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6 가정 주일
제목: 피차 복종하라
본문: 엡 5:20-21
오늘은 가정주일로 지킨다.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이루고자 하는 뜻이다.
가정의 행복은 국가나 교육이 결코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아무리 성공하고,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가정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들은 다 모래 위에 지은 성과도 같다.
가정이 깨지면, 돈도 일도, 서서히 무너지는 것을 본다.
돈이 많아도, 성공했어도, 가정이 무너지면, 얼마후 인간들이 무너지고 피폐해지고 만다.
돈보다 일보다 성공보다, 가정이 만사의 기초이고 토대라는, 인식부터 확고히 해야 한다.
가정이 무너지면, 개인도, 사회도, 국가도, 결코 건전한 토대 위에 세워질 수 없다.
선진국일수록 이혼율이 더 높고, 자녀들이 버림받고 문제아들이 넘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 파괴된 가정들, 손상된 자녀들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그 근본 원인을 알고 우리의 귀한 가정을 이제라도 돌이키고 바로 세워야 한다.
가정이 왜 깨지고 불화하고 반목하느냐?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법도대로 살지 않기 때문이다.
창조의 질서가 있는데, 그 질서를 무시하고 깨뜨리기 때문이다.
가정이 행복해지고 변화될려면, 가정이 창조의 질서로 돌아가야 한다.
부모부터, 부부관계로부터 창조 질서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문제의 가정은 있어도 문제아는 없다. 문제아는 부모가 만든 작품이다.
1. 피차 복종하는 것이 인간 관계의 대원칙이다.
자녀들을 갖기 전, 부부간의 질서가 어떠해야 하는지, 성경은 창세기 처음부터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아담을 만드시고 곧바로 부부로 가정을 출발하게 하셨다.
(창1: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가정)를 창조하시고
남자와 여자로 가정을 만드신 자세한 과정을 또한 창 2장에서 말씀하고 있다.
(창 2:20-24)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여자를 만드실 때 따로 흙으로 만들지 않고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취하여 만드셨다.
아담의 돕는 배필로, 아담의 몸의 한 부분으로 만드셔서,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의 관계가 되게 하셨다. 이것이 부부의 관계이고 질서이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처음부터 만드신 것이다.
그리고 가정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여자가 시집을 가 가정을 이루더라도 지켜야 할 질서이다.
아담을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들었는데, 가정을 이룰 때는 뭐라고 말씀하는가요?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라고 하신다.
결혼하면, 남자는 아내와 합해야 한다. 더 이상 여전히 부모형제와 합하지 않아야 한다.
관계를 그만두고 떠나라는 것이 아니고, 우선순위가 달라져야 한다는 말이다.
아내와 합하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심리적인 탯줄을 끊어야 한다.
마마 보이, 딸 바보는 불행의 씨앗들이다. 캥가루족도 질서 위반이다.
그런 가정은, 한 몸으로서의 화합과 질서가 없고, 가정이 제대로 설 수가 없다.
부부가 한 몸이 되어야, 부모형제와의 관계도, 자녀와의 관계도 바로 설 수 있다.
자녀들이 결혼하면,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이 되도록 해줘야 한다.
신약성경에서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는 곳은
오늘 본문 에베소서 5,6장과 함께 골로새서 3장, 베드로전서 3장, 세 곳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이다.
행복과 자유는 질서와 품위 가운데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고전14:40)
운동시합도 질서가 있어야 그 경기가 볼만하고 재미가 있다.
질서 가운데서의 경쟁과 화합이 중요하다.
자유도 질서 안에서의 자유여야 아름답다.
피로써 자유를 찾았으면 질서 안에서 누릴 줄 알아야 한다.
독재자와 폭군들이 강조하는 질서는 그들의 특권과 착취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무질서는 결국 폭군과 폭정을 불러들이는 명분을 주고, 자유는 빼앗기고 만다.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메이첸은 공리주의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만인을 위한 만인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이 개인의 개성과 독특성을 말살할 수 있다.
쉐퍼는 사법부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하나님의 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대 흐름을 따라 변질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가정은 질서 안에서 품위 있게 자유와 행복을 누려야 한다.
그것이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가정은 우리 모든 생활의 기초이고 기반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혼은, 사랑과 용기와 정성으로 믿음으로 이루는 것이다.
돈과 조건으로 하는 결혼들이, 금방 깨지고, 불행과 비극을 낳고 있다.
사랑이 있으면 형편에 맞게 시작하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워가는 것이다.
사람은 가정 없이 홀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하나님 없이 결코 행복하고 번영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미혼 남녀들은 결혼과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을 구해야 한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대원칙을 말씀하고 있다.
엡5:20-21)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이 말씀은 모든 인간관계의 근본 원칙이다. 가정 행복의 원칙이다.
하나님께 감사와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없는 가정은,
피차 복종할 줄을 모르고, 사사시대와 같은 어둠과 혼란과 반목을 낳고 만다.
부부 관계라는 것이 좋을 때는 한 없이 좋지만,
안 좋을 때는 원수보다 더 미운 관계가 되고 만다. 찢어지고 갈라지지요.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오늘 말씀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께 감사와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각 사람 마음에, 관계 중심에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먼저, 내가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사람으로 변해야 한다.
내가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여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변화의 첫 걸음을 떼는 것이다.(칭의라 한다)
그리고 날마다 나의 죄를 회개하며 주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야 한다.(성화라 한다)
주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는 만큼,
내 안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내가 속한 가정에, 부부관계에, 천국이 이루어진다.
2. 부부간에 피차 복종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는 것이 그 이하에 나오는 말씀들이다.
첫째로, 부부간에 피차 복종하는 방법이다.
먼저, 아내들에게 말씀하신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엡5:22-24).
남녀 평등 사상은 여기에 들어갈 틈이 없다.
부부의 관계에서도 사공이 둘이 되면 배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자기 소견에 각기 옳은 대로 살아서 가나안 땅은 암흑의 땅으로 변했다.
아내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명령이다. 마음에 꼭 새기시기 바란다.
머리에 복종하는 가운데 질서는 세워지고 내면화 되면서 하나님 경외함도 배우게 된다.
유대인들은 가정 한 곳에 큼직한 의자 하나를 두고, 아버지 외에는 앉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그 의자는 아버지의 상징이요, 질서의 상징이요, 하나님 경외함으로 내면화된다.
부모의 주도권 다툼의 싸움 속에서 자란 자녀들은,
내면에 질서가 없고, 정서가 불안정하여, 이후 가정 생활도, 직장생활도 적응을 못하게 된다.
문제아는 문제의 가정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은,
“주께 하듯”,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을 모르는 사람들은 흉내도 낼 수 없는 명령이다.
그 마음에 “주”가 안 계신 분들은 서로 주가 되느라고 평생 동안 갈등과 반목을 일삼는다.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은 아내에게 하시는 말씀이지,
남편들에게 아내 잡는데 써먹으라고 주시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이 남편에게 주시는 명령은 따로 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5,28)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의 의무가 더 어려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내는 남편에게 주께 하듯 복종만 하면 되지만,
남편은 아내 사랑을 그리스도께서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해야 한다.
십자가에서 죽으심 같이 해야 한다. 목숨을 바쳐서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
남편은 목숨을 바쳤으니, 아내의 복종을 가지고 시비할 생명이 없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남편과 아내는,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5:33)
그리고 주님은 이어서 창세기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엡5:31)
아내 사랑도 어렵고, 남편 존경도 어렵지만,
주께 하듯 하면, 남편에게 순종할 수 있고, 주님이 하듯 하면, 아내를 자기 사랑하듯 할 수 있다.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며 주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노라면
어느새 가정은 천국이 될 것이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평화와 번영이 깃들 것이다.
부모와 자녀들이 제일 좋아하고 행복해 할 것이다.
3. 부모 자녀간에 피차 복종해야 한다.
두 번째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관계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이다.
먼저, 자녀들에게 명령하신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자녀들이 이 땅에서 잘 되고 땅에서 건강하게 장수할려면,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저 혼자 다 큰 것처럼 행세하고, 저만 위해 살면 잘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살피고 계시고, 심판하신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들은,
우선은 제 힘으로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안 되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고,
자꾸 아프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오늘날 핵가족 부모들은, 제 자식 귀하게만 여기다가,
오히려 자식에게 순종하고, 자식을 공경하면서, 하나님 법도를 거역하고 있다.(캥거루족)
순종을 배우지 못하고 자란 자녀들은 내내 부모를 종처럼 부리고 천시한다.
그런 대접, 자식한테 안 받을려면, 지금부터 법도를 따라 잘 양육하여야 한다.
부모에게 순종, 부모 공경은 대를 이어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내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내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내 자녀에게 부모에게 순종과 부모 공경하라고 할 수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주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부모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따로 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자기 성질대로 감정대로 자기 의를 가지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할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일에 열심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가정의 행복은 돈이 많다고 성공한다고 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환경이 좋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함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함이 있어야 가정의 행복은 이루어진다.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함’과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먼저 우리의 모든 생활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에, ‘피차 복종함’이 있어야 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주께 하듯’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그리스도가 자신을 주심같이’ 하는 것이다.
자녀는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가정에, 부부관계에, 부모와 자녀 관계에 질서와 품위와 행복이 넘치게 될 것이다.
이웃과의 관계에도 그 행복이 전달될 것이고,
국가도, 교육도, 이루지 못한 가정의 행복이 사회 전체에 번져갈 것이다.
성도들과 교회의 책임이 막중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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