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6/3 주일설교, `서머나 교회`, 계 2:8-11

강대식 2018. 6. 3. 13:36

2018-06-03 주일설교

본문: 2:8-11

제목: 서머나 교회

 

주님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의 사자들에게 요한을 통해 편지를 보내셨다.

일곱은 완전수이며 모든 교회를 가르친다고 할 수 있다.

교회를 촛대로 표현한 것은 교회가 진리의 기둥임을 나타낸다.

 

교회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부터 빛을 받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을 지키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의무이다.

교리적인 모든 오염으로부터 지켜야 하고,

잘못된 모든 행실로부터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 교리는 성결한 삶을 위한 것이다.

 

일곱 교회는 각 한 시기를 대표하는 교회들의 믿음과 행실을 대표한다고도 한다.

에베소 교회는 이 책이 기록되기 30년 전까지의 모든 교회들의 가장 순결한 상태를,

서머나 교회는 주후 3백년까지의 모든 교회들의 상태와 의무들을 나타낸다고 한다.

버가모 교회와 두아디라 교회는 종교개혁 때까지의 모든 교회들의 상태를,

나머지 세 교회는 세상 종말까지의 모든 교회들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모든 편지들의 목적은 교훈하며, 책망하며, 칭찬하며,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편지들은 각 교회의 지도자인 사역자들에게 전달된 것이지만

그러나 그 내용은 교회 전체와 관련되어 있다.

 

모든 편지들의 서두에서 그리스도는 1장의 환상에서 보여주신 모습 가운데

한 가지 모습으로 스스로를 나타내셨다.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부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1:11-16)

우리는 이 주님의 영광스럽고 위엄 있는 모습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장차 그분의 참 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도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영광스럽게 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1 주님은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이다.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2:8)

 

서머나는 이오니아 지역(터키 부근)에 위치한 항구도시였다.

언제 누구에 의해 그곳에 처음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졌는지 우리는 듣지 못한다.

또 이 교회의 사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서머나 교회에 보이시는 주님의 모습은 1:17-18에 보이신 주님의 모습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시록 마지막 장인 22:13에서도 동일한 말씀을 주신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 알파벳의 첫 번째와 마지막 문자이다. 처음과 끝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만물이 있기 전에 계셨으며, 만물이 사라진 후에도 계속 계실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이다. 시작과 마침이다.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41:4)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43:13)

 

시작도 그분이 하셨고 끝도 그분이 맺으신다.

모든 것은 주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이고, 그들의 운명도 끝도 주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이다.

처음과 끝을 쥐고 주권적으로 통치하고 심판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이다.

 

우리의 운명을 시작하신 분도 우리 하나님이시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때가 되어 우리를 부르시고 자녀 삼아주셨다.

우리 속에 구원을 시작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마지막까지 이루실 분도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났으며 다시 죽지 아니할 것이다.

내 백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그리고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 살아 있을 것이다.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는 것은, 죽여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졌다는 뜻이다.

 

사망과 사망의 상태를 이기는 열쇠로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는 권세도 그분이 갖고 계신다.

열쇠를 가진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들어오게도 못하게도 할 수 있는 것처럼,

주님은 그분이 원하는 대로 어떤 사람을 천국에 데려갈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지옥에 던질 수도 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10:28)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12:5)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지금의 고난과 위기와 고통과 슬픔이 아니다.

그것은 과정이요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끝이 좋으면 중간의 과정은 미화되고 간증이 되고 감동이 된다.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다.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큰 사망에서 건지셨고, 이후에도 건지실 분도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마지막을 마무리하시고 이루시는 분을 신뢰하고 의지하고 의연하게 인내하자.

 

지금 힘 있는 자가 지금 우리의 원수들이 우리 운명을 마무리하고 좌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현재 환경과 형편과 처지가 그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원수들의 악행을 하나님이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고 끝장을 낼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들이 악을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고,

믿음과 인내로 선한 싸움을 싸운 우리에게는 행한 대로 축복과 영광으로 갚아 주실 것이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게 하실 것이다.

 

2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라”(2:9)

 

당시 서머나 교회는 큰 환난과 박해 아래 있었다.

따라서 그러한 교회를 위로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처음이요 마지막으로, 죽었다가 다시 사시는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 자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며 그가 살아 계시기 때문에

그를 믿는 자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고 함께 살아 있을 것이다(14:19).

그분이 처음이며 마지막이신 것은

그의 모든 원수들보다 더 오래 살아계시며, 그러므로 마침내 그들을 이기실 것이다.

 

오늘 주님은 우리 교회가 바로 서머나 교회와 같다고 하시는 것이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인 우리 교회와 지체들의 환난과 궁핍을 아신다고 하신다.

그들과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위해 고난을 견딘 것을 인정하시고 아신다.

그들과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궁핍을 감수했다.

하나님이 그 고난과 궁핍을 아시고 인정하신다면 우리의 축복의 결말은 이미 오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과 우리는 부요한 자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받는 면에서도 부요한 자이고,

하나님이 지금 평가하실 때에 부요한 자인 것이다.

그들과 우리는 영적인 측면에서는 말할 수 없이 부요한 자들인 것이다.

-환난과 궁핍의 때일수록 아들을 안음 같이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위에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으로 계신다.(벧전4:14)

 

하나님이 우리의 고난과 궁핍을 아시고 실상은 부요한 자라고 하심을 믿으라.

우리 교회가 작은 교회가 아니고 영적으로 큰 교회인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우리 교회에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해 고난의 과정을 거치게 하셨다.

지금은 영적으로 부요하고 마침내는 모든 면에서 부요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믿으라.

- 우리가 잠시 받은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귺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룰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자는 하나님이 심은 작은 가지요 하나님이 손으로 만드신 것이다.

그 작은 가지가 때가 되면 천을 이룰 것이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게 하실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신다고 하나님은 약속하신다.(60:21)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고 하신다.

그들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교회의 원수들이 교회와 성도에 대해 행하는 비방과 악담도 아신다.

 

유대인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할례와 율법을 자랑했던 본토 유대인들이기도 하고,

상징적인 의미에서 유대인으로 불렸던 거짓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큰 문 넓은 길로 향해 가는 많은 교인들이 이에 해당한다.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마귀들의 모임이고 마귀의 일을 행하는 마귀의 자녀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아비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이고 성도들을 죽이는 일도 했다.

 

사탄의 회당이 교회라 하고 있고 거짓 선지자(목사)들이 유대인노릇을 하고 있다.

유대인 아닌 자들이 자칭 유대인이라, ‘그리스도인이라 하고 있다.

교회가 다 교회가 아니고, 사역자들이 다 사역자가 아니고,

교인들이 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이다.

 

사단의 회당인 교회는 주님이 말씀대로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인 것이다.

양의 옷을 입었지만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가 들어있는 거짓 목사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은 영혼을 도둑질하고 상하게 하고 죽이고 멸망과 지옥으로 인도한다.

 

이 땅에 지금도 무섭고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인 교회에서,

목사들이 거짓을 설교하고, 목사들이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고,

자칭 유대인들, 유사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좋게 여기고 있으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고 하신다.(5:30-31)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2:10).

 

너는 지금까지 받은 고난보다 더 큰 고난을 받게 될 것이다.

너희는 마귀의 도구인 유대인들과 이교도들에 의해 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의 싸움은 본질적으로 마귀와의 영적인 싸움이라는 것이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은 단지 마귀의 도구일 뿐이기 때문에

마귀와는 영적으로 싸우되 박해하는 원수들은 긍휼히 여기고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들의 마음 가운데 적의를 불어넣은 것은 바로 마귀이기 때문이다.

마귀가 너희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할 것이라고 하신다.

 

감옥 고난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순종을 시험하신다.

그러나 그 시험은 길지 않다.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십 일은 짧은 기간이고, 남은 몇 일일 수도 있다.

광야 생활이 끝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십 일간의 고난이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말자.

 

3 이기는 자는 받을 상이 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2:10).

네 신앙 고백과 거룩함을 네 생애의 끝날까지 굳게 지켜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2:10).

내가 네게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주리라.

그것은 큰 상급이 될 것이다. ‘의의 면류관’(딤후4:8)으로도 불린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2:11).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성경을 읽고 그 말씀들을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어야 한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2:11).

이기는 자는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한 자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세상과 육신과 마귀에 대해 영적 싸움을 선하게 싸워야 한다.

이기는 자는 심판 날 영혼과 몸의 영원한 저주를 피한다는 것이다.

 

둘째 사망은 계시록 20장에 나온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6)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10)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을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14)

주님도 그곳은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고 하셨고,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치듯 함을 받으리라하셨다(9:48-49).

 

주님이 서머나 교회에 아무런 책망도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하나님의 교회는 항상 불 가운데 있을 때 그 순결함을 가장 잘 지킨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많은 배교자들이 있었고, 또 여러 가지 잘못들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박해 아래 고통 당하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용납하셨다.

고난과 궁핍 아래 있으며 한 실수와 낙심들을 용서하신다.

이것은 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많은 허물을 나타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에게 인내의 표본으로서 그를 바라보라고 초청한다.

 

아브라함도 고난 중에 실수들이 있었지만 믿음의 조상이라 일컫게 하셨고,

모세도 출애굽 중에 실수들이 있었지만 지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라 일컫게 하셨다.

서머나 교회와 같은 우리 교회도 실수들이 용납되고 예비된 축복과 상을 받게 하실 것이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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