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8/6 주일설교,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며', 시편 1:1-4

강대식 2023. 8. 6. 13:38

2023-08-06 주일설교

본문: 시편 1:1-4

제목: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며

 

1.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한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1)

 

율법은 구약에서 원래 모세오경을 가리키나

성경의 경전이 완성된 다음에는 전체 성경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복이 있는 사람은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성경을 즐거워하지 않는 사람은 벌써부터 복이 없는 사람이다.

교회생활에 아무리 열심을 내어도 교회의 높은 직분에 올라갔을지라도

그가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지 않고 다른 것을 즐거워한다면 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성경을 미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입술과 감정으로 표현은 아니할지라도 성경을 멀리하고 있다면 기본 바탕은 이미 그러하다.

더군다나 인본주의 철학과 사상에 물들어 있다면 그는 성경을 미워하는 자이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성경을 싫어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다.

 

성경을 즐거워한다면 끼고 살고 애지중지하며 주야로 묵상할 것이다.

국어 사전 묵상의 뜻은 조용히 눈을 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묵상’(히브리어, 하가)에 그런 뜻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더 근원적인 의미는 중얼거리다’, ‘신음소리를 내다라고 한다.

 

하가는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키고 으르렁거릴 거릴때에도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때도 사용된다.

그래서 묵상한다는 것은, ‘먹이를 움켜 잡고 으르렁대며 씹듯이 중얼거리는 사자와 같이

말씀을 씹고 읊조리며 중얼거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영이요 생명이다.

딱딱한 말씀을 씹듯이 읊조리며 계속 중얼거릴 때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소리가 영과 생명으로 새어 나오게 된다.

이렇게 영과 생명이 새어 나올 때 계시가 풀린다. 그 계시가 곧 영의 생각이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에, 사람의 아름다운 지혜로 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한다는 것의 의미도 그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처럼 말씀을 혼잡하지 아니하고 순전함으로 곧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내 생각의 주도권을 내려 놓지 못한 가운데 조용히 사색하듯 생각하는 것은

자아만 더 강화시킬 뿐이다. 생각이 깊은 사람일수록 자아가 강한 이유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나의 이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내주하는 그리스도의 영과 연합하여 나의 을 강화시켜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며 녹여낼 때, 나의 이성이 말씀 앞에 굴복하게 된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할 때, 곧 씹으며 읊조리며 중얼거릴 때,

그 말씀의 영과 생명이 내 이성과 감정을 굴복시키고 영의 생각이 활성화된다.

 

같은 말씀을 읽고 묵상하노라면, 전에 몰랐던 새로운 의미를 주시고,

자료를 찾아보게 하시고 자료를 통해 알게 하시기도 한다.

설교는 본문을 받아 씹고 읊조리는 가운데 영과 생명으로 살아나는 것을 경험한다.

 

성경을 즐거워하지 않고서는 성경을 주야로 묵상할 수 없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말씀으로 거듭나는 것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경에서 말씀의 위엄과 권위를 느끼지 못한다면, 유사 그리스도인 그 이상일 수가 없다.

 

성경을 즐거워하고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파고드는 사람은 묵상이 아니라 교만을 키우고 있다.

성경은 사람의 지혜로 혼잡하지 않고 순전함으로 받아야 한다.

 

말씀은 내 생각과 마음에 영과 생명으로 받아야 한다.

교훈과 책망을 받아야 하고 바르게 되고 하나님의 의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어가야 한다.

 

유대교회는 성경에서 율법 조항만을 뽑아내어 특권을 누리다가 멸망을 받았다.

로마교회는 성경보다 교황 권력들의 가르침에 우위를 두다가 천년 암흑시대를 만들었다.

개혁교회는 성경에서 교리만을 뽑아내다가 초대교회와 등을 지고 어둠을 양산하고 있다.

영과 생명으로 말씀을 받아 변화와 열매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삼쌍둥이들이다.

 

그 시대의 교회를 장악하고 많은 숫자를 거느리며 특권을 누리지만,

율법과 교리와 권력과 지식만 난무할 뿐, 선한 행함의 열매를 찾아볼 수 없다.

신약성경에서 보여주는 초대교회와 발도인들 교회와는 어찌 그리 다를까?

 

아무래도 영 줄기와 뿌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초대교회는 변화의 신앙과 삶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발도인교회는 변화의 신앙과 삶으로 전 유럽을 변화시켰다.

개혁교회는 지성주의일뿐 그래도 변화의 역사를 보여준 것은 숨어있는 참교회의 열매들이다.

 

교회는 정말 성경을 즐거워하고 성경을 주야로 묵상해야 복 있는 공동체가 된다.

성경보다는 신학을 더 즐거워하고 교리를 주야로 묵상해 가지고서는

현대판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이 될 뿐이다.

 

복 없는 사람들을 양산해서,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게 만들고,

배나 지옥 자식들을 소위 나라의 본 자손들로 대량생산해서,

영원한 불에 들어가게 할 뿐이다.

 

2.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모든 일이 다 형통한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3)

 

복 있는 사람이 받을 복이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고 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철을 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성경을 즐거워하며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그렇다는 것이다.

율법이나 교리를 즐거워하며 그 지식들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 두꺼운 교리 책들 율법책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버리시기 바란다.

 

자기의 손때 묻은 성경과 찬송가를 사랑하기 바란다.

참으로 성경을 사랑하고 주야로 묵상한 사람들이 쓴 경건서적들은 엄선하기 바란다.

성경보다는 신비한 영적 경험을 강조하는 신비주의도 경건주의도 멀리하기 바란다.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성령의 역사들은 사탄의 역사인 것을 알아야 한다.

쓰러뜨리고, 귀신 쫓고 능력 행하는 것 즐기고, 신비치유 내적치유 한다는 것들,

성령 운동한다는 것들은 다 사탄 운동으로 여기면 틀림없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한다는 것은 약속이고 보장이다.

그러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성경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가운데 변화와 성숙이 있어야 한다.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광야 훈련과 연단을 거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홍해를 하나님의 기적으로 건넜어도, 변화가 없으면 광야에서 멸망한다.

요단을 하나님의 기적으로 건넜어도, 변화가 없으면 가나안에서 멸망한다.

 

믿기만 하면, 기도만 하면, 된다고 하는 급탕주의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바알신에게 무릎 꿇는 자들이고 사탄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지 않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기 전에는 형통 없다.

 

그렇지만 광야 생활 하는 동안,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공급해 주시고,

옷이나 신발이 해지지 않게 하시고, 거리에 나 앉지 않게 하신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아들을 안음 같이 안아서 가나안으로 형통으로 인도하신다.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하신다.

그렇지만,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화를 당한 연수대로 기쁘게 하신다.

잠시 받은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하신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5:10)

 

긴 고난 가운데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다는 것이다.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신다는 것이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게 하시지만, 싸이지 아니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게 하시지만,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게도 하시지만,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게도 하시지만, 망하지 아니함을 경험하게 하신다.

 

이렇게 항상 예수의 죽음을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다.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환경에도 자족하기를 배우기 원하신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기 원하신다.

그런 연후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신다.

 

모세 광야 40년이 없었다면, 능력과 기적의 40년도 없다.

다윗의 시글락 고난이 없었다면, 헤브론에 오르는 왕권의 복도 없다.

요셉의 노예, 감옥살이 없었다면, 애굽 총리의 복도 없다.

아브라함의 25년의 기다림과 이삭을 재물로 드림이 없었다면, 아브라함의 복도 없다.

 

긴 광야생활과 연단을 그리스도인에게 허락하시는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다.

한 없이 낮추기도 하시고 한없이 주리게도 하시면서

말씀을, 마음으로 생각으로, 영과 생명으로, 살게 하신다.

주님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의 시대는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여 살게 하는 시대이다.

 

하나님의 약속한 복을 기다리지 못하고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파는 에서가 되지 말아야 한다.

불의한 재판관 예를 드시며 주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하셨다. 그러나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셨다.

 

마침내 복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고 의지하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침내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이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게 하시는 그 날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며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아야 한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 보아 알고, 그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3. 악인들은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으며 심판을 견디지 못한다

 

악인들은 자기들의 꾀를 따르며 죄인들의 길에 서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다.

성경을 즐거워하지 못하고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지 못하니까

자기들의 꾀를 따라 살게 마련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의 자기 의를 내세우며 그것을 따라 산다.

그 악한 꾀를 옳다 여기고 따라 사니 죄인들의 치우친 패거리 길에 설 수밖에 없다.

그리고는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게 되지요.

겨우 5년 쥔 권력에 취해 그 권력이 영원할 것처럼 오만을 떠는 무리들을 보라.

 

무엇을 따라 사느냐가 갈 길과 앉을 자리를 결정하게 된다.

육신의 생각을 따라 살면 사망과 멸망을 맞게 된다. 심판을 견디지 못하게 된다.

영의 생각을 따라 살면 생명과 평안을 맞게 된다. 하는 모든 일이 형통을 이루게 된다.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고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며 기록한 대로 지켜 행하는 것 말고는

달리 소망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김 없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말씀이 영이 되고 생명이 되어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고 순종하게 해야 한다.

 

모든 교리와 이론과 율법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복종하게 해야 한다.

믿음은 곧 행함이요 곧 삶이라는 등식을 우리의 행동강령으로 삼아야 한다.

 

오직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여 그 선한 행실을 보고

사람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한다.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고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자. 오직 성경도의 길을 가자.

오직 강하고 담대하여 이 성경책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자.

말씀을 씹고 읊조리며 중얼거리며 그 말씀이 생명과 영이 되어

우리 이성과 감정을 지배하게 하자.

그리하여 마침내는 복을 받고,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우리가 되자.

그것이 헤브론에 오르는 것이고, 위대한 사명과 사역을 감당하고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