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6/5 주일설교, '이스라엘아 들으라', 신 6:3-9

강대식 2022. 6. 5. 18:58

2022-06-05 주일설교

본문: 6:3-9

제목: 이스라엘아 들으라

 

1. 복을 받고 크게 번성하는 유일한 길이 있다.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6:3)

 

사람들은 복을 받기 원하고 크게 번성하기를 원한다.

열심히 바벨탑을 쌓고 미신과 우상을 동원한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한다.

 

그들이 배우고 터득한 것은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이다.

학력과 경력을 쌓는 것도 진리를 알고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나의 이익과 나의 의와 나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그 마음에 하나님은 없고 진리와 법도도 없다.

남과 남의 세력을 잡고 부시기 위해서만,

나와 내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만, 지식괴 지혜가 필요하다.

 

내로남불이 다반사고,

남이 권력과 부를 잡으면 모든 것이 불의이고

내가 권력과 부를 잡으면 모든 것이 정의가 된다.

 

언론과 사법과 행정과 심지어 문화까지도 편이 좌와 우로 명확히 갈라져 있다.

다 국가와 국민과 미래를 위해서라고 한다.

중도라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힘의 향배가 결정되지만,

그 정체가 한없이 애매모호하고 갈대처럼 좌로 우로 흔들리고 명확한 중심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렇게 살면 속히 멸망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스라엘이고, 이방인이고, 차이가 없다.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와 혼란과 책망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하게 하실 것이며”(28:20)

만일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멸망하리라 하니라”(23:16)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4:26)

 

이스라엘과 세계 역사는 그대로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역사를 모르는 교회도 마찬가지다.

멸망의 역사를 모르면 멸망의 짓을 반복하다가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주인공 위주, 몇몇 영웅 위주의 역사는 조심해야 한다.

그들에 대한 과대포장이 소수의 남은 자들의 참다운 역사를 왜곡하고 묻히게 하였다.

그래서 참 역사는 찾아가야 하고 회복해야 한다.

 

복과 큰 번성은 열심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열심이어야 한다. 왕이 있는 올바름이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열심은 있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었다.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다가 멸망하였다.

 

왕이 없으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다가 아름다운 땅을 사사시대 암흑으로 만든다.

하나님이 왕으로 계셔야 하고,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 같은 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나의 조상이 되어야 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참다운 왕과, 왕의 법도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복을 받고 크게 번성하는 길이고 유일한 방법이다.

그 최고의 법도, 절대적인 법도는 이것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6:5)

 

다른 신은 없다. 다른 신은 우상일 뿐이다.

우리 주님은 이 최고의 법도를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22:37)

 

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 최고의 법도를 지켜 행할 때, 이웃 사랑도 제대로 나온다.

이 최고의 법도, 첫째 계명이 마음 중심에 자리 잡을 때,

사람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참된 정의와 공의의 길을 갈 수 있다.

 

마음 중심에 하나님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사랑이 없는 사람은

그 누구도,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좌편 아니면 우편이다. 우편 아니면 좌편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중도는 없다. 결국 좌로 가거나 우로 간다. 왔다 갔다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 공동체인 교회는, 좌우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1;7)

 

어느 한 쪽의 편도 없이 칼날 중앙 위를 걸어가야 한다.

그것이 좁은 길()을 힘써 가는 것이다.

사도들과 초대교회, 그리고 그 뒤를 이어온 참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 길을 갔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진들은 바로 이 길을 갔다.

그것이 참된 믿음과 진리의 길이기에

그것이 복을 받고 크게 번성하는 길이기에 목숨을 걸고 이 길을 갔다.

 

이 땅에서 복과 큰 번성을 받지 못하고 순교한 사람들은 저 세상에서 훨씬 더 크게 받는다.

이 땅에서 복과 큰 번성을 맛보고 받은 사람은 그들보다는 상이 약할 것이다.

그들은 심었고 다음 세대는 그 열매를 거두게 하신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 것과 하나님은 반드시 상 주시는 분임을 믿으라!

 

2. 말씀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해야 한다.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4)

이스라엘아 들으라”(5)

오늘 내가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6)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성경을 읽는 것도 듣는 것이 되어야 한다.

성경을 쓰는 것도 듣는 것이 되어야 한다.

 

듣는다는 것은 마음에 새겨서 행하기 위함이다.

(듣는 것)과 종(순종)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믿어 순종해야 한다(신종).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하기에 말씀은 마음에 새겨져야 한다.

 

이스라엘은 입과 입술에만 그리고 머리에만 말씀이 있었다.

그것이 바리새인의 누룩이고 사두개인의 누룩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29:13,15:8,7:6)

 

사람의 계명(철학)으로 가르침을 받은 것, 그것은 먹으로 돌판에만, 머리에만, 쓴 것이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마음판에 말씀은 새겨져야 한다.

그것이 주님이 피로 세운 새 언약이고 마음과 생각에 말씀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할 때만 비로소 말씀을 지키고 행하며 순종하게 된다.

 

교회는 다 새 언약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주님이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이기 때문이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8:10)

 

이스라엘과 처음 맺은 시내산 언약은 돌판에 기록하였기에

머리로만 알고 지켜 행하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새 언약은 마음과 생각에 말씀을 하나님의 영으로 두고 기록하여

행하게 하는 새 시대,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의 시대이다. 신약시대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여 행할 때,

그들의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의 관계가 명확해지고 연합하게 된다.

사도들은 새 언약의 일꾼들이었고, 오직 영으로 초대교회를 세웠다.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고후3:6)

 

유대 교회와 로마 교회는 새 언약의 일꾼들이 아닌 옛 언약의 일꾼들이었다.

그들은 돌판에 새긴 율법 조문을 가지고 새 언약의 일꾼들과 성도들을 죽였다.

유대 교회 지도자들은 사도들과 초대교회를 죽였고,

로마 교회 지도자들은 초대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은 새 언약의 교회들을 죽였다.

4세기에서부터 17세기에 이르기까지 1300년 동안 헤아릴 수 없는 참 성도들을 죽였다.

 

그러면 로마 교회가 이겼느냐? 참 교회는 멸살되었느냐?

참 교회는 지상에서 없어진 적이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참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영속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참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의 신적 권위 위에

주님이 피로 세우는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들의 관계로 맺어져 있기 때문이다.

 

참 교회와 성도들은 말씀이 영으로 마음에 기록되었기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고문과 화형에도 불구하고

참 교회와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순교의 피로 인하여 복음은 전파되었고, 참 교회는 세워지고 영속하여 왔다.

성직 계급과 화려한 건물 성전과 화려한 의식에 의해서

수가 많다고 세력이 크다고 해서 이어져 온 것이 아니다.

마음에, 마음 중심에, 누가, 뭐가, 있느냐에 의해 참 교회와 거짓 교회는 분별되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영으로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대로 순수하게 실천하고 순종하였다.

이 사람들 만이 참 교회를 세우고 이루고 영속적으로 이어져 가는 것이다.

참 교회의 영속성은 교회의 순수성을 통하여 성취되는 것이다.

 

3.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7-9)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겨 실천할려면, 가르치는 사람과 교회가 있어야 한다.

복과 큰 번영을 좌우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다.

 

사도들이 초대교회를 세우고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말씀의 가르침이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2:4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5:12)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딤전5:17)

 

가르침이 없으면 말씀을 들을 수가 없으니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가?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말씀 지식들은 이제 버리고, 성령의 지혜로 가르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대교회 사도들의 가르침을 계승한 참 교회의 가르침, 경건서적으로 성경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또한 가르침의 효능은 가르칠 때 가르치는 자가 가장 많이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청교도 신앙을 십여년 가르쳐 본 결과 터득한 진리이다.

귀로만 듣고 앉아 있는 사람은 별 진전이 없고,

책을 직접 요약해서 가르치게 하니까 가르치면서 본인이 확실히 배우는 것을 보았다.

 

때가 오래 되었으면,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야 한다.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욱 배나 존경할 자로 여기라고 한다.

기회가 되면, 가르치는 일을 귀하게 여기고 수행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서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28:20)

주님이 분부한 모든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할 때 교회의 순결성은 유지된다.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그곳에만 주님은 항상 함께 하신다.

주님의 말씀으로 지배되지 않는 곳, 그곳은 틀림없는 거짓 교회이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고 음부의 권세가 이기고, 차지하는 곳이다.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라 사탄의 회당이라”(2:9). 서머나 교회.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2:13). 버가모 교회.

교인들이 모인 교회라고 하나 실상은 사탄의 회당인 교회들이 있다.

거짓 교회와 참 교회를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지혜를 구하여 받으시기 바란다.

 

마음 중심에 왕이신 하나님을 모시고, 그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가르침 받아 지켜 행함으로,

복을 받고 크게 번성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