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창조적 능력을 알았다 /브루스 비클
설교의 가치가 바로 그 설교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삶의 질로써 가려진다면,
청교도들은 정말로 성공적인 설교를 했던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섬기는 회중들의 삶을 변화시키기를 바란다면,
청교도들과 그들의 설교관으로 돌아가야 한다.
찰스 스펄젼은 말했다.
“우리는 성경을 이 시대에 맞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기에 앞서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 시대를 성경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문자 그대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회심을 체험한다고 고백하고 있는데도
사회의 불의가 더욱 증가일로에 있다.
이는 거룩한 성경을 이 시대 정신에 맞춘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우리의 사고를 청교도들의 사고에 맞추어야 한다.
그들은 교회와 교회 사역자들의 주된 임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능력으로 전하는 데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 경건하고 용기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서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다.
왜냐하면 그들은 극심한 박해와 심지어 죽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성경적인 목사의 역할을 그들의 문화에 맞추기를 거부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위대한 강단의 대가들에게서 직접 배우기 위해서,
나는 청교도들에 관한 내용보다는 청교도들 자신의 글들을 더 많이 읽었다.
나의 연구의 대부분은 가능한 한 청교도들의 설교와 저작들을 많이 읽는 데 할애되었다.
청교도 설교들은 모두 읽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서 논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스스로 말하는 내용을 찾고 배우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연구의 방법론은
다른 방법론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굉장한 소득을 가져다 주었다.
청교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창조적 능력을 깨닫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 말씀 속에서, 또한 그 말씀을 통하여
창조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것을 그들은 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청교도 목회자에게는 도덕적인 교훈도 아니요
그렇다고 철학적 이론 전개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복되신 하나님의 뜻을 권위 있게 선포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설교 사역의 최고의 의미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그들은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 정도만큼
그들의 사역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있었다.
창조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과 열정을 갖고 분명하게 전할 때에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의 임재가 찾아오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위대한 설교야말로 하나님께서 부흥을 임하게 하신 수단이었다.
위대한 설교는 또한 위대한 부흥의 결과이기도 했다.
오늘날 이 시대에는 “부흥 운동” 혹은 부흥의 활동은 있으나,
위대한 부흥사이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임재는 없다.
그저 겉모양만 번드르한 종교 활동은 있으나,
합당한 의와 거룩한 삶이 뒤따르지를 않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흥을 주시기에 앞서서,
먼저 설교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성경이- 특히 사도행전과 목회 서신들이- 이 사실을 가르치고 있고,
교회 역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청교도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과거의 청교도들이 그러했듯이,
강단이야말로 우리의 생활과 사역 전체가 움직이는 축이 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우리의 설교가 돌 같은 불신앙과 불순종을 깨뜨리고 길을 부드럽게 하고,
또한 양떼들을 감독하는 사역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좁은 길을 하나의 현실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찰스 스펄젼을 가리켜 사람들은 백 년 늦게 출생한 청교도라고 묘사해왔다.
청교도 시대 이후 강단에 대한 청교도적 사고를 몸소 실증한 사람이 있다면,
스펄젼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목회자들에게 교훈한다.
“무언가 이득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교회를 돌보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무오한 말씀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켜야 하고,
그 말씀이 교훈하는 대로 설교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저 높은 보좌에 앉아 계시지,
이 시대의 온갖 이론들을 만들어내는
서기관과 학자들의 자리에 앉아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도 청교도들이 예배했던 바로 그 하나님을 예배하며,
청교도들이 공부했던 바로 그 성경을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강단에 대한 사고가 그들과 그렇게도 다르단 말인가?
- 브루스 비클, 『복음과 청교도설교』, pp 102-109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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