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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존 C. 라일, "옛 길", 6장 우리의 죄 (김영희)

강대식 2019. 1. 8. 20:19

6 장    우리의 죄

 

나의 허물과 죄를 알게 하옵소서”(13:23)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거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라”(59:12)

 

우리의 죄를 안다는 것은 신앙의 첫걸음이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우리의 위치를 인식한다는 것은 천국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 진정한 비결은 우리의 죄를 모두 내버렸다고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생명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죄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만족할만한 대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결코 쉬어서는 안 된다.

 

1. 당신은 수많은 죄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날 때부터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인이다. 마태복음 5장을 주의 깊게 읽어 보라. 우리의 행위뿐만 아니라 우리의 말에 그리고 말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동기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계명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라.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24:9)로 보인다.

 

1) 당신의 생애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라. 자기 고집과 자만심, 세속적인 성향 그리고 자제하지 못하는 성급함과 금지된 일들에 대한 간절한 바람 등, 당신은 자신의 생애 앞에서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라고 꿋꿋이 서서 이야기하지 못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악한 생각이 자신의 마음을 거쳐갔는가를 깊이 되돌아보라. 당신이 마음속으로 즐겼던 수많은 죄스러운 상상과 부패한 생각을 기억하라. 마음속에서 오갔던 부도덕한 생각들과 잘못된 의도와 동기들 그리고 사악하고 심술궂은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라. 당신은 자신의 감정의 변화 앞에서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라고 거리낌 없이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마태복음 25장의 결론 부분을 읽어 보라. 그들은 태만의 죄 때문에 저주를 받는다. 자신들이 행할 수 있는 일을 행하지 않은 채로 내버려두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그들의 영혼을 영원히 파멸시키는데 충분한 이유가 된다. 자기부인을 통해 베풀수도 있었던 친절, 선행, 그러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당신은 태만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 앞에서 감히 나는 죄짓지 않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2) 이러한 계산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한 시간마다 두 가지 죄만을 저질렀다고 가정하며, 당신의 인생에서 지은 죄를 모두 더한 총계는 얼마나 되겠는가? 일년에(15시간-하루 깨어 있는 시간- × 2 × 365) 10,950가지의 죄를 짓는다.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계산하여도 십 년마다 십만 가지 이상의 죄를 짓고 있다. 저주할 죄의 총계를 앞에 두고 당신은 자신이 많은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감히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성경은 우리 모두가 날 때부터 소경이요, “귀머거리이며, 또한 벙어리이고, “잠들어 있으며”, “제 정신을 잃고”, “죽어있다라고 철저하게 말씀하셨다. 성령의 힘 이외에는 그 어느 것도 인간의 죄를 확인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에게 지옥을 보여주어도 그곳으로부터 달아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천국을 보여주어도 천국을 구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높은 곳에서 오는 힘이 역사를 행해야만 한다.

 

참으로 선하게 되는 첫 단계는 우리는 마땅히 지옥에 갈 만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자신이 의롭다고 믿기 전에 자신이 불행하고 가련한 죄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해야만 한다. 하나님과 더불어 내면의 행복과 평화를 얻기 전에, 자신의 수많은 죄 때문에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몸 둘 바를 모르도록 당혹스러우며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고 있다면, 술에 빠지거나 도박 같은 형편없는 방식으로 최초의 죄의식을 다루려 하지 말라. 당신의 영적인 생명을 스스로 죽이지 말라. 성령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라. 나아가 성경을 읽으라. 거기에서 당신을 알도록 하라. 그것은 천국에서 온 씨앗이며 언젠가는 당신의 완전한 구원으로 낙원 안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천국에서 온 조그마한 돌이며 그것 앞에서 악마의 왕국은 마음속에서 허물어지고 그 조그마한 돌은 영광된 성령의 성전에 첫 번째로 들어갈 디딤돌임이 증명될 것이다.

 

2. 우리의 죄를 모두 없애고 내버리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 위에는 유일하신 하나님이 계신다. 영원한 눈이 천국으로부터 내려다보고 계시며 사람들이 하는 일을 모두 알고 있고 또한 그 눈은 결코 졸거나 잠들지 않는다.

1) 이 하나님은 무한히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는 분”(1:13)이시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기억의 책 속에 상세히 적혀 있다. 그가 분노했을 때 아무도 그에게 대항할 수 없다. 그는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모든 관심을 손에 넣고 있는 유일한 하나님이다. 그는 우리의 상태에 따라 알맞게 조화롭게 하고 다룰 줄 아는 분이시다. 그분이 바로 우리가 동행해야 하는 하나님이다.

욥이 그러므로 내가 그의 앞에서 떨며 이를 생각하고 그를 두려워하는구나”(23:15)라고 말한 것처럼, 의심할 바 없이 당신은 자신의 죄를 깨끗이 씻어 없애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어떠한 문제가 끼어들어 있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2) 또한 죽음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죄를 깨끗하게 하는 일이 별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결론짓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부활과 심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육체가 한 덩어리의 진흙으로 되어 버릴지라도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바로 그때부터 실재가 시작된다. 모든 사람은 그 큰 최후의 심판 날에 심문을 받게 될 것이다. 한 일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자신이 어떤 심판을 받게 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 나는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면서 그럴듯한 종교 형식을 갖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성결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을 걱정한다. 그들이 세상일에 얼마나 마음을 쏟고 있는가를 잘 살펴보라. 주일마다 나와서는 하나님도 악마도 그리스도도 없고 천국도 지옥도 없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경솔하며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보라. 그들이 경건한 신앙에 대하여 조금도 참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경건한 신앙은 어떤 의견을 말하거나 외형적인 어떤 의무를 수행하고 형식적인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것이 아니다. 경건한 신앙은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데 있다. 그것은 그 모든 죄가 정결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것은 왕 중 왕과 친교를 회복하고 그 친교의 빛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행복은 가장 고통스러울 때에 도움을 주는 행복이다. 그들의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그 행복은 영원한 행복이기 때문이다.

 

3.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자신의 죄를 정결케 할 수 없다.

1) 자신의 죄를 후회하는 것으로 그 죄를 정결하게 하거나 없앨 수 없다. 당신은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죄와 위험을 인정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자기의 죄를 하나님의 책에서 깨끗이 지워버릴 수는 없다. 후회는 죄를 속할 수 없다. 당신이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서는 참회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

 

2) 자신의 생활을 고치는 것으로는 자신의 죄를 정결하게 하지 못한다. 당신은 외적인 행동을 모두 바꾸어서 변화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변화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당신은 죄의 한 웅큼도 스스로 씻어낼 수 없다. 개혁한다고 속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수많은 빚을 지고 단 한 푼도 갚을 능력이 없는 것이 당신의 현재 상태이며 태어날 때부터 계속된 상황이다. 자신의 마음을 밝게 하고 양심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개심이나 개혁 이상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3) 종교의식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으로써 죄가 정결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예배 참석뿐만 아니라 자선을 베풀고 금식일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그것은 모두 좋은 일이며 바르고 정당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단은 마음의 상처를 감싸주지도 않고 내적인 평화를 가져다주지도 않는다. 형식은 죄를 속할 수 없다. 등불은 여행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밝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등불 자체는 여행자의 따뜻한 난로가 되지 못한다. 자기 마음의 짐을 덜고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기 위해서는 종교적인 형식 이상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4) 인간이 죄를 정결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결코 유익하지 않다. 인간이 당신의 죄에 대해 아무리 엄숙하게 죄를 용서한다고 선언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정결하게 씻기지 않는 한 정결하게 되지 못한다. 가난한 자가 가난한 이웃에게 자신의 곤경에서 구해달라고 애걸하는 것은 헛된 고생을 하는 것이다. 난파한 선원은 난파선의 동료에게 자신을 안전한 해변으로 인도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당신은 위안을 찾기 위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 못할”(49:7),

 

-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여러 방식에 따라 자신의 죄를 정결하게 하려고 애를 썼고, 지금도 헛되이 애쓰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죄가 중하여진”(5:26)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마치 가라앉고 있는 배에서 물을 퍼내려고 열심히 애쓰지만 자꾸 물이 들어와 익사하게 되는 것과 같다.

그것들을 통해 화평을 누릴 수 있으리라고 말하는 사람과 성직자를 경계하라. 그들은 인간의 죄와 감정이 얼마나 엄청나고 큰 것인가를 알지 못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이 얼마나 높고 깊은가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당신이 경험으로 이러한 진리를 깨달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경험을 알려주고 경고해 주라. 그 길이 아무리 험하고 거칠지라도 성경에 그 길이야말로 옛적 길, 곧 선한 길”(6:16)임을 알려주고 그들을 좁은 문으로 보내라. 그럴듯한 조언이나 충고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말도록 분명하게 경고해 주고 좁은 길이야말로 우리의 죄를 정결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보여주라.

 

4.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죄를 정결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이 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해야 하며 애매모호하고 수수께끼 같은 신비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그 피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하였을 때 흘린 생명의 피이다. 그 피는 오래전에 약속된 피로서, 이 세상에 죄가 생겨났던 날에 하나님은 자비롭게도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라고 약속하셨다.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그의 생명의 피를 흘렸을 때에 뱀의 머리는 상처를 입었고 약속이 실현되었던 것이다.

그 피는 오래전에 예비된 피다. 모세의 율법아래 양과 염소가 흘린 피는 이 세상의 죄를 위한 하나님의 죽음을 예언하고 있다. 결국 죄에 대한 진정한 제물이 바쳐졌고 참된 속죄의 피가 흘렀다.

 

그 피는 하나님의 무한한 공로와 가치가 있는 피다. 그 피는 뛰어나게 거룩한 인간의 피가 아니라 친히 하나님이신 그분이 흘린 피다. 인류를 위해 그들의 죄를 짊어지고 죄악을 가져가시는 대리자이자 대속자이었던 그분이 스스로 흘린 피다.

그 피는 인간의 죄에 대한 값이다. 그 피는 인간이 하나님께 빚진 엄청난 빚을 모두 대신 갚았다. 그 피는 죄인인 인간과 그의 거룩하신 창조주 사이에 올바른 중재의 길을 만들었다. 그 피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와 자비를 베풀 수 있고, 인간이 조금도 두려움없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하였으며 천국과 지상을 연결하는 길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스도의 피가 없이는 결코 죄에 대한 용서가 이루어질 수 없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예수 믿는 자도 의롭다 할 수 있게 한다. 그리스도의 피로 만들어진 샘물 안에서 모든 죄인은 깨끗해질 수 있으며, 아벨로부터 이 순간에도 자고 있는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7:14) 하였다. 낙원에서의 증거는 분명하고 명확하다.(5:9)

 

-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모든 성도에게 화평과 소망이 있다. 그 피에 의해 그들은 거룩한 무리 안에 들어갈 용기가 생기고, 이 피에 의해 그들의 양심은 날마다 정화되고 거룩한 확신으로 가득하게 된다.

복음을 전달하는 목사들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를 아는가? 목사는 예배를 드리고 성찬식을 주관하고 결혼식과 장례식을 주관한다. 그러나 목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리스도의 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며, 이 피를 그들에게 계속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 목사는 복음을 전달하는 참된 목사가 아니다. 교회가 사람들로 가득 차고 외부적으로 널리 퍼지는 것에 만족하는가? 참된 목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 위대한 샘물에 와서 그들의 죄와 더러움을 씻고 그 샘물 안에서 그들의 영혼을 정결하게 하기를 갈망하게 된다. 오직 이 샘물에만 마음의 안식이 있으며, 내적인 평화가 있고 오직 이곳에서만 영적인 중병에 대한 치료제가 있는 것이다. 오직 이 샘물에서만 빛과 행복한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5.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며, 그 믿음은 당신에게 정결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믿음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믿는 기독교의 밑바탕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음을 의미한다. 교인이 되었다는 생각과 성찬을 받는 일 등은 그리스도 안에서 정결하게 되었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 구원받고자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면 이러한 은혜의 수단을 조심하라.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항상 참회와 개인의 거룩함과 함께 한다. 믿음은 그리스도를 붙잡는 손이다. 믿음에 의해 우리는 의롭게 된다. 믿음에 의해 우리는 전 생애를 통하여 죄를 사하는 자비로운 축복을 계속 얻는다. 믿음에 의해 살고 믿음에 의해 우리는 꿋꿋하게 선다.

 

복음으로부터 참된 위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어둡고 혼란한 흐릿한 믿음을 조심하라. 믿음은 단순히 교리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전능하신 구세주의 펼친 손 위에 죄를 깊이 뉘우치는 마음을 올려 드리는 것이다.

또한 전능하신 친구의 가슴 위에 지친 머리를 기대고 편히 쉬게 하는 것이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공로와 행동과 일을 수행하는 것과 지불하고 베풀고 사고 일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하라. 믿음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요,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며, 사는 것이 아니라 풍요하게 하는 것이다. 믿음은 놋뱀을 주시하는 눈이며, 그 주시하는 눈이 당신에게 생명과 건강을 얻게 해준다. 믿음은 생명을 소생시키는 약이요, 그 마시는 것은 힘과 활력이 넘치게 한다. 믿음은 물에 빠져 죽어가는 자가 그에게 던져진 밧줄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손이며 그 밧줄을 잡는 것은 깊은 물 속에서 그를 안전하게 빠져나오게 해준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참된 의미이다. 오직 믿음만이 당신에게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다. 이 길을 믿으라.

 

오직 믿음만이 당신에게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신에게 믿음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피는 당신과 무관하게 흘려진 것이다. 죄인이 구원받고자 한다면 그 피를 흘리신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친교를 맺어야 한다. 죄인은 자신의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피 안에서 정결하게 되어야 하며 믿음에 의해 속죄하는 피를 마셔야 한다. 또한 믿음에 의해 베풀어 주신 모든 축복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믿음이 없이는 결코 구원도 없다. 목사들은 당신을 믿게 하기 위하여 설교한다. 믿음이야말로 목사가 당신의 영혼 안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당신의 믿음이 자라나는 속도에 따르는 것은 당신의 화평과 소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6. 맺는 말

지금까지 다섯 가지의 의견을 제시하였고 가능한 쉬운 말로 하려 했다. 첫째, 당신은 수많은 죄를 지은 죄인이다. 둘째, 이러한 죄를 정결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중요하다. 셋째, 당신의 힘으로는 죄를 정결하게 할 수 없다. 넷째, 오직 그리스도의 피만이 모든 죄로부터 정결하게 할 수 있다. 다섯째, 죄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며 오직 믿음만이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1) 질문을 한다. 당신의 죄는 어디에 있는가? 당신이 어느 교회에 속해 있는지, 직분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죄가 있는 곳은 단 두 곳뿐이다. 죄는 용서받지 못하고 당신 위에 있거나, 죄는 용서받고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되어 그리스도 위에 있다. 당신의 죄는 어디에 있는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라. 당신과 하나님 사이에 어떤 문제들이 가로막고 있는가를 알아내도록 하라. 당신이 행한 무익한 행동과 우유부단한 태도는 지난 날로 충분하다. 당신이 가졌던 형식적이고 목적 없는 위안을 주지 못하는 신앙은 과거만으로도 충분하다. 성실하고 철저하게 신앙에 대하여 생각하라. 그 피는 당신 자신에게 있는가, 아니면 그리스도 위에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로 결심하라.

2) 초대이다. 위의 질문에 만족스런 답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초대장을 전한다. 그리스도께로 오라. 그의 피로 정결해지도록 하라. 당신이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모르나, 당신의 상태 그대로 곧바로 그리스도께 나아오라.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조용히 한적한 장소를 찾아 그리스도 앞에 당신의 마음을 털어놓도록 하라. 그리스도께 자신이 가련하고 비참한 죄인이라고 말하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라. 자신의 영혼을 정결하게 해달라고 간청하라.

나는 당신이 난파선 조각을 꽉 쥐고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구명선 안에 들어오기를 간청한다. 머지않아 낮은 지나가고 밤이 찾아온다. 구름이 모여들고 파도가 솟아오른다. 그리고 이 세상이라고 하는 난파선은 산산이 부서지고 말 것이다. 어서 구명선에 오르도록 하라. 구명선 안으로 들어와서 안식을 얻으라. 오직 믿고 구원받으라.

 

3) 권고하고자 한다.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죄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씻은 모든 자에게 권고한다. 그리스도께 매달리라. 그리고 당신이 그리스도께 빚진 것을 잊지 않도록 하라. 매일 밤 그리스도께 나아가 모든 더러운 것을 위대한 샘물로 씻도록 하라.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13:10)라고 하였으니 우리는 계속 발을 씻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를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그 사랑을 드러내도록 하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음으로써 그 사랑을 드러내도록 하라. 사함을 받은 일이 많은 자는 많이 사랑하는 사람임”(7:47)을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 수 있게 하라.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그분의 피가 이루어낸 속죄를 존중하도록 하라.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의 모범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기적과 그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중재와 다시 오심을 명심하도록 하라.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전통적 믿음을 성실하게 지키라.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와 십자가 위에서 당신을 위한 그리스도의 대속으로부터 위안을 얻고자 한다는 것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과 관련되는 오랜 근본적인 진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라. 이 진리는 우리가 죽게 되는 순간에 우리의 영혼이 향해야 하는 옛 친구이다. 이 진리는 우리의 생명이 끝나가고 죽음이 눈앞에 다가올 때에 아픈 머리를 기댈 수 있는 오랜 교리이다. 그때 우리는 어느 교단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것이다. 또 사람이 만들어 낸 것들 안에서 위안을 구하지 않으며, 세례나 교인이 되었다는 생각 안에서, 또는 종교의식 안에서 위안을 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피로 씻고 그 피로 말미암아 정결하게 되었다는 성령의 증거만이 오직 우리를 지지해 줄 수 있다.

 

과거에 당신이 이러한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면, 이제 곧 알게 되기를 바란다. 당신이 과거에 이러한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이제 더욱더 잘 알게 되기를 바란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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