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7/30 주일설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마가복음 8:34-38

강대식 2023. 7. 30. 14:26

2023-07-30 주일설교

본문: 마가복음 8:34-38

제목: 자기 십자가를 지고

 

1.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이 말씀을 왜 했느냐?

앞 구절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주님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세례 요한, 엘리야,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셨다.

 

그랬더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였다.

예수님이 이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신 말씀이 오늘 본문이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자기를 주장하게 돼 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되어 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1:25)

 

이 사사기 마지막 말씀이 가나안 땅을 암흑의 땅으로 만든 이스라엘의 원인을 밝혀주고 있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기 전에는 다들 이렇게 산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 자기의 의를 따라 사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인생을 흑암과 사망과 멸망에 이르게 한다.

이 진리가 성경의 변함없는 가르침이다.

 

자기의 옳은 대로, 자기가 왕이 되고, 선장이 되어, 자기 운명을 자기가 결정한다.

실존주의 철학이요 인간의 자유와 정의가 주장하는 바이다.

휴메니즘과 인본주의가 주장하는 바이다.

심리학은 오히려 자기가 선장 노릇 제대로 못해서 성공 못한다고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는 자기 의가 이스라엘 멸망 원인이라 한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10:2-3)

 

자기 의는 남의 의를 불러오고 각자의 의는 서로 부딪치게 되어 있다.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이웃관계 인간관계 모두가 자기 의끼리의 투쟁과 반목과 알륵이다.

성경이 제시하는 해결 방법은 오직 하나이다.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첫째 계명이다.

그러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계명이다.

이 두 계명을 한 계명으로 합하면 이렇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5:21)

 

그리스도를 경외함,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으니,

피차 복종하지 못하고 상대방 탓만하고 서로 자기 의만 주장하다 인간관계는 파탄이 나고 만다.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도 여전히 자기가 왕이고 자기 의만이 옳다.

 

진정으로 예수를 따르고 그분의 제자가 되려면 그 자기 의를 버려야 한다.

자기 의를 버리지 않는 한, 그는 예수 앞에서도 자기가 왕인 사람이다.

예수를 주라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그 예수를 자기의 꼬붕 삼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 열심은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르지 않고 있다.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 자기 인생과 인간관계에 흑암이 몰려오고 사망과 멸망의 그늘이 덮이기 시작한다.

 

정말 예수를 구주로 그리스도로 믿는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상대방 부인하는 것 그만 두어야 한다. 상대방 탓, 남 탓, 그만해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진정한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가 죽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20-21)

 

고난이 왔는가? 상대방 탓 그만하고, 선을 행함으로 그 고난을 받고 참아야 한다.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이를 위하여 우리가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본을 보여주셨다.

우리도 그분을 본받아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심인 것이다.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으로, 말씀으로 거듭남으로, 내 전 인격이 변해야 한다.

그것이 회개이고 회심이다.

내 옛 것(사람)은 지나가고 보라 새 것(사람)이 되었도다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상대방도 변하게 된다.

 

2.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8:35-37)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고,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한다.

역설 중의 역설이다. 그런데 그것이 진리이고 사실이다.

참 교회와 참 기독교는 주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통해 이어져 왔다.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살고 있을까요?

주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고자 살고 있을까요?

 

성공과 출세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사람은 어느 편일까요?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이 된 교회들은 이를 이용하고 부채질하고 보장해 주기까지 한다.

믿기만 하면 구체적으로 기도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한다.

믿음신학, 형통신학, 4차원의 영성,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의 힘, 다 그런 것들이다.

 

사람들은 쉽게 다 이루어준다고 하니까 혹해서 몰려가고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초대형교회를 이루고 성경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인용하며 성공한 간증들을 늘어놓고 있다.

어떻게든 부와 소유와 환경을 늘리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된 사람들이다.

내 나라와 내 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들이요,

땅에다 보물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떡으로만 사는 사람들이다.

 

주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잃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들이다.

하늘에다 보물을 쌓는 사람들이다.

부와 소유와 환경이 줄어 드는 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다.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내가 택한 삶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주님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한 사람들은 자기 목숨을 잃을 것이라 하신다.

이 땅에서 자기 생명을 잃을 뿐 아니라 그 영혼은 영벌에 처해져 영원한 불에 들어갈 것이다.

 

주와 복음을 위해 자기 생명을 잃고자 한 사람들은 구원하리라 하신다.

이 땅에서의 복과 형통으로 구원 받기도 하고, 생명을 잃은 사람들은 영원한 천국에 올라가,

주님 보좌 옆에서 영생을 살며 행복과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것이 주님의 약속이고 성경의 약속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받은 고난에 비해 받을 영광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잠시 가볍게 받은 고난은 지극히 크고 영원한 무거운 영광을 받는다고 하셨다.

 

자기를 위해 땅에다 보물을 쌓은 사람은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질 당하고 만다.

하늘에다 보물을 쌓은 사람은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안겨 주신다.

땅의 계산법은 계산대로도 아니 되지만, 하늘의 계산법은 최소 백배이고 영원한 상이다.

 

하지만 회개하고 코페르니쿠스적 회심하지 않고서는 이 땅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바뀔 수 없으니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을 수가 없지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가 없지요.

 

3.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38)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자기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했다.

 

주님의 말씀 따라 사도들과 초대교회 교인들과 발도인들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였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5:10-12)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그들은 믿었고 큰 상을 하늘에서 받았다.

그러나 이 땅에서 영광을 누리고자 했던 자들은 지옥에서 큰 벌을 받았다.

영생을 천국에서 받느냐 영벌을 지옥에서 받느냐가 오늘 우리의 선택한 삶에 달려 있다.

 

거짓 목사들의 달콤한 사탕발림에 넘어가 안일하고 나태한 믿음생활 그만해야 한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읽으며 들으며 교훈과 책망을 받아야 한다.

바르게 되고 하나님의 의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개혁교회의 교리주의에도, 현대교회의 반교리주의에도, 그만 빠지고

사랑의 행동강령으로 돌이켜야 한다.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와 달라야 한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한다.

주와 주의 말을 부끄러워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주와 주의 말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예수 믿는다는 것을 감추는 것만이 아니다.

사도와 성령의 가르침보다는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가르치는 것에

현혹되고 미혹에 빠져 거짓 것을 믿는 것도 같은 것이다.

 

성경과 성령의 올바른 지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분별력 없이 인간주의 신학과 신앙에, 만인 구원론에, 종교다원주의에, 빠지는 것도 같은 것이다.

주와 복음을 부끄러워하기에 그런 것들에 빠지고 좋아하는 것이다.

 

사탄의 전술 전략이 얼마나 놀랍고 무서운 것인지 알아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들도 미혹하려 하고

성경과 성령을 멀리하는 자들은 이미 그 밥이 되었고 노예가 되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고

성경을 매일 상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복이 있는 자는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여 주의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다.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고 길이 평탄한 사람은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성경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지지 않는 사람이다.

이 성경책을 자기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는 사람이다.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개신교 5백년 동안 바리새인들처럼 성경에서 율법과 교리만을 캐내고

열매를 잃어버린 것에서 속히 돌이켜야 한다. 주님의 산상설교를 옮긴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성품의 열매, 삶의 열매를 봐야 한다. 외모만 보지 말고.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한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 그 무너짐이 심하리라”(7: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