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6/16 주일설교, "두려워하지 말라"

강대식 2013. 6. 16. 17:10

본문: 사 41:8-13

 

1.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놀라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뭘 두려워하고 있는가? 뭐에 놀라고 있는가?

두려움은 놀라움과 함께 오고, 놀라움은 또 두려움과 함께 온다.

세상때문에? 사람때문에? 특히 원수때문에? 돈 때문에? 건강때문에? --- 두려워하는가?

 

사람은 또 염려와 걱정이 들기 시작하면 두려워지게 마련이다.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닌가? 형편이 이렇게 쫄아들다가 영영 힘 한번 못 펴고 끝나는 것 아닌가?

인생역전 한번 못해 보고 이대로 끝나는 거 아닌가?

 

과연 다윗처럼 시글락 위기 후에 왕으로 세워지는 축복이 임할 것인가?

욥처럼 극심한 고난 후에 갑절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요셉처럼 옥살이 노예살이 끝에 총리로 세워지는 축복이 올 것인가?

모세처럼 긴 광야 생활 끝에 기적 같이 쓰임 받는 세월이 올 것인가?

 

성경은 우리의 거울과 경계로 위로와 약속으로 기록되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믿음을 잃으면 두려워하게 되고 쉽게 놀라게 된다.

 

믿음은 말씀에서 난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하신다.

이렇게 살도록 훈련하기 위해 긴 광야 생활을 배열하신다.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면서 이 길을 가게 하신다.

오직 한 가지, 의인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마음 판에 새기기 위함이다.

결국은 오직 하나님으로, 오직 그분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오직 주와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한다고 하였다.

우리도 의지할 것은 오직 주와 그 은혜의 말씀 밖에 없다.

돈 주머니 의지하지 말고, 사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과 오직 은혜의 말씀이다.

 

두려움은 사람 의지하고 재물 의지하고 세상 바라보고 아랫 것을 찾을 때 오는 것이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흔들어 보시고 확인해 보신다.

믿음으로 사는지, 떡(돈)으로 사는지, 하나님으로 사는지, 사람으로 사는지 말이다.

 

하나님은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이 모든 일을 행하는 분이시다.(사45:7)

 

하나님은 형통과 고난을 병행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7:13-14)

 

우리가 환경이나 사람으로 인해 두려워하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의 신분과 특권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환경과 사람에 완전히 둘러싸여 그 포로가 되어 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고 하시기 전에 우리의 신분과 특권부터 말씀해 주신다.

우리가 어디 있는가? 어떤 환경 가운데 있는가? 만을 보지 말고 우리가 누구인가를 봐야 한다.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이스라엘 민족을 지칭하는 부름이지만 동시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칭한 것이기도 하다.

성경은 이렇게 읽어야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실감이 난다.

내가 곧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이다. 하나님이 택한 야곱이다. 하나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여러분, 종은 주인이 책임지는 존재이다.

나는 그분의 종이고, 그분은 나의 생사와 복과 저주를 책임지는 주인이시다.

그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머리털 까지도 세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종이 자기 신분을 자주 망각하고 다른 주인에게로 가는 것이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1:3-4)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내가 하나님이 택한 야곱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내가 하나님의 종으로 택한 이스라엘인 것을, 하나님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인 것을 잊지 말라.

14절에는,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라고 하신다.

 

두려움은 언제 오느냐?

땅을 보고 땅에 것을 찾을 때, 육체와 마음대로 살 때 온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위엣 것을 찾을 때, 두려움은 물러간다.

믿음으로 살 때, 주님과 그 은혜의 말씀을 의지할 때 두려움은 물러간다.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이어서 뭐라고 하시는가?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하나님이 어떤 환경 속에서도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나는 네 하나님이니 놀라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라면 어떤 일에도 우리는 놀랄 것이 없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어떤 위기도 어려움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놀라고 두려울 때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자.

 

2. 굳세게 하리라

 

두려워한다고 매번 누군가가 그 두려움을 쫓아 준다면 그는 결코 바로 설 수가 없을 것이다.

과보호는 사람을 연약하게 하고 홀로 설 수 없게 하고 변덕쟁이를 만들 뿐이다.

우리의 모든 고난과 역경들은 우리를 굳세게 하기 위함인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5:10)

 

친히 온전하게 하고 굳건하게 하고 강하게 하고 터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

잠깐 고난을 당하게 한다고 하신다.

그 하나님은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셨고,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분이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잠깐의 고난을 통해 굳세게 하고 있다. 아멘.

 

다윗도 죽으면서 아들 솔로몬에게 맨 처음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왕상2:2-3)

 

우리도 힘써 대장부가 되어야 한다.

대장부가 되는 길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는 것이다.

또, 대장부가 되어야 명령을 지킬 수 있다.

그 길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는 길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것으로 대장부가 될려고 한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졸장부가 하는 짓이다.

다 반대를 하고 말리는 데도 자기 고집을 관철시킬려고 하는 것은 졸장부가 하는 짓이다.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고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우리는 대장부가 되어야 한다.

 

모세와 여호수아와 다윗이 왜 대장부인가?

그들은 전쟁 무기로 대장부가 된 것이 아니고 여호와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대장부가 되었다.

하나님은 그 길을 형통하게 하셨고, 대장부로서의 멋진 생을 살도록 축복하셨다.

 

말씀으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대장부가 되고 굳센 사람이 되시기 바란다.

 

피난 시절에 유행한 노래가 있다. “금순아 굳세어라”이다.

금순이도 굳센 인생을 사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가 연약 비리비리해서 되겠는가?

우리의 믿음도 어린아이에서 청년으로 아비로 자라가야 한다.

젖만 먹던 어린 아이에서 단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굳센 어른으로 자라가야 한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히5:14).

두려움이 오고 연약해질 때 마다 하나님과 그 은혜의 말씀께 의탁하시기 바란다.

말씀을 가까이하고 경건서적을 가까이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면 굳세어질 수 있다.

또 그렇게 해서 굳세어져야 한다.

혈기로 만용으로 고집으로 굳세어지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완고한 것이다. 목이 곧은 것이다.

 

고난을 받을 때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굳세어야 한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2:3)

 

바울은 고난을 받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확신하였다.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1:12)

 

담대함이 큰 상을 얻게 하고, 인내가 약속하신 것을 받게 한다.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게 하기 위함이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히10:35,36,38)

 

하나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끝까지 굳세게 산다.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의 마음이 기뻐하지 아니하신다.

우리는 믿음에 있어서, 자꾸만 뒷걸음질 치지 말아야 한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기업으로 받는 사람들은 부지런과 소망, 믿음과 인내의 결과이다.

이것은 거저 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고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굳세어진 결과이다.

고난과 역경은 우리 더러 약해지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굳세어지라고 주신 것이다.

 

말씀으로 무장하고 소망의 투구를 쓰고 믿음으로 굳세어지고 인내로 승리하시기 바란다.

대장부가 되고 굳세어 지는 길은 말씀과 소망, 믿음과 인내로만 되어질 수 있다,

그 일을 위해 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이 길을 끝까지 가게 하신다.

 

굳세어진 사람, 대장부가 된 사람의 특징은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요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

 

찬물에도 들어가고 뜨거운 물에도 자주 들어간 본 사람은 차고 뜨거움에 메이질 않는다.

비천과 풍부를 번갈아 자꾸 겪어본 사람은 비천과 풍부에 메이질 않게 된다.

1희 1비하지 않을 것이다.

배부름과 배고픔도, 풍부와 궁핍도, 자꾸 번갈아 겪게 되면, 단단해지고 굳세어질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형편에도 자족하기를 배우길 원하신다.

비천에도 처할 줄 알고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길 원하신다.

아직 잘 안 되고 있다면, 더 자주 찬물 뜨거운 물을 더 자주 들어가 더 배워가야 한다.

어떠한 형편에도 자족할 줄 알고, 비천에도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워가자.

 

3. 도와 주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두려워하지 말라”, “굳세게 하리라”의 결론은 “참으로 도와 주리라”이다.

두렵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굳세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이는 우리를 참으로 도와 주시기 위함이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다.

그간의 모든 고난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고 교훈이 되고 자랑이 된다.

시작과 중간이 아무리 좋아도 끝이 좋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고 허사일 뿐이다.

 

하나님이 참으로 도우시고 참으로 그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나를 붙들어주시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사41:11-13)

전세와 상황과 형편이 역전되고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이다.

주께서 나를 괴롭히고 무시하던 원수들의 목전에서 잔치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주시고, 내 잔이 넘치게 해주시는 것이다.

 

언제 이 일이 이루어지는가?

고난의 시절에 두려워하지 않고 고난으로 굳세어진 끝이다.

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이다.

 

“ --- 때에,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헐벗은 산에 강을 내며 골짜기 가운데에 샘이 나게 하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 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함께 두리니

무리가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으신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이것을 창조하신 바인 줄

알며 함께 헤아리며 깨달으리라“(17-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