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2/9 주일설교, 이 영원한 생명

강대식 2012. 12. 9. 15:44

본문: 요한일서 1:1-4

 

사도들이 설교하고 증언한 주제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였다.

그분의 인격과 신성, 그리고 십자가와 그분의 사역을 통해 우리의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고전2:2).

 

사도 바울은 이렇게도 말한다.

갈6:14)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교회가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인정하고, 성경에 충실한다면,

설교와 가르침에 있어서 이 주제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교회가 세속화 되어 가면서 이 주제로부터 자꾸만 멀어져 가고

세상의 지혜와 지식들이 교회 안에, 설교와 가르침 가운데, 범람하고 있다.

 

그러한 지식들을, 바울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라 했고,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이라고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한다’고 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러한 지혜를 땅위의 것, 정욕의 것, 마귀의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이 땅에서의 행복과 번영의 가르침을 회중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도덕적이고 교양적인 가르침이 듣기에 좋고 부담없고 격려가 되기 때문이다.

목사들이 신학교에서 ‘혼잡신학’에 물들어서 그 섞인 신학으로 설교하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휴메니즘 신학, 오순절신학, 형통신학, 믿음신학들이 복음의 옷을 입고

교회에서 버젓이 가르쳐지고 있다.

“바벨탑에 갇힌 복음”, “세상의 포로 된 교회”,

“심리학, 마켓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바울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도 겁 없이 다른 복음들을 혼잡하게 섞은 말씀들을 분별없이 전하고 듣고 있다.

갈1:6-10)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느라 다른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다.

거듭나지 못하고 회심하지 못한 영혼들은 다른 복음을 복음으로 들으며 기뻐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기쁨을 구한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러면 어떻게 하여 이 진짜 복음을 믿고 전하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그들이 직접 듣고 보고 만진 분이 나사렛 목수 출신 예수였다.

그런데 그분이 그냥 보통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신 것을 그들은 알게 되었다.

그분이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그 사실을 알고 믿게 하신 분이 계신다.

마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우리도 그분이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게 된 것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성령을 부어주셔서 선물로 믿음을 주셨기 때문이다.

엡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성령의 역사로 이 믿음의 선물이 오게 되면,

자기가 이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온 죄인인 것을 알고 회개하고 주를 영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가 믿어지고 하염없이 눈물로 바라보게 되고 찬양하게 된다.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요한일서 첫 대목은 놀라운 계시를 말씀해 주고 있다.

그분이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는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5절까지 더 자세하고 말씀해준다.

 

요1:1-5)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우리가 믿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는 성경을 통해 확실히 알아야 한다.

히브리서도, 요한복음, 요한일서와 마찬가지로 맨 처음 증언이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다.

히1:1-3)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사도 바울의 대표적 서신 로마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로 시작한다.

롬1:1-4)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구약과 신약을 연결짓는 마태복음도 그 시작을 이렇게 한다.

마1:1,18)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우리가 주일마다 한 목소리로 신앙고백하는 사도신경 처음도 그분에 관한 증거이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심판하러 오시리라

이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그분이 대신 받고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그분이 대신 받으셨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는 ‘새 언약을 위한 피’라고 하셨다.

 

피 없이는 죄사함을 받을 수 없는 것이 구약에서부터 하나님이 계시해 오신 진리이다.

그리고 구원의 언약은 피로써만 체결될 수 있다.

행위로 구원받는 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는 새 언약이 체결된 것이다.

마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고전11:25)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또한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다.

롬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이 화목 제물이 십자가에서 찢기심으로 굳게 닫힌 지성소의 휘장이 갈라지고 열리게 되었다.

막15:37-38)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이렇게 열린 지성소에, 그분의 피를 힘입어 담대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히10:19-2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은혜의 보좌 앞에 긍휼과 돕는 은헤를 얻기 위하여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히4: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신 그분이,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세 가지 복을 받게 되었다고 바울은 증거한다.

롬5:1-2)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4)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사도들이 그들의 설교와 가르침에서, 즉 신약성경에서 항상 주제로 으뜸으로 증거한 것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신성과 십자가의 사역과 그것이 이룬 구원의 복이었다.

이 예수의 인격과 사역과 그 완성을 믿을 때, 우리가 의롭다 함을 받고, 그로 인하여

화평과 은혜와 영광의 복을 받는 것이다.

 

이 믿음은, 성령이 우리 마음에 오시기 전에는 믿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이다.

성령으로 거듭나면서 회심이 터지면서 마음 중심으로 믿어지는 것이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마음 가운데 영접하게 된다.

그것이 구원의 시작이고, 복의 시작이다.

 

믿음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예수 믿기만 하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교회 오래 다니고 직급이 높아졌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께 지은 죄를 진심으로 통회자복하며 회개한 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후로는 이 믿음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롬1:17)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히10: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요한 사도의 계속 되는 증언이 믿어져야 한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 이 생명이 나타낸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태초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생명의 말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사도들은 이것을 증언하고 있고, 모든 성경과 기독교 역사는 이를 증거하느라 피를 흘렸다.

눅24:44-45,48)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영생도, 아버지와 아들을 아는 것이다.

요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우리가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것도, 아버지와 그 아들을 알고 더불어 누리는 때이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의 기쁨과 미래의 소망이 ‘이 영원한 생명’,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사귀고 누리는 데 있다.

사도들이 항상 주제로 삼은 증언한 ‘이 영원한 생명’이 우리 마음과 삶의 중심에 주제로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