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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신학의 패러다임, 청교도들, 1662년! 그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로이드 존스

강대식 2019. 7. 8. 12:36

청교도들, 1662! 그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로이드 존스

 

1662년의 사건은 어느 한 시대의 마지막 혹은 한 이야기의 결말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662년은 마치 강의 하구와도 같다. 반드시 그 강을 거슬러 올라가 그 강의 수원을 찾아내야 한다. 언덕을 넘고 산을 올라가 작은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그 강의 수원지에 이르러야만 한다.

 

우리는 반드시 그로부터 100년 이상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보아야 한다. 1662년은 어떤 의미에서 청교도주의의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 통용되었던 청교도주의라는 말이 그 이후부터는 비국교도주의라는 말로 불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100여년 전 영국에서 개신교 종교개혁이 일어날 당시 영국을 다스리던 왕은 헨리 8세였다. 그러나 이 종교개혁이 불완전하여 충분히 개혁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 사람들이 훗날 청교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누군가가 청교도주의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청교도주의는 정화 운동이다. 영국 기독교에 덧입혀진 많은 요소들 중에 기독교의 본질에 어긋나거나 기독교의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려는 시도였다. 이것은 교리와 경건훈련과 교회의 의식 가운데 중세 시대를 지나는 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에 더해진 모든 것을 제거하려는 노력이었다.”

 

이것이 청교도주의의 핵심 내용이다. 교회의 특정한 형태를 바꾸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청교도주의는 영적이고도 개인적인 경건생활과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강력한 인식, 그리고 그분이 친히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시각이요 가르침이다. 영국 교회의 개혁이 완수되어야 한다는 열망이 바로 청교도주의의 핵심이다.

 

순결한 교회에 대한 열망이 청교도주의가 등장하게 된 주요 원인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생명력의 근원이었다. 순결한 교회란, 교리는 물론 교회의 관습이 순결해야 하며, 신앙이 순결할 뿐만 아니라 그 삶까지도 순결한 교회를 의미한다. 그 결과 사람들은 그것을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 특히 위대한 사람 존 후퍼는 그 싸움의 최전방에 서 있었다. 그는 글로체스터 교구의 주교를 지냈으며, 메리 여왕이 다스리던 때에 순교하였다. 후퍼는 여러 면에서 청교도주의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사람 존 후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에게서 1662년에 활동했던 사람들이 가진 모든 특징과 특성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은 하나님의 율법이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성경이 명령하는 것을 한편에 제쳐 두고서 등한시하거나 그 명령에 다른 것을 덧붙여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 왕국은 영적인 나라이다. 교황이나 국왕이라 해도 그곳에서는 다스릴 권세가 없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자신의 교회를 다스리시는 분이요 율법을 주시는 유일한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