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 40:1-5
이사야서는 전체가 66장이다.
신구약 성경의 권수와 같을 뿐 아니라,
39장까지는 구약 39권의 요약, 40장부터 66장까지 27장은 신약의 요약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 본문 40장은 신약의 시작과 같은 내용인 것을 본다.
신약시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세례 요한은 외치는 자의 소리로 말한다.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이 말씀은 마태복음 3장에서 세례 요한을 가리켜 인용되고 있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이 말씀은 마가복음 1장에도 인용되고, 누가복음 3장, 요한복음 1장에도 인용되고 있다.
구약 4천년 동안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해 오던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세례 요한이 앞서 와서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메시야, 그리스도의 오심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 보자.
1. 주님은 자기 백성을 위로하기 위해 오셨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위로는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환난 중에 고통과 슬픔과 낙심을 겪는 이들에게 필요하다.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자들에게는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살전1:-7).
위로 중에 가장 큰 위로는 구원의 위로이다.
모든 위로가 일시적이지만 구원의 위로는 영원한 것이다.
구원은 예루살렘에게만 적용된다.
믿는 자들의 통칭이 예루살렘이요, 시온이다.
우리가 바로 예루살렘이고 시온이다.
이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영원한 위로, 구원을 선포하라고 한다.
“마음에 닿도록”
우리의 구원의 기쁜 소식이 마음에 닿아야 한다.
마음은 영혼의 중심이요, 존재의 중심이다.
마음에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얻는 것이 구원이다(롬10:10).
사람이 이 세상에서 얻는 것 중에 가장 큰 축복이고 영광이 구원이다.
구원은 노역의 때가 끝나고 모든 죄가 사함을 받는 것임을 본문은 말씀하고 있다.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을 끝내고 그 모든 죄악이 용서함을 받고 기업을 얻는 것이 구원이다.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을 끝내고 그 모든 죄악이 용서함을 받고 기업을 회복하는 것이 구원이다.
이 구원을 위해서 성자 하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고,
우리를 포로로 사로잡고 있는 죄를 처리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의의 제물이 되셨다.
이 영 단 번의 제사로 우리는 구원을 받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우리 모든 죄가 사함을 받는 것은 주님께서 피흘리심으로 그 댓가를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모든 죄가 사함을 받을 때, 우리의 포로생활, 노역의 때가 끝나는 것이다.
자기 백성의 모든 죄로 인하여 주님은 십자가에서 벌을 배나 받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이 통로가 되어 죄사함과 구원을 받는 것이다.
내가 믿었으니까, 내가 결심했으니까,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이 선물로 주어져,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이 믿어질 때,
구원이 열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얻어지는 구원이 얼마나 축복이고 영광인지는
이 땅에서부터 천국과 지옥이 갈리고, 영원한 세상에서는 영원히 갈리는 것을 보면 안다.
지옥이 실감이 안나니, 천국도 실감이 안나는 것이 요즘 교회의 흐름이다.
그 모든 원인이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
2. 주님을 영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대로를 예비해야 한다.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구원을 얻기 위해, 천국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세례 요한이 먼저 와서 주님의 오심을 선포하면서 한 일이 사람들을 회개로 준비하는 일이었다.
그것이 바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고,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는 것이었다.
회개를 준비하는 곳은, 광야이고, 사막이다.
믿음이 없는 세상이, 인생이, 광야이고 사막이다.
그들은 인생이 고해라고 하면서도,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를 모른다.
인생이 광야이고 사막인 것은 알면서도, 그 원인이 불신앙과 죄인 것을 모른다.
교회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여호와의 길을, 하나님의 대로를 예비하는 세례 요한을 만나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광야에서 사막에서 하나님의 대로를 예비하고 선포하는 세례 요한을 만날 수가 없다.
광야이고, 사막인 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무슨 구원자가 필요하고 구속자가 필요한가?
그저 내 마음 편안하게 해주고, 내 하는 일 잘 되게 해주는 해결사, 조력자가 필요할 뿐이다.
죄인인 것을 알아야 회개를 하고 광야와 사막인 것을 알아야 회개를 하고 구주를 필요로 하지요.
교회에 넘쳐나는 것은 그저 축복하고 회개 없는 천국을 보장하는 제사장들 뿐이다.
회개 안해도 되고, 마음으로 믿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입술로 영접기도만 따라 하면 된다.
구원을 결정하는 주권이 사람에게 달려 있다.
그리고 교회만 잘 나오고 헌금만 잘하면 만사 오케이다.
이들은 숫자를 자랑하고 화려한 건물과 풍부한 재정과 하고 있는 업적만 자랑한다.
그들이 예비하는 길은 형통의 복음과 기복신앙으로 다져놓는 멸망의 대로이다.
멸망의 넓은 길로 가는 사람이 많으니까, 천국도 다수결로 가는 줄로 알고 안심들을 한다.
세례 요한의 외치는 소리는 듣기 싫어하고, 광야와 사막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그러니, 죄를 회개할 줄을 모르고, 십자가를 싫어하고, 그리스도의 피를 징그러워한다.
예수 믿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알게 모르게 예수를 부인하고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는다.
회개를 오늘 본문은 뭐라고 말하고 있는가?
여호와의 길, 하나님의 대로를 예비하는 것이 무어라고 하는가?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은 전부 없애 버리라는 것이다.
마음 속 보좌에 그리스도가 앉으시도록 준비하라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실의와 좌절 때문에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돋우어야' 되는 골짜기들이다.
자고한 마음 때문에 높아져 있는 사람들은 '낮아져야' 되는 언덕이며 산이다.
하나님의 법도에 대하여 편견으로 불순종하는 자들은,
고르지 아니한 곳이요, 험한 곳이다.
회개함으로 낮은 곳은 돋우어지고 높아진 곳은 낮아지고
고르지 못한 곳은 평탄하게 되고 험한 곳은 평지가 될 때,
여호와의 길, 하나님의 대로는 예비되어 우리 주님이 그리로 오시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구원이다.
낮아진 것이 높아진 적도 없고, 높아진 것이 낮아진 적도 없고,
구브러진 것이 펴진 적도 없고, 험한 곳이 평지가 된 적도 없는 사람들이 구원받았다고 한다.
성경은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악인들이라 하고, 죽정이들이라고 한다.
그런 자들은 염소의 무리 쪽으로 세워질 것이고,
하나님 나라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실 것이다.
무서울진저!,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던 부자가 지옥에서 신음하는 소리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자기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니까 당연히 천국에 가고
거지 나사로는 천하니까 지옥에 갈 줄 알았는데
신세가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뀌어 있는 것이다.
아마도 죽은 후에 이렇게 천국이 지옥으로 뒤바뀌어 영원히 고통받는 교인들이 많을 것이다.
세례 요한의 외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축복 축복! 하는 제사장들 소리만 듣고 즐거워하고 안심하다가는 큰일 날 날이 올 것이다.
죄를 회개할 줄 모르는 영혼이 바로 광야이고 사막인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죄인인 것을 알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죄를 회개해야 한다.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온전히 죄로부터 돌아서야 한다.
스스로 높아진 것은 낮추고 낮아진 것은 돋우고 험한 것은 평탄케 하고 굽은 것은 펴야 한다.
창세전에 택한 백성이었기에, 아마도 다른 이들보다 죄에 대하여 배나 벌을 받았을 것이다.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 고고 마운틴으로 보낸 세월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 회개함으로 대로를 만들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영접하여야 한다.
그러나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그 구원의 완성을 위해 의의 연단이 기다리고 있다.
이 땅에서 천국을 살고, 저 곳에서 영원한 천국을 살기 위한 의의 훈련이다.
이 연단이 하나님의 대로를 열어, 우리의 축복과 영광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
낮아졌던 것은 높아지고 험한 것은 평탄해지고 구부러진 것은 펴질 날이 올 것이다.
우리가 잠시 받은 가벼운 고난이 영원하고 중한 영광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의 뿔이 들소의 뿔처럼 높아질 날이 오는 것이다.
3. 우리 주님은 영광으로 나타나신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우리 주님은 처음 오실 때도 영광으로 오셨지만 사람들은 그 영광의 빛을 영접하지 않았다.
오직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이제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날 때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함께 보게 될 것이다.
구원 받은 자들은 기뻐할 것이고, 불신자들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이다.
하늘로 올려지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 주님은 지금도 항상 여호와의 영광으로 나타나신다는 것이다.
주님은 지금도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신다.
아들을 안음 같이 우리를 안아서 광야 길을 가게 하시며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더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이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에 헌신할 따름이다.
머리털까지 세신 분이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것은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고, 우리는 위엣 것을 구하라고 하신다.
고난으로 인하여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때가 이르면 이루실 것을 믿자.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환경이나 소유로 살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의인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고난 중에도 나타나신다는 것을 믿으라.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이 갈라지는 역사는 믿는 자들의 몫이다.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기적적으로 나타내셔서 여호와를 영원히 경외케 하신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실 때, 그 영광을 이렇게 묘사한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그는 목자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사40:10-11)
심판은 영광이 나타나는 곳에 항상 있고, 인도하심은 주의 통치 가운데 항상 있다.
심판은 상급과 보응으로 임하신다.
현재 이루어지지 않는 상급과 보응은 최후 심판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마침내는 인내로 약속을 자기 기업으로 받은 자들을 본받아야 한다.
바울은 기도한다.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자.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신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5:23-24)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은 탐심이나 조급함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온전하고 거룩하게 하심으로 이룬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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