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30 주일설교
본문: 히 4:12-13
제목: 좌우에 날선 검
1.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직역하면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가리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사도와 선지자들이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전한 말씀이 순전한 말씀이다.(고후2:17)
수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사람의 지혜로 혼잡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은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한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한다.
그것이 어리석게 보이고 그것을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영적인 일은 오직 성령으로만 분별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의 지혜와 말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아니하였음을 강조하였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만 말하고 가르쳤다.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우리도 그래야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히13:7)
하나님의 말씀을 이르고 인도하는 사람은 믿음을 행실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 믿음의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고 그들의 밥이 되고 만다.
성경과 성령은 분리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 성경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성령이 성경을 사용하셔야 한다. 역사하셔야 한다.
그러할 때 교훈과 책망,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해주신다.
소위 말하는 성품과 능력의 균형을 갖추게 해주신다.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성경을 골백번 옮겨 쓰고, 수천독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검이다.(엡6:17)
성령은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을 검으로 사용하신다.
오늘 본문은 성령께서 말씀을 검으로 사용하실 때 일어나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
죽었거나 효력이 없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우리가 구원 받는 것도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다’.(엡1:7)
보혜사 성령은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
성령 운운하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지 않고, 은사나 능력만을 과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그 말씀을 검으로 사용하셔서
찔러서 쪼개는 일을 하심을 의미한다.
관절은 뼈의 바깥 부분으로 치밀하고 딱딱하다.
골수는 부드럽고 연한 뼈의 살아 있는 안쪽 부분이다.
관절과 골수는 ‘혼과 영’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날카로운 검과 같아서 뼈의 바깥의 딱딱하고 두꺼운 부분을 충분히 쪼개며,
뼈의 안쪽의 부드러운 살아 있는 골수까지 파고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혼은 육적으로 우리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영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영혼의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말씀하셨다.(요3:6)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영적이지’ 못하고 ‘육에 속한’ 사람이다.(고전2:14-15)
하나님의 말씀이 혼과 영을 찔러 쪼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자신의 참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밝혀 보여준다는 의미다.
우리 자신은 영적인가, 아니면, 육에 속해 있는가?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서 영적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 스스로를 속이며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가?
우리 마음의 생각과 뜻하는 바가 영적인 것들인가 아니면 육적인 것들인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께서 검으로 사용하실 때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속에 깊이 파고 들어와서 우리 속에 있는 생각들과 동기들
그리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내준다.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며 성경을 읽고 가르침을 받고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 믿음의 행함 만이 우리를 복되게 하고 형통하게 하고 평탄하게 해줄 수 있다.
미신처럼 하나님과 성경을 믿는 사람은 열심은 있어도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다.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화 있을진저‘, 저주가 있을 뿐이다.
성령께서 좌우에 날선 검으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소리가 마음 속 중심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교회만 왔다 갔다 한다고, 성경을 대충 읽고 쓴다고, 기도도 조금씩 한다고,
그것만으로는 무익하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
내 마음과 영혼의 깊은 곳으로부터의 변화가 없으면 그냥 종교인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검으로 사용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구원과는 거리가 멀다.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고 성령의 인치심을 받아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죄 사함 곧 속량을 받았다는 확신과 감동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회개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이 동반해야 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역사가 내 속에서 일어나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예수께서 내 안에 사신다고 하는 고백이 나와야 한다.
우리의 육신이, 그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얼마나 변하지 않고 있는지를 보고 가슴을 쳐야 한다.
내가 얼마나 떡으로만 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살지 않고 있는지를 깨달아야만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보다는 내 나라와 내 의를 먼저 구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아야만 한다.
땅에다만 보물을 쌓을려고 하지, 하늘에는 아무 보물도 쌓고 있지 않는 나를 보아야 한다.
2.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
지으신 것,
하나님 외에 모든 것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항상 나타나 있고 드러나 있다.
하나님을 피해 어디로 갈 수 있을 것 같은가?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시139:7-13)
무신론자들이 ’하나님 없다‘, ’신이 죽었다‘고 해서 없거나 죽는 것이 아니다.
심히 옹졸하고 편협한 자기 생각에서나 있는 일이지,
존재와 사실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최후 심판과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
그리스도는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었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실 것이다.
땅과 하늘이 하나님 보좌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어질 날이 온다.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설 날이 온다.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20:12-15)
현재도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지만,
종말의 날에는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
우리는 행하고 다 잊고 있지만 하늘의 책들에는 우리의 행위들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 날이 온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불못은 영원한 불이 타오르는 지옥을 말한다.
사망과 음부도 이 영원한 불못에 던져지고 마귀와 그 사자들도 그곳에 던져진다.
그곳에서 영원한 벌을 받게 된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는 말씀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지
우리는 새겨 들어야 한다.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진리이다.
이 세대를 본받고 공중 권세 잡은 자를 따르는 자들은
이 진리와 사실들이 어리석게 보이고 믿을 수도 알 수도 없겠지만,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는 구속사가 마치고 다 이루어지는 날에는,
그동안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는, 그 동안 쌓은 진노가 그대로 임할 것이다.
안심하고 있던 나라의 본 자손들도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5:30-31)
3.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드러난다.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난다고 하신다.
하루의 결산, 한달의 결산, 일년의 결산이 있는 것 같이,
우리가 살은 일생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결산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우리의 결산을 받으신다는 것은 우리가 결산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다.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다고 하셨다.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가 갚을 것이 없는지라 그 빛을 탕감하여 주었다.
그랬더니 그 종이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는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었다.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고했다.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이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겼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18:35)
또 천국은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에게 각각 그 재능대로 자기 소유를 맡긴 후
결산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장사하여 다섯 달란트를 남겼고
두 달란트 받은 자는 두 달란트를 남겼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셨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아 묻어둔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하셨고,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고 하셨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마25:29-30)
하나님이 받으실 우리의 결산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 그대로 현재도 드러나 있고 그날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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