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스크랩] 존 C. 라일, "옛 길", 13장 마음 (김영희)

강대식 2019. 2. 19. 20:46

13 장   마음

 

네 마음을 내게 주며”(23:26)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나니”(8:21)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문제이다. 당신은 예수께 대한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또 분명히 정확하고 건전한 종교적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외면적 삶이 도덕적이고 본받을 만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럴 때에도 내내 당신은 영원한 멸망의 길에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

소원이나 의욕이 있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당신은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 훌륭한 감정을 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마치 발람처럼 의롭게 죽고자 원할 수도 있고, 다가올 심판을 생각하며 떨 수도 있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중에도 당신은 내내 지옥을 향해 서서히 떠내려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가?

 

1. 신앙생활에 있어서 마음은 매우 중요하다.

성경은 마음이야말로 우리의 영적상태를 좌우한다고 가르친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4:23) 마음이 곧 그 사람이다. 영적인 생명이 시작되고 힘과 건강을 얻고 성장하는 것도 다 마음에서 일어난다. 마음이야말로 영적인 삶의 중심점이자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만약 마음이 하나님께 대해 살아 있고 성령의 일깨움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진정 살아 있는 신앙인이다. 하나님은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분이시며(16:2),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17:10)라고 스스로 말씀하셨다.

성경은 하나님께 최우선적으로 바쳐야 할 것이 마음이라고 가르친다.(23:26) 이사야 시대의 유대인들은 값비싼 많은 제물을 드렸으나 그들은 예배할 때 마음을 하나님께 드린 것은 아니었기에 전혀 쓸모가 없었던 것이다.(15:8) 마음은 영적인 생명의 근원이 된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서 내린 불에 타오르지 않는다면 우리 영혼은 살아 움직일 수 없다.

 

해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들의 마음은 존 번연이 천로역정에서 표현한대로 절망의 구렁텅이와 같다. 아무리 좋은 교훈을 많이 받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것은 그들의 마음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그들 마음속에는 어떤 우상 같은 것이 숨어있어서 그들을 세속적인 것에 얽매이게 하고, 손과 발을 묶어서 그들로 하여금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백성이 모이는 것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치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은 이욕을 좇음이라(33:31)

소위 그리스도인들이라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왜 결국에는 버림을 당하여 지옥에서 비참하게 멸망하는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부르시지 않았다고 핑계할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을 위해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지만자신의 마음만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고백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는 구원할 능력을 갖고 계셨지만, 그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기 때문에구원받으려 하지 않았다. 즉 그들의 마음이 잘못되었다.

 

2. 하나님 보시기에 불의한 마음에 대한 것이다.

의로운 마음과 불의한 마음, 이 두 가지만이 있다. 불의한 마음이란 사람이 타고난 본래의 마음이다.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6:5)

 

아직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 받지 못한 불의한 마음의 특징돌 같은 마음이다.(11:19)

1) 돌은 단단하다. 돌은 굽혀지거나, 구부려지지도, 눌리지도 않는다. 고난을 겪거나 설교를 듣거나 상담을 해도 도무지 부드러워지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이 오셔서 변화시켜야만 한다.

2) 돌은 생산력이 없다. 회개, 믿음, 사랑, 거룩함, 겸손 등을 기대할 수 없다. 하나님이 손수 깨뜨리셔서 그 속에 새로운 성품을 심어주셔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3) 돌은 죽어 있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움직일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 지옥 불에 대해 말해줘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이 마음은 그 자체로 도무지 영적인 면이 없다.

 

그 불의한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라. 회심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거의 회심한 사람이 없다는 것보다 오히려 더 놀라운 일이다. 만약 사람이 변화되지 않은 마음을 지닌 채 천국에 간다면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천국에서 앉을 자리도 없고, 하나님과 더불어 누릴 기쁨도 없을 것이다. 불의한 마음을 지닌 채 죽는 사람에게는 진정한 소망이라고는 전혀 없다. 당신의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가?

 

3.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마음에 대한 것이다.

1) 의로운 마음이란 새로운 마음이다.(36:26) 성령에 의해 새로이 주어지는 마음이며, 기뻐하는 것과 슬퍼하는 것, 바라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새롭게 바뀐 마음이다. 또한 영혼, , 하나님, 그리스도, 구원, 기도, 성경, 주일, 천국, 속된 것, 거룩함 등에 대해서도 전혀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된 마음으로서 마치 훌륭한 주인을 두게 된 논밭과도 같은 것이다.

 

2) 의로운 마음은 상하고 통회하는마음이다.(51:17) 교만이나 자기기만, 스스로를 의롭게 여김 따위 등을 버리고 이제는 스스로를 죄 많고, 가치 없고, 부패한 사람으로 여기는 마음이다. 하나님을 거스려 죄짓는 것을 두렵게 여기며, 온유하고 지각 있게, 그리고 죄악에 잠기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려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면서 자신 속에는 아무 선한 것이 없음을 자각하는 마음이다.

3) 의로운 마음이란 구원을 얻기 위해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고 그 안에 거하는 마음이다.(10:10, 3:17) 죄 용서와 영생의 희망을, 그리스도의 희생과 중보의 사역에 의지한다. 새롭게 되어 나침반의 바늘이 방향을 전환하듯, 해바라기가 태양을 바라보듯,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매일의 평화와 자비와 은혜를 구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살았듯이 그리스도를 일용할 양식으로 삼는다. 또한 그를 의사와 인도자와 남편과 친구로 삼고 의지하는 마음이다.

 

4) 의로운 마음이란 정결한 마음이다.(15:9, 5:8) 거룩함을 사랑하고 죄를 미워하게 되며, 날마다 스스로를 영육간의 더러움에서 지키고자 노력한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그 법을 마음에 새겨 잊어버리지 않으려하고, 그 법을 사랑하는 성도를 보고 기뻐한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게 되고 위에 있는 것을 사랑하게 되어 거룩하게 되면 될수록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되며, 궁극적으로 온전한 거룩함을 누릴 수 있는 천국을 기쁨으로 갈망하게 된다.

 

5) 의로운 마음은 기도하는 마음이다.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으며(8:15), 날마다 주의 얼굴을 찾으며(27:8) 비록 연약하고 불완전하지만 신령한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 말하고자 한다. 또 마치 친구 앞에서처럼, 자기 마음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으며, 그분에게 자기가 부족한 것을 아뢰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자기의 비밀까지 아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로운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 기도하지 말고 살라고 하느니 차라리 숨 쉬지 말고 살라는 편이 낫다.

 

6) 의로운 마음이란 내적인 갈등을 느끼는 마음이다.(5:17) 자기 속에서 서로 대적하는 두 개의 원리가 서로 주인 노릇을 하려고 다투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즉 육신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육신을 거스르는 것으로, 사도 바울이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7:23)라고 한 말을 체험하는 것이다. 강한 자가 주장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한 법이다.(11:21) 그러나 의로운 왕이신 주님께서 오셔서 마음이라는 소유를 차지하고자 하시면 그때부터 죽기까지 끝없는 싸움이 계속된다. 이와 같이 의로운 마음은 평온할 때뿐만 아니라 싸움할 때에도 알아볼 수 있다.

 

7) 의로운 마음이란 정직하고 일관되며 진실하다.(8:15, 대상12:33, 10:22) 허위나 위선, 기회주의적 행동 따위는 전혀 섞이지 않으며, 분열되어 있는 마음도 아니다. 말과 실제가 일치된 마음이다. 때로는 다윗이나 베드로처럼 잠시 실족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아예 멀어지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때로는 연약한 인간임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웠던 것이다. 이 세상에서 의로운 마음을 지니고 살던 사람들은 천국에서도 동일한 마음을 가진 채 만나게 될 것이다.

 

4. 맺는 말

1) 질문을 하고자 한다. 당신의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만약 당신의 마음이 의롭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신은 평안을 얻을 것이다.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우리가 담대함을 얻고”(요일3:21) 만약 당신의 마음이 불의하다면, 지금 곧 변화를 받도록 하라.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밤이 되면 아무도 일할 수 없다. 당신이 혹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회에 다니며, 가장 훌륭한 설교를 듣고, 그 교회의 가장 건실한 교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지 못하다면 당신은 지금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한다. “내 마음은 과연 의로운가, 불의한가?”

 

2) 엄중히 경고한다. 당신이 만약 하나님 보시기에 그 마음이 불의한 자라면, 당신은 언제라도 지옥에 떨어질 위험에 놓여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과 죽음 사이는 단 한 걸음의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회심하지 않은 사람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으로 스스로를 속여서는 안 된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3)

 

죄 사함과 새로워짐은 둘 다 구원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양이나 염소를 물속에 집어넣으면 살 수 없고 물고기를 육지에 내놓으면 살 수 없듯, 의로운 마음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천국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없다. 당신이 경고를 듣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 자기의 말씀을 어김없이 실행하시리라는 것이다.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할 수 없으시리라”.(딤후2:13)

 

3) 조언을 하고자 한다.

즉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성령을 선물로 주시도록 구하라. 당신이 자신의 마음을 의롭게 만들 수는 없겠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실 수 있으니 지체 말고 그분을 의지하라. 그는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말씀 한 마디로 죽은 사람을 살리셨다. 그분은 지금도 당신의 마음을 온전히 의롭게 하실 수 있다. 어서 빨리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오라.

 

4) 찬사를 보낸다.

당신이 의로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먼저 감사를 드리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벧전2:9) 이의 크신 은혜를 찬양하라. 그리고 겸허한 자세로 깨어 있어야 한다. 당신은 천국에 와있지 않으며, 아직 이 세상에서 육신 가운데 살고 있다. 마귀는 당신 가까이에 있으며, 결코 졸거나 잠들지도 않는다. 당신의 마음이라는 성체의 열쇠를 왕이신 주님의 손에 넘겨드리라.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23:26)

 

5) 부탁 한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날을 바라보라. 그날은 멀지 않았다. 우리는 자주 이렇게 외쳐야 한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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