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1/22 주일설교, 주 예수께 받은 사명, 행 20:24

강대식 2017. 1. 22. 14:50

2017-01-22 주일설교

본문: 20:24

제목: 주 예수께 받은 사명

 

1.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20:24)

 

바울에게 있어서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었다.

주님이 부르시고 택한 백성이라면, 누구나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다.

사명은 맡겨진 임무이다. 소명은 임무를 맡도록 부르는 명령이다.(사명의식, 소명의식의 필요)

 

카톨릭은 성직만을 소명으로 인식하여 평신도의 직업을 열등시하고 차별화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직과 일반직업의 벽을 허물고 직업을 동일한 소명으로 보았다.

아마도 그 영향으로 영어의 VOCATION은 직업, 소명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성직 뿐 아니라 일반 직업도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인 것이다.

 

종사하는 분야와 기능만 다를 뿐 하나님 앞에서는 직업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다.

은혜의 복음을 증언할 사명은 없어도, 은혜의 복음으로 살아야할 의무는 같다.

은혜의 복음은 주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은혜로 구원받는 복음을 말한다.


행위 언약으로 구원받을 사람은 없다.

율법의 행위를 잘해서 구원받을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1:7)을 받았고,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2:8) 구원을 받은 사람이다.

 

그리스도인도 엿세 동안 힘써 일해야 한다. 하나님도 엿새동안 만물을 창조하시고 7일에 안식하셨다.

엿세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20:9)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하였다.(살후3:10)

 

직업을 갖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지만,

내가 주께 받은 직업의 사명이 무엇인지 구하고 알아서 직업을 가져야 한다.

캥거루 족이 되지 말고,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따르는 주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낮아지셨고 마굿간에 나시고 30년 목수생활을 하셨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낮아지셨다.

기도하고 인도하시는 대로 우리는 순종하여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는 사명을 잘못 알고 헷갈리며 피해를 주고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목사 사명이 아닌 사람들이 목사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이다.

엉터리 예언 은사를 가졌다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에 혼돈을 주고 있다.

 

직업을 갖고 평신도로 살면서 신앙생활을 잘 해야 할 사람들이 목사가 되어 안할 고생들을 하고 있다.

내가 아는 기도원 원장은 교회 사찰할 사람들이 목사가 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한다.

내가 어릴 때 멋 모르고 목사나 선교사 되기로 서원했다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주께 받은 사명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녀들을 함부로 목사 만드는 것도 문제이다.

 

주님께서 소명을 주셨다는 확실한 확신이 없으면 함부로 목사 될 일이 결코 아니다.

본인도 감당할 수 없거니와, 사명이 아닌데 하고 있으니 제대로 할 리도 없고,

엉뚱한 짓하기가 십상이다.

국내는 말할 것 없고, 미국이나 중국에 목회하지 않는 목사들이 수 만명이라고 한다.

 

진짜 목사 사명이 있다면 하나님은 요나처럼 어떻게 하든 그 길로 가게 하신다.

그 길로 확실히 부르시기 전까지는 주께 받은 직업 사명에 충실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부름 받기 전까지는 자기 직업에 다 충실한 사람들이었다.

 

목동으로 어부로 세리로 농삿군으로 학자로 충실한 자들이었다가

부르시니까 그물과 모든 것을 버려두고 그 길로 달려간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돌이키거나 후회함이 없었다.

 

주어진 직업을 주께 받은 사명으로 알고 충실하시기 바란다.

은혜의 복음으로 구원받고 사는 사람답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상전들과 종들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는 말씀이 직업 생활에서 상하관계의 원칙을 말해 주고 있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6:5-9)

 

하나님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다는 것은 상하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상사에게 주께 하듯 하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고 하신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하신다.

 

무슨 선을 행하든지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상전들이 주는 것 같지만 주님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것이다.

상전들은 그들 위에 하늘의 상전이 계신 것을 알고 위협을 그치라(갑질 그만하라) 하신다.

 

2. 그 사명은 달려갈 길이다.

 

달려갈 길과 주께 받은 사명이라고 했다.

주께 받은 사명은 달려갈 길이라는 것이다.

달려간다는 것은 성급하거나 조급한 거와는 다르다.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을 말하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한 것을 말한다.

달려가는 자가 상을 받는다.

운동장에서 달음질 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9:24)


하나님의 약속을 자기 기업으로 받는 자들도 다 달음질하고 부지런한 자들이다.

꽤를 부리고 요령을 부리고 적게 일하고 보수는 많이 받을려고 하는 사람들은 행한 대로 거두게 된다.

직업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는 법칙은 동일하다.

 

직업을 사명으로 알고 충실하게 달려가는 사람들이 경건의 훈련에도 열심히 달려갈 수 있다.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하신다.

사도 바울은 생애를 마치며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한다.

 

직업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리스도인은 역시 다르다는 평을 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달려가는 것은 기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께 하듯 하고 주께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회사 일은 회사를 나서며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직업 생활이 끝나고 남는 시간과 안식일을 활용하여 휴식과 아울러

그리스도인은 말씀과 기도의 경건생활에 힘써야 한다.

 

직업 생활에서 달려가는 목적과 동기가 하늘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 먼저가 되지 않으면

세상 일과 공중 권세 잡은 자의 노예가 되기 쉽고 정욕의 노예로 살기가 쉽다.

하늘의 동기와 목적을 상실하면, 누구의 노예가 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이나 일반 직업 속에서 은혜의 복음을 사는 사람이나 다 같이,

주께 하듯 하고 주께 받기 위해 달려가야 한다.

잠언서는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의 모양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있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24:30-34)

 

은혜의 복음 증언하는 것이 사명인 목회자들도 달려가야 한다.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하고 증언하는 일에 달려가야 한다.

직업을 사명으로 하는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

 

성경에서 게으르고 탐욕스럽고 본분에 충실하지 못한 선지자들과 제사장에 대한 책망은 무섭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

그들을 벌하는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 하시니라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23:11-17)

 

우리 주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하셨고, 영을 다 믿지 말라고 하셨다.

미혹의 영과 진리의 영을 분별하고 진리의 말씀과 세상의 지혜를 분별할 책임이 각 그리스도인에게 있다.

옳게 분별할려면 베뢰아 사람들처럼 그러한가 하여 자주 성경을 상고해야만 한다.

 

3. 사명에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0:24)

 

우리 주님이 오신 목적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함이라고 하셨다.(20:28)

주님을 따르는 우리 주님의 제자들은 그분의 성품과 삶을 본받아야 한다.

 

주님은 당신의 사명을 다 이루기 위해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셨다.

바울도 사명을 마치기 위해 자기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도 주님이 본을 보이신 자취를 따라 가야 한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20-21)

 

주님은 나의 제자가 될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매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 가운데 누구를 따라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주일 날 예배 드릴 때 말고는 주님이 아닌 다른 무엇을 따라가고 있다면 돌이켜야 한다.

 

주님을 항상 내 마음 보좌 가운데 모시고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일의 피곤도 잊을 수 있고 낙심도 불안도 염려도 이길 수 있다.

평안과 안식으로 하루 하루를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그 마음의 보좌에 다른 무엇이 자리잡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게 되고 멸망과 파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될 것이고, 좀과 동록과 도둑의 좋은 일만 시키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무엇이든 주께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우리의 생명을 거기에 쏟아야 한다.

전제와 같이 우리의 피와 생명을 거기에 쏟아야 한다.

 

사명 의식, 소명 의식이 있다면, 그렇게 살다 주님 품에 가서 안식해야 한다.

우리 주님은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가 우리 사명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고 동기가 되어야 한다.

 

은혜의 복음 증언하는 일이 사명인 것이 확실하면,

그 사명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어떤 고난을 주시든, 어떤 연단과 훈련을 주시든, 세상 직업과는 담쌓고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각오로 임하고 달려가야 한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려우면 세상 돈벌이 가고 하는 것은,

목사 사명이 아닌 데도 목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뿐이다.

목사 사명이 분명하다면 하나님의 성실을 맛보아 아는 간증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했더니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시더라는 간증 말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더라는 간증이 있어야 한다.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사명을 받았으니 그 간증은 필수적인 것이다.

 

청교도들은 1662년 복고된 왕정의 통일령에 서명만 하면 기득권이 보장 되었지만,

그것이 성경의 진리를 거스리는 것이었기에 전체 목사의 5분의 12천명이

교회와 사택을 버리고 죽으면 죽으리라의 각오로 고난의 길을 선택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자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보물을 하늘에 쌓을 때만이 상과 축복이 하늘로부터 임하게 된다.

우리 마음 밭에서 돌맹이와 가시덤불을 걷어내고 옥토를 만들어야 10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그 약한 자가 강국을,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룰 수 있다.

 

이 땅에서 우리가 각자의 사명을 위해 살고 있지만,

우리의 시민권과 영생은 하늘에 있다.

땅의 것에 노예가 되지 말고, 하늘을 바라보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주님을 바라보자.

 

주 예수께 받은 각자의 사명에, 생명을 아낌없이 쏟으며,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켜서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과 영생의 복락을 다 받는 우리가 되자.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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