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왜 우리가 항상 기도해야 하는가 / 나다니엘 빈센트

강대식 2012. 9. 17. 12:45

첫째, 하나님께서 항상 들으실 준비를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시14:2) 하신다. 아버지께서는 참되게 예배하는 자, 즉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요4:23).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그분을 신뢰하면서 언제든지 용기를 내어 우리의 마음을 그분께 쏟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시62:8).

 

둘째, 그리스도께서 항상 간구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7:25).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향료를 가지고 있는 언약의 사자가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언제라도 받아들여질 수 있게 만든다. 그리스도께서 저주를 담당하셨기에 우리가 저주를 면제받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기에 우리에게 용서가 선언된다. 나아가 그리스도의 충만함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넘치는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셋째, 성령께서 기꺼이 우리의 연약하을 도우시기 때문이다. 이 성령은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슥12:10)으로 불린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우리가 하나님이 받으시는 간구를 드릴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와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성령은 우리에게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고, 이 의무를 행하도록 마음을 감동하시고, 은혜로운 하나님께로 나아가도록 우리의 담든 심령을 일깨워 격려하시며, 또 복을 구하며 하나님과 씨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신다.

 

넷째, 사탄이 항상 우리를 공격하려 하기 때문이다. 사탄은 ‘우는 사자’에 비유되곤 한다. 엘리안이 관찰한 바에 의하면, 사자는 공격을 당해서 뒤로 물러날 경우, 잠시 물러선 채로 상대를 응시하다가 조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공격을 시도한다고 한다. 우리의 전 생애가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악한 영들이 계속해서 우리를 공격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우리를 죄와 파멸에 빠뜨리고자 원수들은 쉬지 않고 공격하고 있다.

 

다섯째, 우리가 잠시라도 기도하기에 게으르면 우리의 부패성이 금방 힘을 회복하고 커지기 때문이다. 다윗이 낮잠 자기 전이나 잠에서 깬 후에라도 기도했더라면, 혹은 한가로이 궁정 지붕을 거니는 대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갔더라면, 아마도 목욕하는 밧세바를 처음 본 순간 즉시 하늘로 눈을 돌리며 하나님께 외쳤을 것이다. 그랬다면 정욕의 불꽃이 미처 다윗을 불사르기 전에 꺼져 버렸을 것이다. 결국 그는 가증스런 두 가지 죄에 급히 빠져들고 말았다(삼하11장). 우리 역시 기도를 빠뜨리거나 소홀히 여기면, 바로 그날 우리의 정욕이 우리 안에서 쉽게 격동하고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의 손이 내려오자 아말렉이 이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다시 그 손을 높이 들자 이스라엘이 역전하기 시작했다(출17:8-12).

 

- 존 프레스톤 외2, 『기도의 영성』, pp 174-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