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주일설교
본문: 누가복음 5:36-39
제목: 낡은 가죽부대와 새 부대
1.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를 분별해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눅5:39)
구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고 기록한 선지자들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유대교회 지도자들은 이 말씀을, 성령으로 받지 아니하고,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해석하고, 율법조문들을 만들어 사람들을 지배하였다.
그것이 바로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친 것이었고,
이는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이었다.
우리 주님은 오셔서 이들의 대표격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셨다.
새 포도주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성자 하나님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그리스도로 오신 것이 새 포도주 복음이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예수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형벌을 받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이 새 포도주 복음이다.
공생애 3년 동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신 것이 새 포도주 복음이다.
특히 산상설교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시면서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하고 권위 있는 자와 같이 가르치신 것이 새 포도주 복음이다.
초기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새 포도주 복음을 따라 그대로 순수하게 단순하게 살았다.
그들은 세상의 빛이 되었고 세상의 소금이 되었다.
주님은 오순절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새 포도주 복음을 영으로 생명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했다.
그러나 4세기에 로마에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함으로 기독교국가가 세워졌지만,
그것은 초기교회의 전통을 따른 것이 아니었고, 유대교회의 전통을 따라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교회를 세움으로써
초기교회와는 영 줄기와 뿌리가 전혀 다른 거짓교회요 권력과 야합한 이방종교였다.
이 로마교회는 초기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은 발도인들을 십자군을 동원하여
잔인하게 학살하고 고문하고 화형에 처하며 멸절시키려 하였다.
이 발도인들은 전 유럽에서 쫓겨나 피한 곳이 알프스 피에몽 계곡이었다.
이태리 북부요 프랑스 남부에 자리잡은 농사 지을 수도 없는 알프스의 높고 깊은 계곡이었다.
로마교회는 천년 동안 그들의 권력과 신학으로 전 유럽을 다스렸지만 암흑시대였고,
이것을 개혁한다고 나온 것이 16세기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이었다.
이들도 그후 5백년 동안 초기교회의 전통을 찾지도 않았고,
유대교회 로마교회의 전통을 따라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성경을 해석하면서
방대한 교리체계와 신조들과 신학들을 양산하였고, 그 교훈으로 초대교회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하나님을 헛되이 예배하는 거짓교회를 양산한 것뿐이었다.
이를 싫어하여 나온 교회가 자유주의 신학과 신정통주의 신학으로 세상을 지배한 현대교회이다.
이들은 크고 화려한 건물과 예식으로 대형교회들을 세웠지만,
이들도 초기교회의 전통을 찾지도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묵은 포도주를 양산하였을 뿐이다.
주님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하셨다.
발도인교회 열매를 보면 초기교회의 전통을 지킨 열매인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들은 율법조문이나 교리조문들을 만들지 않았다.
율법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다.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그들은 살았고,
변화된 성품과 삶의 열매로 이웃들을 자신 같이 사랑하였고, 그 매력에 이끌리어
사람들이 교회로 모여 들었다. 로마교회의 죽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13세기에는 그 열매로 전 유럽을 폭발적으로 교회를 개혁하였고,
그 빛과 소금의 열매로 전 유럽에 14,15세기에 르네상스가 일어나게 하였다.
묵은 포도주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새 포도주 복음으로 만이 참교회를 세울 수 있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만든 묵은 포도주로는 세상은 지배할 수 있을지언정,
예수님과 사도가 가르친 전통으로 세우는 참 교회는 세울 수 없다.
우리는 이제까지 16세기 종교개혁만 알았고, 그것이 흰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참교회 개혁은 13세기에 일어났고, 그 흰 것과 비교하면 그것은 회색인 것이다.
참 흰색을 만나기 전에는 회색을 흰색으로 알고 안심하게 마련이다.
아무쪼록 개혁주의의 교리와 신조 신학들이 바리새인인 누룩이요 죽이는 율법조문인 것을
초기교회의 실상과 발도인교회의 역사를 만나고서 확실히 깨댣기 바란다.
2. 낡은 가죽부대와 새 부대를 분별해야 한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떠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37)
낡은 가죽부대는 한마디로 옛 사람 그대로인 사람들이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지 않은 사람들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적이 없고 말씀으로 거듭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옛 사람의 특징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고, 외모 지상주의로 살고, 오직 보이는 것을 최고로 여기고,
소유가 많은 것을 자랑하고 뽐내는 것,
이것들을 버리지 못하면,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생명을 다해 사랑할 수 없다.
옛 사람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난 사람들이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함은 없는 사람들이다.
입으로는 성경구절과 신학들을 줄줄 읊어대지만,
마음 속은 탐욕과 방탕,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찬 사람들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아니하고 혈통으로 육정으로 사람의 뜻으로 난 사람들이다.
유대교회 교인과 로마교회 교인을 그대로 닮은 개혁교회와 현대교회 사람들이다.
새 부대는 한마디로 새 사람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들이다.
옛것은 지나가고 보라 새 것이 된 사람들이다.
회개하고 회심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다.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하나님으로부터 난, 사람들이다.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사람들이다.
엄청나게 위대하고 영적이며 완전히 전인적인 변화로 회심하고 거듭난 사람들이다.
이러한 변화가 있는 믿음이 있었기에 발도인들은 고문과 화형의 위협에도 순전한 믿음을 지켰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면,
내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려야 한다.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던 바울의 고백이다. 바울의 삶이다.
이제 그의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았고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가 되었다.
그는 자기가 아직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갔다.
새 부대가 된 사람들은 이와 같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3.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어야 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눅5: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 되느니라”(마9:17)
새 포도주,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새 부대,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에 넣어야 한다.
유대교회,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의 낡은 가죽 부대에 넣으면
부대도 터지고 포도주도 쏟아지고 만다는 것이다.
낡은 가죽 부대는 묵은 포도주를 채우는 부대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을 ‘하나님의 감동으로’ 보지 못하니까 살리지 못한다.
성경에서 죽이는 율법조문 교리조문만 캐내서 묵은 포도주를 만들어 즐기기를 좋아한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만든 묵은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담는 자들이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자들이다.
유대교회의 묵은 포도주, 낡은 가죽 부대는 계속 이어지는 것이 사람의 전통이다.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몰려 들어 그들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 세력이 로마교회로, 개혁교회로, 현대교회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초기교회의 실상과 발도인 역사를 만나지 못하면, 맹인이 본다고 하는 죄를 범할 뿐이다.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 본다고 하며 세력을 잡고 미혹의 영으로 속이고 있으니 문제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자기 유익을 해로 배설물로 여기고 버릴 줄 모르고
유혹의 욕심을 따라 옛 습관을 따라 살면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을 수가 없다.
주님이 주님의 피로 세우신 주님의 참 교회와,
음부의 권세가 이기고 지배하는 거짓 교회를 역사적으로 분별해야 한다.
분별의 기준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함이 있는가’이다.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의 빛이고 세상의 소금이 되고 있는가,
사람 앞에 비추는 빛이 되어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고 있는가,
이것이 참교회와 거짓교회를 분별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3:35)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20)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7:24)
우리는 이제 죽이는 율법조문들인 교리책들 신조들 신학책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말씀을 순수하고 단순한 그대로 읽고 선을 행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명줄이다.
초기교회는 그렇게 살았고, 발도인교회도 그 전통을 이어받아 말씀대로 살았다.
이제 그만, 먹으로 머리 돌판에 쓰는 유사 그리스도인으로 만족하자.
초기교회 발도인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영으로 마음판에 쓰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자.
그 성품과 삶의 매력으로 인하여 폭발적으로 교회개혁과 르네상스가 함께 일어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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