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예배를 배경으로 들려져야 한다/ 로이드 존스/ 이안 머리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간의 목소리는
예배에서 그리스도의 임재를 위한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어떤 인간적 수단도 그리스도의 임재를 재창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설교는 예배를 배경으로 들려져야 하지,
아무 때나 불쑥 듣고 싶을 때 들려져서는 안 된다.”
로이드 존스에게 설교 테이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록된 말씀이었고,
그가 쓴 책들은 그의 설교의 영원한 유산이다.
그가 쉰아홉 살이 될 때까지 자신의 설교를 거의 출판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일흔 살이 되어서야 ‘에베소 강해’와 ‘로마서 강해’가 출판되기 시작했다.
로이드 존스가 자신의 소명은 저술이 아니라 설교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로이드 존스의 설교가 출판되자 수요가 폭발했고,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1970년대에 50개국 이상에서 1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읽게 되었다.
휴가 여행을 떠난 한 미국인은 발트 해를 여행하다
배의 서점에서 ‘산상수훈 강해’를 발견하고,
14권을 구입하여 자기 교회의 장로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훗날 그는 “우리 교회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죽고 싶을 정도로’ 깊은 외로움과 불행에 빠져 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여성은
로이드 존스의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그 책을 읽고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책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지를
내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평생 기쁨에 겨워 울어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남아프리카 출신의 한 목사는 로이드 존스에게 쓴 편지에서,
“목사님의 책은 삼키기에는 너무 큰 알약이었는데,
그것은 광야에서 외치는 아주 세미한 음성
-대다수 복음주의 사상의 조류와는 반대로-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드 존스의 책들이 그토록 영향력이 크고 감동을 준 것은
이 책들이 그의 설교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로이드 존스의 설교는 성경을 강해할 때 신학과 교리가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를 보여 주었다.
로이드 존스는 그리스도인에게 설교할 때 바울의 방법이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바울의 방법은 그들에게 교리를 펼쳐 놓는 것, 그들을 가르치는 것,
그들을 교훈하는 것, 그들을 세우는 것, 그들의 기초를 다지는 것입니다. ---
영적 바보는 교리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즐거움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리입니다. 그것은 지식입니다.”
“설교자는 신자들이 교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거기서 뭔가를 찾아내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20세기의 비극은 ‘교리와 신학’이
학계와 전문가에게만 해당되는 분야로 간주된다는 사실에 있었다.
“설교는 열정적인 사람을 통해 나온 신학
곧 모든 청자에게 직접적으로, 개인적으로
그리고 명료하게 설명되고 적용된 진리”라는
로이드 존스의 믿음은 설교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었다.
이 개념은 현대 교회의 상황에 큰 도전을 주었다.
그리고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에 대한 증거가 있었던 곳은
강의실의 이론이 아니라 교회의 설교였다.
설교의 참된 본질에 대한 이러한 가르침은 로이드 존스의 유산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요구된 것을 회복하고 구현하기 위해 로이드 존스가 취한 방법은
영원한 유산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 이안 머리 ‘은혜의 설교자 로이드 존스’, PP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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