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컨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의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18-23)
- 우리가 이제까지 알았던 것으로부터 유추를 해보면
첫째, 세상의 상태는 진화론으로 설명되지 않고,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진화론에 의하면 현재의 모든 피조물의 상태는 불완전한 발전 상태라고 한다. 피조물이 이러한 상태에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은 그 피조물 자체가 행한 어떤 일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행한 일 때문인 것이다.
둘째. 창세기의 처음 몇 장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창세기 몇 장들이 신화를 모아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그것이 구원 교리를 붙잡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한다. 여러분은 그것의 역사성을 인정하지 않고는 성경적인 교리를 참으로 붙잡을 수 없다.
셋째, 진화론의 차원에서 볼 때 인간이나 피조물이나 우주 전체에 대해서 어떠한 소망도 없다는 것이다. 진화론과는 달리 과학은 모든 우주가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열역학 제2법칙)
넷째, 오직 한 가지 밖에 소망이 없으며, 그 소망은 하나님 자신의 성품과 목적에 뿌리를 박고 있다는 것이다. 피조물이 허무한 상태나 신음하며 고통당하는 상태로 영구히 계속되어 나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존영은 세상을 이와 같은 상태대로 내버려 놓지 못하게 한다.
피조물은 ‘소망을 가지고’ 굴복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때문에 창세기 3장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범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 오셔서 죄의 결과로 땅을 저주하실 것이며,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며 자연과 투쟁해야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자연 곧 피조물은 저주를 받을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약속하고 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다”. 그것이 소망이다. 그러므로 사람에 대한 구원의 소망이 약속되어 있다면 그것은 피조물의 구원의 소망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 사도는 우리가 이것을 안다고 말하고 있다. 피조물 전체가 함께 이 ‘탄식하고 고통하는데’ 휩쓸려 들어 있다는 것이다. 온 피조 세계가 모든 부분에서 자기를 향해서 다가오고 있는 더 좋은 것을 산출하려는 시도 속에서 해산의 고통을 체험하고 있다는 것이다.(갈 4:19) 매년 자연은 무엇인가 영구적인 것을 산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봄은 여름을 불러오고 가을, 겨울을 불러올 뿐이다. 자연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피조물은 지금까지 함께 탄식하고 함께 고통해 나오고 있다.
부활에 관해서 마치 겨울이라는 죽음 뒤에 오는 봄과 같다고 설교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비관적이 되지 말고 모든 것이 결국은 잘될 것이라고 확신시켜 준다. 바울은 이 자연의 탄식과 고통이 급기야 완전한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정반대로 모든 투쟁과 고통과 해산하는 수고는 결국 아무것도 낳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 그것은 모든 피조물 전체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인간 스스로에게도 해당된다. 사도가 말하고 있는 바는 피조물 그 자체에는 어떠한 소망도 없으며 피조물 자체는 아무것도 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에 의해서 피조물에게 ‘행해질’ 무엇이다.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저주하셨듯이 그 피조물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바울은 ‘우리도’ 그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그 영광은 주님 자신 속에 제일 먼저 드러나 보이며, 다음 우리 속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며, 그 다음에 피조물 자체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이해하기만 하면, 곧 그들은 “현재의 고난이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명이 없는 자연도 무엇인가 이 점을 알고 있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광을 바라보라. 그는 이미 영화롭게 되었다.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마17:2)
“스테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행7:55-56)
요한계시록은 특별히 이 영광에 관심이 높다. 1장 12절에서 시작되는 상세한 묘사들과 5장 6-8절, 17장 14절, 19장 11절에서부터 시작되는 위대하고 고상한 묘사들을 보시기 바란다. 이 구절들은 주님께서 나타나시게 될 때, 온 우주가 그를 볼 것이다. 그는 지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 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 모든 믿는 자에게서 기이히 여김을 얻으시리라”(살후1장).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가 오심이 두려움이 될 것이다(계6:15-). 임박하고 있는 그 큰 날에 그의 영광 뿐 아니라 우리의 영광도 나타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우리는 그의 영광의 일부이기 때문이다(마13:41).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는가? 여러분이 시련과 환난과 고난을 받고 있을 때, 여러분은 넘어져 실의에 차서 절망에 빠지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라.
그리스도인이여!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든지 그 큰 날에 나타나게 될 것이며, 여러분은 ‘햇빛처럼 빛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의 상태와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다 할지라도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한가족교회, 김영희사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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