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3/19 주일설교, 성령을 따라 행하라, 갈 5:16-24

강대식 2017. 3. 20. 18:48

2017-03-19 주일설교

본문: 5:16-24

제목: 성령을 따라 행하라

 

1. 성령과 육체는 서로 거스른다.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5:16-17)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셨다.

죄에서의 자유요 육체에서의 자유요 세상에서의 자유요 사탄에게서의 자유이다.

주신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을 때, 죄와 세상과 사탄의 종이 되는 것을 본다.

 

그래서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라고 하시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시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고 하신다(5:1,13).

 

이 자유를 악용 남용하여 육체의 욕심대로 살지 않는 가장 좋은 비결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육체와 성령은 서로 반대되고 대적하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은 신자들 속에 거하시면서, 밖으로는 성령의 감동으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안으로는 내적인 감화와 역사를 통해 그들을 인도하신다.

 

성령을 따라서 행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행실을,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의 말씀을 따라 행하라는 것이고,

동시에 우리 안에서 거하시고 역사하시는 성령의 내적인 역사, 곧 감화와 지시하심을 따라 행하라는 것이다

 

성령을 따라 성경 말씀에 순종하고 내적 감화에 순종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게 된다고 하신다.

우리 육체 속에서 아우성치는 죄악된 욕심들과 욕망들을 이룰려고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죄가 여전히 우리 육체 속에 있을지라도, 그 죄가 우리를 다스리지 못하게 될 것이고,

우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6:12,19)

 

성령이 역사하시고 성령을 따라야 우리는 죄가 우리 죽을 몸, 곧 육체를 지배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마음은 원이로되 육체가 약해서 죄를 이기지 못하고 지배를 당하고 만다.

그것이 반복되고 일상화되면 이제는 죄의 노예로, 사탄의 노예로 살게 되는 것이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른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안다.

육체의 욕심과 욕망들은 성령의 지시를 강력하게 거스르는 쪽으로 우리를 움직인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은 육체의 소원과 욕망들을 강력하게 거스르는 쪽으로 우리를 움직인다.

이 둘이 서로 대적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령이 원하시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 둘은 상반된 방향으로 우리를 끌고 가기 때문에, 믿음이 매우 좋은 사람들도,

말씀과 성령이 명령하고 원하시는 것들을 항상 행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감사할 것은,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는 않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구원받고 의롭다 함을 받았고 주님과 연합되었기에,

육체가 죄와 실수를 범할지라도 율법이 정죄하지 못하고 우리는 항상 은혜 아래에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

 

2. 육체의 일은 분명하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5:19-21)

 

육체의 일들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본성적인 성향들로부터 생겨나는 산물들이다.

그것들이 추악한 것은 본성의 빛과 양심에 의해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분명하다고 한다.

그것들은 결코 성령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통치를 대적하며,

사람의 부패하고 타락한 부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육체의 일들, 곧 육체가 맺는 열매들을 자세히 열거하여 우리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은 성적으로 정상적인 관계를 벗어난 더럽고 추악한 행동들을 말한다.

성경은 영적인 간음은 반드시 육체적인 간음을 불러옴을 증거하고 있다.

 

우상 숭배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대신에 피조물을 섬기거나, 피조물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말한다.

주술은 마귀의 힘을 빌려 육체의 소원을 이루거나 사람에게 해악을 끼칠려고 하는 사악한 행위이다.

음행과 호색, 우상 숭배와 주술은 대표적인 육체의 일들이면서, 상호 연관성이 있다.

 

이러한 극악무도한 범죄들 뿐만이 아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맺는 육체의 열매들이 있다.

사람을 계속해서 미워하며 적대감을 품는 원수 맺는 것’,

그 결과로 서로 다투고 싸우는 분쟁이 있고,

남들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해서 훼방하는 시기가 있다.

 

분냄은 서로에 대하여 혈기를 절제하지 못하고 분노하는 것이요,

서로 끊임없이 싸우며 분열하고 파당을 짓는 당 짓는 것분열이 있다.

신앙의 중요한 교리에 있어서 잘못된 가르침인 이단도 육체의 일에 속한다.

 

투기는 남들이 잘되는 것을 보고 불평하고 투덜거리며 못마땅해하는 것이고,

술 취함은 술을 적당한 선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마시는 것이며,

방탕함은 술 취함 또는 과도한 욕망의 결과 무질서하고 흐트러진 생활을 말한다.

 

바울은 이 육체의 일들에 대해서 전에도 말했고 이제도 다시 말하고 있다.

사람들의 기억은 둔하고 희미해져서 자주 잊어먹기 때문에 경계에 경계를 더해야 한다.

경계를 소홀히 하면 불신자들은 형벌을 받을 것이요, 신자들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

다 받지 못한 것들은 마지막 심판대에서 정산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육체의 일들을 고의로 습관적으로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

거듭나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때로 육체에 져서 일부 범할 수는 있어도 회개하고 돌아선다.

그것으로 인하여 구원이 취소되거나 정죄되는 일은 없고 사랑의 징계가 돌이키게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자들에 대한 증거들이 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6:9-10)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21:8) 

 

육체의 일들은 육신의 생각들이 낳는 열매들이라 할 수 있다.

육신의 생각 배후에는 사탄이 있고 세상과 죄가 도사리고 있다.

생각부터 잡아야 그 열매를 맺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할 수 있다.

 

육신(육체)의 생각은 사망을 낳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을 낳는다고 로마서는 말씀한다(8:6).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산다고 하신다(8:12-13).

이기는 자에게 이 땅에서의 축복과 저 세상에서의 상이 기다리고 있다.

 

3.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5:22-23)

 

우리가 성령을 의지해서 맺어야 할 열매들이니 외어서 기억하시기 바란다.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믿는 자들 안에 거하여 역사해서 만들어 내는 성품들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듯이 그러한 성품들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행함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형상을 닮기 위해 정하고 부르셨다.

닮아야 할 주님의 형상의 구체적인 모습이 성령의 열매들이다.

거룩도 다름이 아니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모습이다.

 

성령의 열매와 육체의 일들을 비교해 보면 서로 반대되고 대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육체를 가졌기에 육체의 일들에 대해서 이땅에서는 완전히 자유할 수는 없다.

육체의 열매들은 최대한 줄이고 성령의 열매들은 최대한 맺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특권이다.

 

열매들을 하나 하나 살펴 본다.

사랑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특히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율법의 완성이라 하였다.

 

희락은 우리의 영혼이 최고의 복인 하나님과 하나됨 속에서 만족하는 것이다.

진리와 함께 기뻐해야 한다. 진리이신 예수님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과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항상 기뻐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화평은 하나님과 화평한 상태를 말한다.

하나님과의 화평이 없이는 내 속에 평화도 사람들과의 평화도 없다.

주님이 화목제물이 되어 하나님과의 화평을 선물로 주셨고 하나님의 화평을 우리는 누릴 수 있다.

 

오래 참음은 사람들의 해악과 원수짓을 참고, 내게 주어진 고난들을 오래 견디는 것이다.

인내가 내 의지의 산물이 아니고, 성령의 열매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자기 기업으로 받는 사람들은 오래 참음과 믿음으로 받았다.

 

자비는 인자한 성품으로 자기 자신이나 남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양선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고 선하게 대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충성은 말에 있어서 진실하고 약속이나 관계에서 있어서 신실함을 의미한다.

 

온유는 보복 감정을 자제하고 혈기를 잘 참는 것을 말한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12:3)

 

절제는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등과 같은 우리의 감각들이 즐거워하는 모든 것들을

적정한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을 금지할 법은 없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들을 고소하거나 정죄할 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율법이 행하라고 명령하는 것들이고, 사람이 자기 힘으로 행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오직 이렇게 행하는 자들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들 뿐이기 때문에 금지할 법이 없다.

 

성령의 열매들 중에서 사람들이 도덕적인 수양이나 철학에 의해서 이루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그 열매는 맺는 동기와 목적이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있는 것을 본다.

그 사람들은 그 열매들이 아름답고 고귀한 것을 알고 자신의 행복한 삶과 명예와 명성을 위해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힘입고 믿음에 의거해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행한다.

 

성령이 속에 없는 세상 사람들은 육체가 서로 대적하고 거르실 일이 없다.

성령이라는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양심에 조금 거리끼는 것이 있을지 몰라도, 거슬리고 대적할 상대가 아예 없다.

 

세상 사람들 속에는 성령이 아니라 공중 권세 잡은 자의 영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영이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아서 세상 풍조를 따르게 하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게 한다.

 

그래서 성령과 육체가 서로 대적하고 거스르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인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거스림은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을 구별하는 시금석 역할을 하고,

거듭났는지 아닌지 시금석 역할을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새 생명으로 살아난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여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가 그들 안에 거하신다.

그래서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다.

 

그리스도는 그들의 머리요 그들은 그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다.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것은 그들이 십자가로부터 오는 권능을 힘입어

육체의 열매를 맺는 육체의 상당 부분을 죽어지게 하였다는 것이다.

 

육체만이 아니라 그 정욕과 탐심, 즉 육체의 무절제한 욕망들과 정욕들과 혈기들까지

십자가에 못 박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온전하게 다 십자가에 못 박을 수는 없다.

그 싸움이 우리가 세상 떠나는 날까지 계속 되는 것이다.

그 날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알고 여기고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그런 가운데 우리의 성품과 삶에 성령의 열매들이 나타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고,

주님의 형상을 많이 많이 닮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성화이고 성숙이다.

 

그 성화와 성숙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고난과 연단 속에 수고한 우리에게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과 축복이 임하게 하신다.

하늘에서 상이 크고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성실을 맛보아 알게 하신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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