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존스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서 재통일됨(에베소서강해1권17장)

강대식 2010. 12. 10. 10:27

 

 

17장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서 재통일됨

 

(엡 1:9-10) (9)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0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시기를 기뻐하셔서 밝혀주신 비밀의 본질을 설명한다. 에베소서의 실제적 주요 목적을 이해하는 열쇠이다. 이 구절의 요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에베소서는 쓰여졌다. 이 구절은 모든 성경의 중심 주제를 진술하고 있다. 사상의 함축성이나 의미의 범위에 있어서 이를 능가하는 것이 없다. 체험적인 의미에서는 1:7이 제일 크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지성적 입장에서 보면 10절은 강력한 개념이고 그 점에서 7절보다 더 우월하다. 10절에서는 우리가 하늘로 막바로 들어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를 우리 스스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것보다 더 높은 것은 없다.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이는 우리 개인의 구원보다 크고 위대한 것이다. 우리는 이 10절 안에서 우리와 개인적 구원문제에서 궁극적인 것들-하나님의 장엄하고 포괄적이고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목적-을 내포하는 있는 영역으로 옮겨진다.

 

세상의 현재 상태와 조건에 비추어 볼 때 이 궁극적 하나님의 계획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저는 얼마 뒤에 전쟁이 일어날지 평화가 계속될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궁극적 미래에 대하여 저는 확실히 안다. 이 점이 바로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을 분리되게 하는 요점들 중 하나다.

그리스도인은 궁극적인 것과 하나님의 계획에 관심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역사가 어떤 정해진 방식으로 끝이 날 것을 알고 있다. 세계를 기독교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에게서 그리스도인다운 행실을 기대하는 것은 죄와 죄의 방식들을 성경에 계시된 바대로 전혀 알고 있지 못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성경 어디에도 그러한 메시지를 밝힌 적이 없다. 우리가 이 본문을 통해서 듣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나 나라들이 어떠한 일을 하든지 아니하든지 반드시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다. 그 일은 하나님의 계획이요 절대적으로 확실하다. 이를 이해하면 현재 세계의 위기를 보고도 조용하게 평정을 지킬 수 있게 한다.

 

“경륜”(세대, dispensation). 성경을 많은 시대적인 경륜으로 나누어서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에베소서에서는 이 말이 세 번 사용된다. 3:2,“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위하여”. 3:9,“하나님 속에 감취어던 비밀의 경륜이”. 고전9:17,“나는 직분(dispensation of the gospel))을 맡았노라”. 그 말을 권위를 가진 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 의미는 한 계획, 한 체계, 한 경륜이다. 만일 권위 아래 있는 사환의 입장에서 보면 그 의미는 그 맡은 직분이나 접대나 섬김으로 이해해야 한다. 3:2은 바울의 직분을 말한다. 그러나 3:9은 한 계획을 의미한다. 10절은 그 말이 하나님께 적용되었다. 하나님은 권위를 가지신 분이니 한 계획, 한 체계, 한 경륜을 의미한다. 사도는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아는 지식과 통찰력이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계시된 비밀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하여 한 위대한 체계와 경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실천에 옮기고 계시다는 것이다.

 

“때가 찬”. 여기서 사도는 하나님의 이 위대한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 때를 말하고 있다. 갈 4:4,“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시간의 전체 분기점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이루어졌다. 그 분기점은 신약에서 강조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말세”, “마지막 때”로 부르고 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열려진 시대를 가리켜 “마지막 날”, “말세”라고 하고 있다. 그는 “때가 차매” 오셨다. 모든 것은 바로 이 시점을 위해서 있어 왔다. 이제 “충만함”의 상태에 이른 것이다. 그 이후의 모든 것은 “마지막 때”로 지칭되고 있다.

그 시대의 절정은 성육신의 사건에서 이루어졌다. 그 사건으로 인하여 때가 단번에 나뉘어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때가 찼을 바로 그때에” 오신 것이다. 그가 다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하나님의 계획은 완성될 것이다. 바로 그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다음 요점은 이 위대한 계획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로 말미암아 이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원한 계획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는” 것이다. 원문의 단어를 보면 “다시” 통일하려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참여할 것이 허락된 이 신비로운 비밀은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는 원래의 조화를 회복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만물을 재통일하신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만물을 다스리게 된다. 옛날의 조화가 다시 회복된다. 이 복락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을 예의 주시하라.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조화도 약속되지 아니하였다. 그 사람들은 “영원한 멸망”으로 던져진다. 저는 “하늘에 있는 것”은 원래의 원래의 창조상태를 지키고 있는 선한 천사들을 내포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땅에 있는 것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땅에 살고 있는 구속받은 사람들 뿐 아니라 피조세계 자체, 땅과 동물과 짐승들을 내포한 모든 피조 세계를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나타나셨고 우리는 그 안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만물의 영장”의 지위로 높여질 것이다. 앞으로 만물이 우리 아래 복종하게 될 것이다. 옛날의 조화는 회복될 것이다. 회복된 조화는 사람 안에 이루어지는 조화요 사람들 사이에도 조화가 있게 될 것이다. 땅 위에서 짐승들 안에서도 그러한 조화가 회복될 것이다. 하늘에도 조화요 이 복된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아래 모든 만물이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머리가 되실 것이다. 모든 것은 다시 그 안에서 재통일이 될 것이다. 기이함에 기이함이 일어날 것이며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서신의 메시지이며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인 것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계시된 비밀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로서 전쟁이 일어나든 그렇지 아니하든 하나님의 계획 속에 들어 있다. 하나님의 계획은 시행될 것이다. 만일 여러분과 제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는 다 그 안에 다 들어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원래 사람이 갖추었던 바의 모습을 되찾고 고양될 것이다. 우리는 만물의 영장이 될 것이다.

바울의 말을 들어보라. 고전6:2-3,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우리는 신문을 읽는 데 시간을 덜 쓰고 성경을 읽는 데 시간을 더 들이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을 우리의 개념이나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의 수준으로 끌어내려 성경을 남용하지 말 것을 엄명하셨다. 궁극적인 것을 바라 보라. 하나님의 장대하고 영원한 목적을 살펴 보라. 당대의 역사 해석을 위하여 과도한 신경을 쓰지 말라. “때와 기한”을 알아맞히려고 애쓰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문제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다. 이 “경륜”, 이 “목적”,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이 체계가 문제이다. 그 계획은 “때가 찬” 바로 그 시점부터 실행되었다.

 

장차 올 영광스러운 조화에 대한 궁극적인 회복을 생각하고 그것을 위하여 살아가라. 그때 우리는 우리의 온 사람 전체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을 찬양할 것이다. 그가 우리를 구속하셨다. 우리는 노래 부르자. “보좌에 않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계5:13). 전쟁이여 오라. 전염병이여 일어나라. 지옥이여 올테면 오라. “아무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 바로 그것이 오늘날에 사는 사람들을 향한 기독교의 메시지이다. 그러한 일로 인하여 감사하라. 그 안에서 즐거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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