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거널

[스크랩] 윌리엄 거널, "그리스도인의 전신 갑주", Ⅶ. 그리스도인의 호심경

강대식 2017. 3. 23. 13:27

. 그리스도인의 호심경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6:14)

 

1. ‘의 의미

 

(1) 율법적인 의

행위 언약인 옛 언약 아래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셨던 의는 율법적인 의로서 세 가지 성격을 띠고 있다.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10:5).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

의인이 개인적으로 행한 순종

끊임없는 순종

 

하나님께서 의인 열 사람만 있으면 소돔을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신 것처럼 한 사람의 의인만 있다면 온 세상을 용서해 주시려 하더라도 그 한 사람을 찾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모두 죄 아래있기 때문이다(3:9). 가장 의로운 성도로 평가받는 이도 율법의 법정에 의인으로 서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의 문을 폐쇄하시고 더 나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셨다.

 

(2) 복음적인 의

이 의는 이중적이다. 전가됨과 동시에 전가된 의란 그리스도께서 성도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발생한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성도를 의롭게 하는 칭의를 말한다. 이 의는 하나님의 의”(3:1)라 불려진다. 이와 구별되는 의는 그리스도께서 성도 안에서 행하시는 것을 말한다.

의는 그리스도에 의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전가된 의를 칭의의 근거와 의의 근거로 삼으셨다

 

이 의는 갑옷의 넷째 부분인 믿음의 방패이다. 일명 믿음의 의로 불리워지는데 그 이유는 이 의가 믿음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4:11). 그러므로 여기서 호심경(흉배)에 비교되는 의는 그리스도로 인해 신자에게 주어진 성화의 의이다. 이 은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의 심령 속에 심겨진 새 생명이라는 초자연적인 원리이다. 이 원리를 통해서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사람의 인정을 구할 수 있으며 말씀이 요구하는 바를 행할 수 있다.

 

유능한 숙련공이신 성령님

하나님의 성령이 아니면 성령의 열매”-거룩함-는 전혀 기대할 수 없다(5:22). “육에 속한 자성령이 없는 자는 불가분의 고리를 이룬다(19). 인간이 타락할 때 인간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의 형상을 모두 상실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두 가지를 모두 회복시켜 주셨다. 첫째, 자신의 의로움을 전가하심으로, 둘째,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구성된 새 사람을 입게 하심으로(4:24). 한 사람 외에는 자신의 본성을 나눠 줄 수 없으며 자신과 같은 자녀를 낳을 수 없다. 또한 하나님의 성령만이 인간을 신적인 본성을 나누어 가진 존재로 만듦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 수 있다.

 

역사하심의 결과-새 생명의 초자연적인 원리

생명의 원리. 그리스도인이 거듭나는 과정에서는 수동적이지만 그 이후에는 성령님을 통해 모든 거룩함의 역사에 능동적으로 동참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거룩함을 이루는 체질로 변화되어간다(8:14).

 

새 생명의 원리. 성령의 사역은 완전히 죽은 상태에 있는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2:1).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라고 말한다(3:9). 이것은 너희 안에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형상이며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부른 것으로, 속사람 안에 하나님께서 두신 이다(4:19, 6:15, 31:33, 8:2).

 

성령이 거룩성을 심으시는 토양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4:6). 하나님의 가족은 모두 아버지의 형상을 가진다.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고전15:48). 하나님의 자녀들 외에 참된 거룩의 이 표지를 소유한 이는 이 땅에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육체 가운데있으면 그리스도의 영을 가지지 아니했으며우리를 성화시키는 성령을 우리가 모시지 않았다면그의 것이 될 수 없다(8:9). 성경이 말하는 거룩과 의는 성령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만 독특하게 새겨 넣은 표지이다.

 

이 원리의 영적인 능력

몸에서 활동하는 자연적인 생명의 원리인 심장은 쉬지 않고 혈액을 펌프질한다. 심장의 계속적인 활동으로 몸은 생명을 유지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새 피조물은 끊임없이 생명력을 부여 받는다. 성령이 인간의 마음에 이 새 생명의 원리를 심으면 그 즉시 그는 일어나 온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긴다. 성령이 영혼에 심으신 씨앗은 죽지 아니하고 열매를 통해 생명력을 증명한다.

 

이 원리의 불완전성

복음적인 거룩성은 그리스도인의 자발적인 의지를 심어주나 그가 완전히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바울은 기도를 부탁한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로 확신하노라”(13:18).

 

의가 호심경에 비유되는 이유

(1) 호심경은 몸의 중요한 부분을 보호한다

자상(刺傷)은 신체의 필수적인 기관에 가까울수록 더욱 치명적이다. 팔이나 다리에 난 상처는 심장에 난 상처보다는 덜 치명적이다. 의와 거룩함은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부분인 영혼과 양심을 보호한다. 의와 거룩은 죄로 인해 입는 모든 상처에서 성도의 영혼을 보호해 주는 하나님의 방호물이다.

 

(2) 호심경은 성도를 담대하게 한다

앞가슴을 보호막으로 보호하지 않은 군사는 담대하게 싸울 수 없다. 그러나 증거의 보호막으로 가슴을 잘 무장한 사람은 두려움 없이 최전선에 나갈 수 있다. ‘는 양심을 보호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이 위협과 죽음을 용감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충전시킨다. 반면에 죄는 두려움의 골방에 죄인을 가두어 버린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28:1).

 

호심경과 허리 띠의 접합

 

접속사 ‘and’는 호심경과 허리 띠를 공교하게 연결시켜 성막의 휘장처럼 의와 진리가 결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진리와 거룩은 항상 함께 하여야 함을 명심하라. 진리를 알면서 악을 행하는 이는 진리에 대해 무지한 이보다 악한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생활과 행위를 통해 의와 거룩함의 능력을 지켜 나가야 한다. 초기 기독교의 성도들은 성결한 삶을 고수함으로써 세상적인 사람들과 구별되었다. 제롬은 초기 기독교인의 생활을 이렇게 서술하였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그들의 혈관을 힘차게 흐르고 있다.” 그들은 목숨을 바쳐 의의 호심경을 고수하였으며, 태만하거나 위선의 죄악을 범함으로 그것을 잃어버리지 아니하였다. 우리들도 그들처럼, 의와 거룩함 안에서 행해야 할 것이다.

 

거룩한 능력의 탁월성

 

(1) 거룩한 능력은 천국의 증거를 제시한다

천국은 의만이 존재하는 곳이다. 의를 행하지 않거나 거룩한 행위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12:14).

 

(2) 거룩성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강화시킨다

교제는 연합에 근거하고 연합은 닮음에 기초한다. 거룩하지 못한 영혼은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다. 물이 더러워져 있으면 불순물이 가라앉아 맑게 될 때까지 마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회개의 눈물로 자신의 영혼을 정화시키기 전에는 교제를 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3) 거룩성은 평강을 제공한다

평강은 의나 거룩성으로 인하여 증대된다고 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48:22).

 

(4) 거룩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거룩성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영혼이다. 거룩성은 죄인의 입술을 꼼짝하지 못하도록 하고, 죄인이 하나님을 인정하도록 한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거룩성은 죄인들의 비판을 막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로 고백하도록 만든다.

 

그리스도께서 사역하실 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올 수 있었던 것도 그분의 거룩성 때문이었다. 저스틴 마티어(Justin Martyr), 그리스도인들이 죽음 앞에서, 원수들 앞에서 보여 준 인내 속에 나타난 거룩성은 복음의 교리가 진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설교자가 밤낮으로 계속하여 설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이 거룩하다면 그들은 설교자의 설교를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 사역을 수행하는 것이 된다.

 

2. 어떻게 거룩한 능력을 나타낼 것인가?

 

(1) 죄악을 피하라

거룩함 가운데 살아간다는 것은 심중의 죄악을 거부하고 악한 행동을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2)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악과 싸우라, 죄를 끊어라

의사가 병의 원인을 알아서 제거하지 않는다면 병을 더욱더 악화시키는 셈이 된다. 죄악을 뿌리까지 뽑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없다. 거룩한 능력으로 삶을 살았던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자.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거룩한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날마다 죄와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려면 계속하여 병을 예방하여야 하듯이 성도는 매일 영적인 건강을 유지하여야 한다.

 

(3) 죄를 거스르는 은혜 속에서 성장하라

거룩함 가운데서 나아가고자 하는 성도는 죄를 피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에 맞서는 은혜를 소유하여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악을 피하여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은혜를 구하여 그 속에서 행하려 한다.

 

(4) 자기 영광을 부정함

죄악과 열렬히 싸우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영광을 취하고자 하는 유혹을 거절하여야 한다. 복음의 거룩성이 지니는 탁월성은 자기 부정(self-denial)에 있다.

 

3. 거룩을 열망하는 성도들을 위한 지침

 

(1) 견고한 기초를 놓으라

의의 아름다운 건물을 쌓아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기초가 있다. 성결케 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된 마음이다. 이 마음의 완전한 변화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 검토되어야 한다. 첫째, 죄에 대한 생각의 검토-죄를 미워하는가? 죄를 아름다운 것으로 여기는가?

둘째, 그리스도 안에서 살기를 기뻐하는가?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영혼은 거룩을 기뻐하며 전력을 다해 성결하기를 애쓸 것이다.

 

(2) 의의 법에 관심을 집중하라

거룩의 능력을 누구보다도 강하게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유일한 법칙이다.

 

(3) 그리스도를 거룩한 삶의 표본으로 삼으라

모범을 낮은 데서 찾으면 그보다 향상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누구도 우리의 모범이 될 수 없다. 성결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바를 행하되 그가 친히 모범을 보이신 대로 행해야 한다. 우리는 거룩함을 통해 우리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증거함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았음을 보여 주어라.

 

(4) 거룩한 삶을 위해 하나님을 의지하라

포도나무는 물이 공급되는 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3:5).

 

(5) 영적인 동행자와 함께 하라

불의한 친구들을 피하라. 그들은 거룩의 능력을 파괴하는 존재들이다. 전염병에 걸린 사람과 같은 컵을 사용할 수 있겠는가? 죄악은 역병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 그리스도인의 영적 신발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6:15)

 

1. 복음에 의한 것이라는 의미

 

복음은 기쁜 소식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그리스도인의 말씀과 그 구속(救贖)을 의미할 때 쓰인다. 그리스도가 성육신 한 것과 그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는 죄인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기쁜 소식이다.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이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

 

영적인 무지와 빈곤이 가져오는 쓸쓸한 밤을 보내는 모든 세상의 아들들은 밤마다 지옥의 대학살이 가져다 주는 고통에 시달려야만 한다. 사탄은 이들을 정복하여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과 원수 맺게 한다.

 

복음이 가져다 주는 참된 평강을 경험한 성도들은 불신자의 비참한 상태를 심중으로 안타깝게 여기며 그들을 위하여 좀더 기도하지 않았음을 회개한다. 실제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희생하지도 않았음을 고백해야 한다. 이들에 대한 사랑의 결핍을, 단지 이들이 죄인이고 세상의 아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함으로써 자신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이들에게 자신의 구원의 몫을 나누어 주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생명의 양식을 먹지 못하므로 굶주려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한다.

 

성도를 향한 교훈

 

자녀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연을 즐거워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세상은 기독교적 삶이란 기쁨의 포도주를 거의 맛볼 수 없는 메마르고 쓸쓸한 삶이라 생각한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왜 그들에게 그러한 인식을 심어 주었는가? 복음의 향연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에게 말씀은 평강과 기쁨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은 생명의 말씀을 드러내고 세상 사람들이 그 생명의 실체를 깨닫게 해야 할 당신의 행위가 말씀과 모순되거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금하신다(2:16). 그리스도의 복음이 생명력으로 충만하여야 마땅하지 않는가? 하나님은 끊임없이 샘솟는 기쁨의 원천이시므로 우리의 기쁨도 바닥날 염려가 없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는 한 복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들이여! 복음의 좋은 소식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그리고 진리를 지키고 독극물이 묻은 거짓말에 속지 않으려면, 복음의 대체물을 소개하는 어떤 사람에게도 귀 기울이지 말라. 그리스도인들이여, 어디서 기쁨을 추구하고 있는가? 말씀을 읽으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묵상하고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하고 계신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는가? 복음서에서 모든 위로를 얻도록 힘쓰라.

 

2. 평강의 의미

 

하나님과 화목할 때 누리는 평강

 

죄가 출입하는 모든 문마다 하나님의 진노가 머무른다.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하는 자들은 최후의 심판을 통하여 화염의 무저갱으로 떨어지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인들과 화평의 길을 만드셨다. 우리가 평강에 관한 진리를 발견하려면 전적으로 성경에 의존하여야 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5:1).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평케 하신 이 방법이야말로 하나님의 전지 전능하심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 평강은 복음에 의해서만 얻어진다. 하나님과 죄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됨으로 평강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평강은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이제 당신은 하나님과 화평함으로써 그분이 예정하신 교제를 누릴 수 있다.

 

이미 하나님과의 화평의 관계로 들어간 이들을 위한 권고

 

(1) 죄와 화평하지 말라

죄악은 하나님과의 화평을 가장 먼저 파괴시킨다. 그러므로 죄악과 끝없는 전쟁을 선포하라. 그리스도인이여, 죄악의 침입을 막아낼 유일한 방법이 있다. 믿음의 손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고 전투에 임해야 한다.

 

(2) 다른 사람과 화해하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이것을 원하신다. 당신은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사람을 용서하여야 한다. 당신이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당신은 거듭난 신의 성품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도 어긋난 삶을 살고 있다.

 

복음적인 평강의 특성

 

(1) 복음적인 평강은 상한 심령일 때에 받을 수 있다

내가....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57:15).

 

(2) 복음적인 평강은 순종하는 종에게 임한다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6:16).

 

(3) 복음적인 평강은 그리스도인을 강건하게 하며 회복시킨다

이 평강을 소유하면 죄와 사탄을 대적해 능히 싸울 수 있는 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3. 평안의 복음을 예비함

 

군인은 발을 보호할 목적으로 군화를 착용한다. 거친 돌밭 길을 행진하는 긴 시간에 군화를 지속적으로 착용하지 않은 군인은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군화로 발을 보호하지 않고서 이러한 길을 얼마나 오래 견딜 수 있겠는가? 발을 통해 온몸이 이동하듯이, 신발을 철저히 준비한 사람은 어떠한 길도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

평안의 복음을 예비함이라는 말은 복음이 고난에 대비하도록 사람의 의지를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위대한 도구로 쓰이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이 평강의 복음이 성도들 가운데 강력하게 역사하게 되면 그들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5:3).

 

그리스도인들이 시련에 대비하는 이유

 

(1) 그리스도의 명령이다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3:1). 여기서 사용한 단어는 주인이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용기(容器)를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구속받은 백성들이 예배뿐 아니라 고난에도 대비하도록 부르셨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9:23). 주님을 깊이 사랑한다면 고난을 단순히 견디는 데서 나아가 적극적인 대비의 자세가 나타나야 한다.

 

(2) 이러한 준비성은 마음이 은혜로 충만하다는 증거이다

육체로는 하나님을 위해서 혹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난을 자발적으로 감당하고자 하는 사람을 만들 수 없다. 육신적인 마음으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고난당할 자가 결코 있을 수 없다. 은혜로 충만한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과, 그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종함으로 이미 주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3) 고난을 대비할 때 주의 일을 할 수 있다

고난에 대비하지 않는 성도는 봉사할 수 없다. 모든 성도들이 부르심과 더불어 자기 몫의 십자가를 배당받기 때문에 이 말은 옳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십자가를 감당할 수 없는데 어떻게 그리스도를 섬길 수 있는가?

 

영적인 신발을 신는 방법

 

(1) 자기의 순종이 신실한지 점검하라

현재 말씀을 실천하는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 돌아보라. 믿음의 손이 신실하다면 전투하는 손도 용감할 수밖에 없다.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건전한 동기가 고난을 극복할 때에도 동일하게 요구된다.

 

(2) 즐겁게 고난당할 수 있는 영을 주시도록 기도하라

이러한 은사는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이 다 가질 수 있는 흔해 빠진 은사가 아니다. 이 은사는 하나님께서 소수의 신실한 영혼들에게 베푸시는 특별한 선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해 기꺼이 고통당하려는 마음을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3) 하나님의 뜻을 매일 받아들이라


(4) 자기 부인이 생활의 일부분이 되게 하라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유정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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