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윤종훈교수)
청교도들의 작품의 가장 독특하고도 두드러진 특징은 사변적인 정통주의 신학적인 자세를 피하면서 우리 영혼 깊숙이 파고들어 성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점들을 낱낱이 들추어내어 분석한 후, 신구약성경 전체를 넘나들면서 이에 대한 치료책을 체계적이고도 조직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청교도들의 작품은, 타락한 인생의 여정 속에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분간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불신자들과, 거듭남을 체험하고서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능력한 성도들에게 삶의 이정표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가장 최신형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삶의 신학과 행동있는 신앙을 주창하였던 믿음의 조상 청교도들 가운데 존 프레스톤1587-1628), 나다니엘 빈센트(1638-1697), 사무엘 리(1627-1691)의 기도 영성을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하여 출간한 본서는 성도들의 기도에 관한 매우 탐스러운 보화이자 교과서이다.
1부 존 프레스톤- 날마다 기도하는 성도의 삶(살전:17)
2부 나다니엘 빈센트- 기도의 영(엡6:18)
3부 사무엘 리- 은밀한 기도(마6:6)
지금의 한국교회는 영적으로 너무나 타락하여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오늘날 수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기독교라는 이름 아래 개혁주의, 복음주의라는 피난처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기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 혈안이 되어 있고, 파당과 분쟁과 명예와 금권, 즉 맘몬이즘이라는 거대한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로 전락해 가고 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마치 사사시대를 연상하게 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예배와 찬양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도 없음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힘의 근원을 상실한 삼손처럼, 거대한 몸집은 존재하지만 영적 무기력 증후군 현상이 팽배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곳저곳에서 한국교회의 제2의 종교개혁을 부르짖고 있고, 여기저기에서 제2의 부흥을 외치고 있지만, 그마져 한낱 허울 좋은 모습으로 종결되고 있다.
풍요한 부요와 영광에 찬 물질문명의 대명사였던 소돔과 고모라가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유황불로 심판받은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17세기에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자 참혹한 화형의 틀 속에서 장렬하게 순교하였던 청교도들이 남긴 이 작품을 통하여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의 기도의 영성의 장막이 새롭게 재건되고, 저뿐 아니라 한국교회 성도들이 영적인 능력을 공급받는 놀라운 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 본서, pp 8-1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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