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하나님은 기도하지 않는 자들을 대적하신다. 오,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그분의 진노를 견딜 자가 누구인가? 전능자의 팔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자가 누구인가? “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시느니라”(시40:15,17). 하나님은 그가 보내신 구원자를 의지하지도 않고 기도하지도 않는 자들을 대적하신다.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간청하지 않고, 그 사랑의 가치를 무시하고, 그분의 진노를 두려워하지도 않는 자들은 분명히 그분의 진노 아래 있다.
둘째, 기도하지 않는 자들이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진정한 은혜가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말2:2).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고난을 통해서도 성화의 은혜가 주어진다. 하나님은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일들을 통해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의와 화평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반면 기도가 없는 자에게는 복이 오히려 올무가 되며, 즐기던 좋은 일들이 합력하여 그를 해로움과 파멸에 이르게 한다. 그들이 즐기는 중에 영혼의 잠이 덮쳐 그들을 사로 잡을 것이다.
셋째, 기도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사탄이 그들을 파멸시키려고 혈안이 되어도 그것을 막아 줄 이가 없다. 성경은 사탄을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엡2:2)이라고 말한다. 사탄이 그들의 마음을 조종하고 그들의 삶을 사로잡고 있다.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돌아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그가 원하는 대로 처리되고 만다.
넷째,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복음 안에서 계시된 보물을 놓치게 될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복음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해, 값진 진주에 대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에 대해 ‘이 모든 것들이 구하는 자들에게 주어진다’는 분명한 원리를 알려준다. 구하지 않는 자들은 그 가치도 모르고 자신의 필요도 모르는 자이며, 결국 빈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다섯째,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재앙의 때에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들어줄 귀가 없다.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잠1:26-28).
여섯째,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바르게 활용하지 않으면 그것이 신속하게 지나가 버린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숙고해야 한다. 한 번 지나간 기회는 애걸해도 다시 돌릴 수 없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문이 닫힌 후 이렇게 말한다.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마25:11). 대답은 이렇다.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마25:12). 어리석은 부자가 지옥의 불꽃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며 시원한 물 한 방울을 혀 끝에 떨어뜨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되었다(눅16:19-26).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헛되게 보내 버리고 은혜받을 만한 날들이 끝나기 전에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지 않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 존 프레스톤 외2, 『기도의 영성』, pp 17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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