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8/23 주일설교, '끊을 수 없는 사랑', 롬 8:38-39

강대식 2020. 8. 23. 16:41

2020-08-23 주일예배

본문: 8:38-39

제목: 끊을 수 없는 사랑

 

1.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내가 확신하노니

우리는 믿음을 넘어 확신에 이르러야 한다.

믿음의 꽃, 믿음의 열매, 믿음의 정상이 확신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는 확신이다.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의 사랑은 항상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 그 어느 것도 받을 수 없다.

 

우리 주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셨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하셨다.

주님은 아버지 안에, 아버지는 주님 안에 계신다고 하셨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17:21)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고로 우리는 예수 안에,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다. 연합되어 있다.

우리가 다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면,

세상은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을 믿게 될 것이다.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방법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5:10)

 

말씀을 사랑하지 않고, 말씀으로 살지 않는 사람은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없고, 나아가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없다.

주님도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시는데,

하물며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없다.

 

말씀의 근원과 원천은 성자 하나님이시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다.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

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셨고, 그 본체의 형상이셨다.

그분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셨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졌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댜.

 

우리는 성경을 대할 때 그 원천이신 그리스도를 대하듯 해야 한다.

성경을 멀리하는 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멀리하는 것이다.

말씀을 모르면 그리스도의 사랑도 모르고 아버지의 사랑도 모른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은 어떤 피조물도 어떤 일도

하나님의 사랑을 벗어나서 있을 수 없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죽고 사는 문제도, 죽어도 살아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능력이나

영적 능력자인 천사들도, 이 땅에서 권세를 잡고 있는 자들도, 어떤 능력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벗어나서 행할 수 있거나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현재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도, 장래 일어날 일도,

다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작정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고, 근심할 것이 없는 것이댜.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아무리 높은 그 무엇도, 아무리 깊은 그 무엇도, 그 외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해하거나 무너뜨릴 수 없다. 우리가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하나님 외에 어떤 그 무엇도 우리를 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10:28, 30-31)

 

2.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8:35)

 

그리스도의 사랑은 특히 우리가 극심한 고난이나 위험 가운데 있을 때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

 

십자가 없이 면류관 없고, 고난 없이 영광 없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심으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지만

그것은 법정적 선언이고, 실제 의인이 되는 과정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고난과 연단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은 의인이 되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역사로 홍해를 건넜지만,

광야의 훈련에서 애굽과 옛 사람을 버리는 데 실패하고 멸망을 받았다.

2세들도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갔지만 육신으로 자기 의로 살다가 멸망 당하고 말았다.

 

고난과 연단 가운데서도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고난과 연단의 목적도 모르고 그 자체가 싫고 원망과 불평으로 일관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거룩한 사랑이요, 의의 사랑인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말씀과 계명을 모르면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게 된다.

종교적인 열심은 있지만 그것이 의를 이루지 못한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다.

 

외식하고 겉모양 뿐인 의를 버리고 거룩한 의를 이루기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이 환난과 곤고와 박해이다.

고난과 고통과 박해를 받는 것이다.

 

기근은 궁핍이요 적신은 벌거벗은 것 같은 가난과 수치이다.

위험이나 칼은 생명의 위기이다.

우리가 떡으로만 살지 않고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다고 하셨다.

 

이런 고난과 위기를 통해 어떤 환경에도 자족하기를 배우고.

궁핍에도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울 때, 성숙과 그릇을 갖추게 되고,

우리는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고난의 시절 광야 훈련의 시절을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 하였고,

모세는 괴롭게 하신 날 수와 화를 당한 연수라고 하였다.

요셉의 고난은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의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심지어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고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기도 하였다.

이런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였다.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다.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다.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당하기도 하였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

이는 상을 바라 보았기 때문이라고 히브리서는 말씀한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반드시 상을 주시는 분이시다.

 

3.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8:37)

 

이 모든 일에라고 하셨다.

아버지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는 이 모든 일들이다.

우리 생애 가운데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다.

 

이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는 것이다.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이다.

아버지 하나님이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

 

우리 힘으로는 운명처럼 다가오는 일들에 저항하고 이길 수 없다.

더더군다나 넉넉히 이길 수 없다. ‘넉넉히는 여유있게 이긴다는 것이다.

이기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고,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두려울 것도, 염려할 것도 도무지 없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이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8:17)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그리스도와 함께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가 받고 있는 고난은 앞으로 우리가 받을 영광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8:18)

 

그리고 우리가 잠시 받는 고난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이룬다고 하신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7-18)

 

고난도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여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세가 40년 동안 미디안 땅 광야에서 홀로 처량하게 고난 받은 것이 아니다.

떨기나무의 타지 않는 불꽃 가운데 나타난 천사는 하나님이셨다.

40년 만에 나타나신 하나님이 보여주신 이 그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떨기나무는 40년 동안 미디안 땅 광야에서 생활하는 모세의 모습이다.

타지 않는 불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 임재의 모습이다.

떨기나무 같은 고난의 세월 동안 하나님은 불꽃처럼, 불꽃으로,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떨기나무 같은 모세와 불꽃 같은 능력으로 함께 하시겠다는 보장이요 약속이다.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어야 한다.

불꽃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셔도 나는 여전히 떨기나무인 것을 알아야 한다.

능력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배를 모신 질그릇일 뿐이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사도 바울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없애 달라고 세 번 기도하였을 때 하신 말씀이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12:9-10)

 

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고 있는 모습이다.

환경이 안 바뀌어도, 역사는 아직 안 일어났어도,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져 있음에도,

거기에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에 처해 있으면서도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가 확실히 믿을 때,

그때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넉넉히 승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우리가 확신할 때, 승리의 팡파레는 이미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능력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어떻게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

바라는 것들을 실상으로 붙들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증거로 붙드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의 선진들은 이 믿음과 확신 속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떤 일도 넉넉히 이겼다.

 

사드락과 메살과 아벳느고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었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바벨론 신상에 절할 수 없다고 확신할 때, 그들은 그 사랑 안에서 이미 넉넉히 이겼고,

기적의 역사는 그 믿음과 확신의 귀결이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끊을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