 저주하신다. 요한은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17절)라고 말한다. 요한은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좋아도 세상적인 쾌락은 일시적인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머무를 곳이 아니라 잠시 스쳐가는 곳이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날짜가 하나님의 달력에 표시되어 있다. 히브리서 9:27의 말씀을 기억하라. “한번 죽은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언젠가 세상은 세상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불에 타서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겠는가? 세례받을 때 드린 서약을 위반하는 세속적 생활은 우리 가정을 파괴할뿐더러, 종국에는 파멸로 끝날 것이다. 영혼을 팔면서 온갖 욕망을 추구한 사람들은 가정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이런 욕망들이 지나가고 난 뒤 무엇이 남겠는가? 결코 죽지 않고 우리 육신을 좀먹는 벌레와 하나님의 진노밖에는 남을 것이 없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매일 염려하고 근심하며 쾌락을 추구한들, 세상을 사랑함으로 얻는 것은 그게 다이다. 스펄전이 말한 대로 “온 세상을 얻었다 해도 관 뚜껑이 닫히면 입술 안에 가득한 죽음의 먼지 외에 아무것도 얻는 게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부모들이여, 세상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허무한 것이며 우리가 관심을 쏟을 어떤 가치도 없는 것임을 기억하자. 세상은 결코 약속한 것을 주지 않는다. 그것은 거대한 신기루이며 비극적 기만이자 공허한 거품이다. 존 트랩이 썼던 대로 “쾌락, 출세, 이득은 세속의 삼위일체이다.”
오래 전 솔로몬은 이 세 가지가 허무하고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전도서를 읽으면 존 번연이 왜 세상을 허영의 시장이라고 불렀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야고보가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4:4)라고 책망한 이유도 알게 될 것이다.
- 조엘 비키, 『언약 자손으로 양육하라』, PP 1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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