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18 주일설교, 영원한 언약, 영원한 기업

강대식 2015. 1. 18. 16:25

본문: 17:1-8

  

1. 영원한 언약, 영원한 기업의 약속은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17:2)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17:8)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 그 후손에게 대대로 이어지는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다.

아브라함과 맺은 이 영원한 언약은, 육체적 핏줄인 그의 후손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인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맺은 언약이기도 하다.

 

언약의 내용은 무엇인가?

아브라함의 후손을 번성케 해서 영원히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자녀가 되는 영원한 관계의 연합이다

 

사람은 시시때때로 변하고 갈라질지라도 하나님은 변치 않으신다.

하나님의 능력과 진실함으로 지켜질 영원한 약속이다.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언약은 하나님의 모든 것이 그들의 것이 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선하심이 다 그들의 것이 되어,

가르치시고, 보호하시고, 위로하실 것이다

 

또한 그들은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다.(고전3:23)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1:6)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3:29)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가 그의 것이 되는 영원한 언약의 관계는

이 땅에서도 천국에서도 영원히 지속되는 관계이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21:2-4,7)

 

이 영원한 언약이 이루어지는 곳이 영원한 기업이다.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17:8)

 

가나안 온 땅이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어졌다는 것은

곧 새 예루살렘 천국이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어진 것의 모형이다.

아브라함도 사모했던 본향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11:16), 영원한 기업이었다.

 

그 영원한 기업에 비하면 이 땅에서의 기업은 외국인과 나그네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11:13)

그 영원한 언약과 기업을 생각하며 산다면,

이 땅에서의 것들에 그렇게 집착하고 목숨 걸고 교만하지 않을 것이다

 

2. 영원한 언약, 영원한 기업의 약속은 아브라함 99세 때에 이루어졌다.

 

아브라함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17:1)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75세 때에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셔서 가나안으로 가게 하셨다.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가나안 땅을 네 자손들에게 주시리라약속하셨다.(12)

이제 이 약속이 구체화되고 점차 실현되는 것은 그의 99세 때였다.

 

약속하신 지 10년이 되어도 안 이루어지니까,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낳았다.(16:3).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어 이삭을 낳은 것은 아브라함 나이 100세 때였다.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은 왜 이리 늦을까요?

그것은 사람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

 

때와 시기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우리가 알 바가 아닌 것이다.(1:7)

우리는 그 때를 기다리지 못하여 이스마엘을 낳아서 두고두고 불행의 걸림돌이 되게 한다.

이삭을 못 기다려서 수많은 이스마엘을 낳는 것이 우리의 생애이고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뿐인가?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을 거스려 왔다.

하나님이 주신 모퉁이 돌은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되어 왔다.

반석 위에 집을 짓지 않고, 우선 쉬운,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안심하다, 홍수에 무너지곤 하였다.

참 선지자보다는 거짓 선지자의 달콤한 위로만 좋아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멸망의 길로 갔다.

 

75세에 부르셔서 약속하시고 99세에 나타나시고 100세에 이삭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진정한 것일수록, 귀한 것일수록, 잉태기간이 긴 법이다.

우리 주님은 창3:15에서 여인의 후손으로 약속하시고 4천년 후에 오셨다.

 

모세는 나이 40 세에, 하나님 앞에서 민족을 위해 결단하였는데,

광야의 험난한 생활, 40 년이 지난, 80 세가 되어서야, 하나님은 나타나셨다.

요셉도 17 세에 노예로 팔려갔는데, 30 세에 그를 일으켜 세우셨다.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다면,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참고 기다려야 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37:7)

 

약속을, 믿음과 인내로, 자기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아야 한다.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6:12)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믿음과 인내로 참고 기다리면서,

게으르지 아니하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믿음의 한계가 느껴질 때면, “아브라함 99 세 때를 기억하며 도움을 받자.

 

로마서는, 아브라함의 오랜 기간의 기다림의 자세와 믿음을 이렇게 표현한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4:16-22)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믿는 바 하나님도 이런 분이시기를 바란다.

 

백 세나 되었지만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았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졌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했다.

하나님은 그의 이러한 행함이 있는 믿음을 의로 여겨주셨다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크신 역사는, 우리가 정한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브라함을 통해 믿고 낙심하지 말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

 

3. 영원한 언약, 영원한 기업은 전능하심과 행위 완전함으로 이루어진다.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17:1-2)

 

영원한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만, 약속도, 기업도, 영원하게 하실 수 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우리의 모든 것을 누리게 하실 수 있다.

우리의 지극히 큰 소망들도 이루어 주실 수 있고,

우리의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실 수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백 세가 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실 수 있었다.

아브라함을 크게 심히 번성케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영원한 언약으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의 영원한 하나님이 되실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다.

몇 번 기도해 보다가 들어주지 않으시면, 낙심해서 등을 돌리거나 기도를 멈추고 만다.

기도를 멈추면, 내 생각대로 살게 되고, 그러노라면 느는 게 한숨이고 염려 걱정 뿐이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것인 우리의 의무이자 특권이다.

현재의 우리를 이루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범사에 우리를 붙들고 그분의 계획을 이루어가신다.

내 능력으로 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손안에서 다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벡 세가 된 아브라함을 심히 번성케 하신 하나님,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바로 지금 우리의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믿자. 그분을 의지하고 신뢰하자.

그 하나님이 큰 역사를 이루시고 세우실 날이 반드시 온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날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희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이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54:1-5)

 

이제 노래하고 외쳐 노래할 날이 온다는 것이다.

그날에는 잉태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던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아질 것이다.

장막터를 넓히며 말뚝을 견고히 할 날이 올 것이다.

황폐하던 성읍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하고, 좌우로 퍼지며 열방을 얻게 하실 것이다.

젊었을 때의 수치,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게 하실 것이다.

우리를 지으신 분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시고 우리 구속자는 온 땅의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99세 때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 약속의 증거로 이름을 바꿔주셨다.

자식도 없이 이름만 높던, 높은 아버지, 아브람을

무수한 자들의 아버지,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셨다.

 

이름을 통하여 아브라함을 존귀하게 해주신 것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격려하고 확증하여 주셨다.

하나님은, 무수한 자손이 그에게서 날 것을 약속하셨고, 아브라함은, 기쁨으로 그것을 확신했다.

 

늦는 것 같았지만 그 늦음은, 참으로 귀한 축복과 영광을 낳기 위한 산고였던 것이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이다.

우리가 받는 잠시의 가벼운 고난들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룰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때가 되면 우리에게도 영광스런 새 이름을 주셔서

존귀하게 하고 확신케 하실 것이다.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흰돌에 이름이 있는데 그것은 받은 자만이 알 수 있다(2:17).

 

언약은 상호관계이다.

우리 편에서 영원한 언약을 향해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17:1)

 

영원한 언약의 축복, 영원한 기업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행위를 완전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고 순전하라는 뜻이다.

 

이는, 언제나 하나님을 우리 앞에 모시고, 언제나 그의 눈 아래 있는 자로서,

생각하고 말하고 처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그분의 말씀을, 항상 우리의 신앙과 삶의 법칙으로 여기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행위를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항상 마음을 다해,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가 올바르지도 않고, 순전하지도 않을 때 하나님의 복이 임할 리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올바름과 순전함의, 공로로, 대가로, 복을 받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의는 의로워봤자, “더러운 옷”(64:6)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한 주님을 모시고 살기에 최선을 다해서 올바르고 순전해야 하는 것이다.

영원한 언약과 영원한 기업의 축복을 받고자 한다면, 더욱 그래야 할 것이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

 

세상을 한 손에 쥔 채, 죄와 허물로 손을 더럽힌 채, 하나님께 복을 구할 수는 없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24:3-6)

 

99 세 때, 인생을 다 포기할 때, 다 끝난 줄 알 때,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영원한 언약을 맺으시고 가나안 모든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셨다.

우리의 조급하고 얄팍한 생각으로 하나님께 속한 때와 시기를 속단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실 수 있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시고, 그의 자손을 무수히 많게 하실 수 있다.

우리의 하나님이 되실 것을 영원한 언약으로 약속하셨다.

가나안 온 땅을, 영원한 천국을, 우리의 영원한 기업으로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행위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