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5/17 설교, 육체의 남은 때

강대식 2015. 5. 17. 14:45

 

본문: 벧전 4:1-5

 

오늘 본문은 지나간 때와 육체의 남은 때를 구분짓고 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이러한 구분이 없다.

지나간 때와 같이 남은 때도 여전히 그대로 살기 때문이다.

 

오직 믿는 자에게만 지나간 때와 육체의 남은 때는 확실히 구분을 지을 수 있다.

지나간 때와 육체의 남은 때가 확실히 구분지어지고 달라져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지나간 때는,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살았지만,

옛사람과 그 행위대로 살았지만,

육체의 남은 때는, 이제 새 사람과 그 행위대로 사는 것이다.

 

오직 너희는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4:21-24)

 

그리스도인은 죄와 사망의 법이 지배하는 아담의 영역, 세상의 영역, 사탄의 영역에 있다가

생명의 성령의 법이 지배하는 예수 안의 영역으로 옮겨진 사람들이다.(8:2)

예수 안에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우리의 삶은 옛 사람에서 새 사람으로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예수 안에 있기 전에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살았다.

썩어져가는 옛 습관을 따라 살았다.

지나간 때는 그렇게 옛 사람을 입고 그대로 살았다.

그러다가 예수 안에 들어와, 우리의 심령이 성령으로 말씀으로 거듭났고 새롭게 되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입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 것이 된 것이다.(고후5:17)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난 새 사람은 이제 하나님을 따라 산다.

그분의 진리와 거룩함을 따라 산다.

에베소서는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명령한다.

 

골로새서는 우리가 이미 새 사람을 입었다고 말씀한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3:10)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 안에 옮겨질 때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었다.

그러니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옛 사람의 잔재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지나간 때는 옛 사람이었고 옛 사람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새 사람으로 육체의 남은 때를 살아야 하는 것이다.

 

지나간 때와 육체의 남은 때간에 이 확실한 구분선과 변화가 없다면,

그 사람은 교인은 될 수 있어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다.

청교도 조셉 얼라인은 가짜 회개에 속지 말라고 한다.

 

회개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죄 안에 사는 것이 정말 회개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그것은 명백한 모순이다. 신앙고백하는 것 등으로 회개가 입증되는 것이라면, 어리석은 처녀들이

쫓겨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25:11,120). 설교자들이나 기적을 행한 자들도 악을 행하기

때문에 쫓겨날 것이다(7:22-23) --- 세례를 받았다고 회개한 것이 아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그리고

 마술사 시몬도 다른 사람들처럼 세례를 받았다. 세례 이후의 삶이 거룩하지 못하다면

그는 철저한 변화를 통해 확실히 새로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신다(6:7). 당신이 거룩하고 참되고, 자신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구원받을 수 없다(12:14,15:14).”

그의 책 돌이켜 회개하라(규장, 2008, 246, 10,000)를 구입해서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지나간 때와 육체의 남은 때의 확실한 구분선이 가능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죄를 그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다.

 

1. 그리스도께서 죄를 그치기 위해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는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벧전4:1)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그분의 육체를 희생 제물로, 화목 제물로 드려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그치게 하셨다.

 

주님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죄를 그치게 해주셨는데,

그분을 주님으로 믿는다는 사람이 그치게 해주신 죄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것은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운 것과 같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고 죽으실 때 우리의 옛 사람도 함께 죽었다고 한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6:6)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않기 위해

그분은 우리의 옛 사람과 함께 십자가에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신 것이다.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죄에 대해서는 갑옷을 삼아야 한다.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용기와 결의로 자신을 무장하라는 것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죄의 생각이 마음에 오면 그대로 행할 수 밖에 없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거듭나기 전에는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죄를 그치게 한 것을 알고,

같은 마음으로 무장함으로써, 죄를 물리치고 억제하고 이길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죄가 더 이상 내 안에서 왕 노릇할 수 없다.

우리는 죄에 대해서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사는 사람들이다.

십자가의 고난으로 죄를 그치게 하신 것처럼 같은 마음으로 우리도 죄를 그치게 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으로 무장함이 없이는 육체의 남은 때에 성화를 이루어갈 수 없다.

2. 음란과 향락과 우상숭배는 지나간 때로 족하다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벧전4:3)

 

옛 사람으로 사는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해야 한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변화가 없고 지나간 때의 삶을 그대로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옛 사람의 삶이 지나간 때로 족하질 못해서 버릴 것 버리지 못하고 끊을 것 끊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여기서 변화 되지 않으면, 내일 우리의 미래도 환경도 운명도 변화될 수가 없다.

나는 옛 사람 그대로 살면서, 환경과 미래가, 상대방이 달라지길 바라는 것은 모순의 극치이다.

믿지 않는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죽하도다이다.

 

그 대표적인 행위들이 여섯 가지로 표현되고 있다. 서로 연관되어 있는 죄의 대표들이다.

첫째는, 음란이다. 이 죄는 외모와 몸짓과 행동에서 나타난다.

로마서는 말씀한다. 어거스틴을 회심케 한 말씀이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13:13)

 

다음은 정욕이다. 이 죄는 매음이나 간음과 같은 행위이다.

다음은 술 취하는 것이다.

이 죄는 주정뱅이는 아닐지라도 건강이나 사업에 해가 될 정도로 술을 지나치게 먹는 것이다.

 

다음은 방탕이다. 너무 호사스러운 잔치를 너무 자주 벌리는 행위이다.

다음은 향락이다. 이 죄는 음식을 너무 지나치게 많이 먹는 행위이다.

다음은 무법한 우상숭배이다. 이방인들의 우상숭배는 방탕, 술 취함, 탐식,

그리고 온갖 종류의 야만적이고 잔인한 음란한 행위들이 수반되었다.

 

이런 죄들이 지나간 때로 족하다는 것은 더 이상 반복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회심하였다면, 그러한 죄들은 지나간 때로 족해야지요.

옛 친구들이 그러한 죄로 유혹을 한다면,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죄를 그치게 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같은 마음으로 무장하여 단호히 물리치길 바란다.

 

한 번 물리치기가 힘들지, 한 번 이기고 나면 두 번 세 번 넉넉히 이길 수 있다.

한 번 지기 시작하면, 여섯 가지 죄가 순차적으로 무더기로 몰려와서 넘어지게 될 것이다.

3. 육체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라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2)

 

그 후로는’,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그리스도께서 죄를 그치게 한 후를 말한다.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분 안에서 교훈을 받은 후에는, 육체의 남은 때를,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

육체의 남은 때 동안, 육체의 정욕을 따를 것인지,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지

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고 매일 매순간 내가 선택하고 결단해야 한다.

주님이 나를 통해서 이룰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는 가르침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5:24).

이 진리를 우리는 마음에 새기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리스도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겨야 한다.

 

우리는 각자의 육체의 남은 때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다.

다윗은 기도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39:4)

 

재물을 쌓느라 인색하고 소란을 떠나 그 재물을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한다.

사람은 든든히 서 있을 때조차도 모두가 허사일 뿐이다.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인지를 생각하면서 우리의 연약함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길어도 우리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는 한 뼘 길이일 뿐이다.

 

안개와 같이 사라지고 풀의 꽃과 같이 지고 마는 인생을 생각할 때에,

우리의 소망을 세상과 세상의 것에 둘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두어야 할 것이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두는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

 

육체의 남은 때를 사람의 정욕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거룩하게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11:45. 벧전1:16)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1:15)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1:4,5)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볼 수 없다(12;14).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숭배가 지나간 때로 족하다.

이제는 육체의 정욕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아야 한다.

그 하나님의 뜻의 가장 우선이고 핵심이 거룩한 성품이요, 거룩한 생활이다.

 

하나님의 뜻인 거룩 없이는 축복도 영광도 있을 수 없다.

아무리 축복 성회를 하고, 성공과 형통을 노래하고 갈구해도 행복과 축복은 결코 오지 않는다.

우리의 성품과 삶의 거룩함이 축복과 영광을 이룬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거룩의 뜻을 우리 가운데 이루시기 위해서 광야의 고난을 배열하시고 연단을 하시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벧전4:12-19)

 

우리가 음란과 방탕과 우상숭배를 지나간 때로 족하고 그치려고 하면,

이상히 여기고 비방할 것이다.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이 여겨 비방하나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벧전4:4-5)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비방하는 자들의 그 비방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주님 앞에서 그 사실 그대로 고하게 될 것이다.

그 사실이 그들이 행한 악행의 증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죄를 그치게 하셨다.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고, 우리도 죄를 그치자.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는 지나간 때로 족하다.

이제는 육체의 남은 때를 오직 거룩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자.

이러한 삶을 비방하는 자들은 심판대 앞에서 사실 대로 고하고 증거가 될 것이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5/31 설교, 그만해도 족하니  (0) 2015.05.31
5/24 설교, 그의 계명을 지키라  (0) 2015.05.24
5/10 설교, 예수를 바라보자  (0) 2015.05.10
5/3 설교, 가정이 행복할려면  (0) 2015.05.03
4/26 설교, 영광의 광채  (0) 201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