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장 성령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성령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고 있는가? 신앙생활에서 성령의 위치는 어떠한가? 성령의 직분, 사역, 내재하심, 교통, 권능 등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가? 이 시대에는 이 중대한 주제에 대해 빈번히 그리고 분명하게 증거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독교에 있어서 성령의 진리보다 더 모욕당하고 있는 주제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1. 성경을 통해 본 성령 사역의 중요성
성령께서 신자의 마음 가운데 차지하고 계신 비중은 그가 성경 말씀 가운데서 차지하고 계신 비중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직한 마음을 지닌 독자가 성령의 신성과 인격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놀라운 일이다. 편견 없이 성경을 읽는다는 사람이 성령을 단지 “영향력” 내지는 “원리원칙”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신약에는 성령께서 “형체로 강림하시는” 것을 보았다고 기록하고 있으며,(눅3:22) 성령은 제자들에게 행할 바를 명하셨고, 그의 권능으로 그들을 옮기셨으며,(행8:29-39) 최초의 전도자들을 이방인들에게 보내셨으며,(행13:2) 교회에게 말씀하셨고,(계2:7) 신자를 위해 중보하시며,(롬8:26) 모든 것에 통달하시고,(고전2:10)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요14:26)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요14:13) 그는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또 다른 보혜사로서,(요14:16) 그 자신의 사랑을 지니고 계시며,(사63:10, 엡4:30, 롬15:30) 마음과 뜻과 권능을 지니고 계신다.(롬8:27, 고전12:11, 롬15:13) 또 그는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그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시고,(마28:19) 누구든지 그를 모독하면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히 저주를 받게 된다.(막3:29)
“성령께서는 의식과 의지와 권능을 가지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둘 더하기 둘은 넷이 된다는 것보다 오히려 더 명확한 사실이다. 만약 성령의 증거도 듣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는 죽었다 살아난 사람의 증거도 듣지 않을 것이다” - 암브로스 셀레 -
성령께서 인간 구속의 대역사에 있어서 매 단계마다 중대한 역할을 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해 성경은 우리 주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셨을 때, “성령이 그녀에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그녀를 덮으셨다”라고 말한다.(눅1:3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초기 사역에 대해 성경은 “성령께서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 위에 머물렀고”(요1:32)라고 가르친다.
십자가 위에 치른 그리스도의 귀한 희생에 대해 성경은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히9:14)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예수는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다시 살아나셨느니라”(롬4:25)고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구세주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그의 제자들에게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요14:16-17)라고 격려하셨다.
사도들의 복음 전하는 사명에 대해 성경은 그들이 예루살렘에 머무르며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렸으며”(행1:4) 그들이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전”에는 그 사명을 감당하기에 적합하지 못했다고 한다.(행2:4)
우리가 신자로서 지니고 사는 직분에 대해 그 직분이 갖는 특권은 유대인의 특권을 훨씬 압도하는 것으로, 성경은 특별히 이에 대해 “영의 직분”(고후3:8)이라고 말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지니고 있는 바 회심하지 않은 세상의 것과는 대조적으로 구별되는 모든 특징이 성령 하나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았음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처음 믿은 순간부터 죽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되는 순간까지의 모든 것이 성령 하나님의 역사이다.
- 성령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경외심을 나타내 드리도록 할 것이며, 신앙생활 가운데 성경이 그에게 돌린 역할과 권위를 내어드리도록 하라. 삼위일체 하나님 모두의 사역이 모든 영혼의 구원을 위해 똑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임을 기억하라. 성부께서는 택하시며, 성자께서는 죄를 사하시고 의롭게 하시고 중보하시며, 성령께서는 그 모든 것을 인간의 영혼에 적용시키신다. 하나님께서 지극히 아름답게 같이 이루어 놓으신 것을 그 누구도 분리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직 간접적으로 성령의 사역에 대해 그릇되게 말하는 모든 잘못된 가르침을 경계하기 바란다. “이 교리는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는가?”를 묻고, 다음에 “이 교리는 성령에 대해서도 증거하는가?”라고 물으라.
2. 인간의 구원에 있어서 성령 사역의 필수성
이는 구원을 얻기 위한 우리의 신앙과 근본적으로 관련된 문제이다. 우리 모두는 본질상 “죄로 죽은”(엡2:1) 사람들이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성령 하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도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고 믿고 순종할 수 없다. 교육을 받았다고, 예술이나 자연과학을 안다고 그 영혼이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는 것도 아니다.
또 목회자들이 아무리 애써도 그것만으로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지는 못한다. 단지 진리만 가지고는 뜻대로 되지 않음을 우리 목회자들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 많은 사람이 해마다 수백 번씩 설교를 들어서 복음에 대해 잘 알고 있어도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들어올 때 밟고 온 돌계단처럼 차갑고, 무덤을 치장하는 대리석 조각처럼 움직일 줄 모르고, 교회 의자의 마른 참나무처럼 죽어 있으며, 그들의 머리 위로 햇살이 비춰오는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같이 무감각한 것이다. 그 무엇도 사람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없으며, 다만 위로부터 새로운 삶의 원리인 신령한 씨앗이 그 마음속에 심어져야 가능한 것이다.
우리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거듭나야”하며, 이 새로운 탄생은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생명의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새롭게 하시며, 우리에게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 우리는 이와 같은 새로운 창조행위를 거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도덕적인 설득, 논리적인 증명, 혹은 복음진리를 보여주는 것 등 만으로, 죄인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옛 아담의 성품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다. 물이 반쯤 빠졌을 때 암초에 걸린 배는 다시 밀물이 되어야 움직일 수 있다. 태초에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어 “빛이 있게” 한 그 능력이 우리 안에서도 창조의 역사를 일으키셔야 하는 것이다.
성령의 사역 없이는 그 누구도 저 세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기에 합당치 못하다.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하는 새로운 성품을 지니게 되지 못한다면 단지 죄사함을 받는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이름뿐만 아니라 그에 합당한 성품을 지녀야하며, 그 성품은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우리 육신의 성품을 정결케 하시어 영적인 것들을 사랑하게 하시고, 또 위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게 하신다. 그는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우리를 변화 시키고 우리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심어 우리가 그의 종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기에 우리에게 성령의 사역이 필요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정결케 하심도 얻어야 한다. “거룩함을 쫒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사람이 죄 사함만 받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죄 사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죄에 대한 사랑도 버려야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그를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마음도 있어야 하고 거룩함을 사랑하는 마음도 지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바로 이해한다면, “성령 없이 구원도 없다”라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날이 오면 당신이 그리스도의 사역 다음으로 꼭 붙들어야 할 진리는 성령의 사역의 절대적인 필요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그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역사를 계획하실 때, 그는 그의 지혜로 두 가지의 위대한 방법을 결정하셨다. 하나는 그의 아들을 죄인들을 위해 내어주시는 것이요, 또 하나는 그들에게 그의 영을 주시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삼위일체의 영광이 밝히 드러나게 된 것이다” - 오웬 -
3. 인간의 마음 가운데서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방법
1)성령은 인간의 마음 가운데 신비하게 역사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3:8)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전능하신 성령께서 어떻게 인간 가운데 오셔서 역사하시는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 많은 일 또한 설명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역사도 분명한 사실임을 믿어야 하지만, 그 역사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다.
2)성령은 사람들 가운데 어느 한 곳에서 역사한다. 그는 한 곳에 임하시면 다른 곳으로 건너가지 않는다. 종종 한 가정에서 한 사람만 회심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그대로 두시기도 한다. 골고다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십자가에 달린 강도 둘은 똑같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보았고 똑같이 그의 말씀을 들었지만 한 사람은 회개하여 낙원에 갔지만, 다른 한 사람은 자기의 죄 가운데 죽었다.
3)성령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 항상 느낄 수 있게 역사하신다. 성령께서 내재하는 곳에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것은 전혀 성경적이지 못하다. 성령이 계신 곳에는 항상 그에 대응하는 느낌이 있다.
4)성령은 늘 사람의 삶 속에 보이게 역사하신다. 성령께서는 한 개인에게 임하실 때마다 그의 행실에 있어서 무언가 알 수 있는 결실을 맺게 하신다.
5)성령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서 거절할 수 없게 역사하신다. 성령께서 진정으로 회심의 사역을 시작하셨다면,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
6)성령은 사람의 마음에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역사하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진리가 성령의 검이다. 성령께서는 말씀을 가지고 가르치시며, 오직 말씀 안에 쓰인 것들만 가르치신다.
- 이것들을 바르게 이해하면 사탄이 성령의 복된 역사를 가리려고 퍼뜨린 거짓된 이상한 교리에 대하여 대비책이 서게 될 것이다.
성령의 신비와 권위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교만한 마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역사를 부인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머리 위의 하늘이나 발 밑 땅을 쳐다보라. 그렇게 하고도 신비한 일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거든 해 보라. 세례를 받고 교인이 되면 당연히 성령을 받는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가? 오직 실제 삶에서 눈에 보이게 나타나는 열매들로만 알 수 있다. 성령의 내재를 주장하는 것이 열광주의나 공상주의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이는 한 가지 것이 오용될 수 있다고 하여 그것이 전혀 쓸모없다는 이유가 될 수 없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소망이나 기쁨이나 슬픔 같은, 성령 하나님의 사역과 불가분의 관련이 있는 감정도 존재함을 가르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성령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은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다.
“성령의 역사는 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것을 자신 속에서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니고데모나 이스라엘의 다른 스승들처럼 논증에 논증을 거듭하지만 결국 애매한 조언 외에는 알게 되는 것이 없어 곤경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성령의 역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되면 헛소리를 하며 어려운 말이나 늘어 놓으면서 성령의 역사 같은 것은 없다고 일축해 버림으로써 그들의 무지를 여실히 드러내게 된다” - 암브로스 셀레 -
4. 인간의 마음 가운데 성령의 내재를 알 수 있는 표지
인간의 마음에 성령이 내재하신다는 것은 오직 그가 맺는 열매를 보아 알 수 있다.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눅6:44) 그런데 세상은 그 열매 가운데서 아무런 아름다움도 발견하지 못하고 오히려 어리석게만 본다. 그러나 신령한 사람은 모든 것을 분별할 줄 안다.(고전2:15)
1)성령이 계시는 곳에서는 항상 죄와 죄에 대한 진정한 회개를 깊이 깨닫게 된다. 죄를 깨닫게 하시는 것은 그분의 특별한 임무이다.(요16:8) 자기 영혼에 무관심한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죽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이다.
2)성령이 계시는 곳에는 언제나 유일하신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산 믿음이 있다.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그리스도께 속한 것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보이시는 것도 성령의 특별한 임무이다.(요16:15) 그는 죄를 깨달은 영혼을 속죄로 인도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하시기 위해 죄를 지시고 고난 받으셨음을 가르치신다. 또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면 즉시 우리에게 용서와 평화와 영생이 주어짐을 알게 하신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어떠한 공로도 내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고 의지하게 하신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다른 기초 위에 신앙을 쌓아 올리려는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죽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이다.
3)성령이 계신 곳에는 언제나 말과 생활이 거룩하게 된다. 성령은 성결의 영이시며(롬1:4), 우리를 정결케 하는 영이시다. 그는 인간의 완악한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럽고 신령한 마음을 주신다. 사람의 마음속에 “사랑, 희락, 하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복스러운 씨앗을 심으시고 그 씨앗들이 싹이 트고 열매를 맺게 하신다. 매일 실제의 삶 가운데 거룩함을 나타낼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죽은 사람이요 그리스도의 영을 받지 못한 사람이다.
4)성령이 계신 곳에는 언제나 개인적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습관이 있게 된다. 성령은 은총과 간구의 영이시다.(슥12:10)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게 하신다. 비록 연약하게나마 자신의 영혼에 대해서 부르짖을 필요를 느끼게 하신다. 진정으로 살아 있고 뜨거운 개인적인 기도생활은 모르는 채 만족하는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죽은 사람이요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이다.
5)성령이 계시면 언제나 말씀을 사랑하고 경외하게 된다. 성령은 거듭난 영혼들로 하여금 갓난아이처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게 하시며(벧전2:2), “주의 율법을 즐거워하게”(시1:2) 하신다. 신자로 하여금 이 세상을 무사히 지나가는 데 꼭 필요한 빛과 만나와 검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도록 강권하신다. 성경의 말씀의 아름다움을 모른 채 말씀을 읽고 듣고 아는 데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죽은 사람이요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이다.
- 성령의 임재에 대한 다섯 가지의 중요한 증거를 제시했다. 물론 성령의 인도하심이 세부적인 면에서까지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인정한다. 다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그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주된 방법과 궁극적으로 산출하시는 결과만은 항상 동일하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마음 가운데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가 그 정도나 깊이에 있어서 심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모든 사람이 지닌 신앙의 핵심만큼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강하거나 약하거나 생명은 생명이다. 만약 누가 회개하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믿으며, 성결한 삶을 살고,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기를 즐거워한다면 기꺼이 형제로서 인정할 것이다.
5. 맺는 말
1)질문이다. “당신은 성령을 받았는가?” 우리가 성령을 받았는지에 대해 알 수 없다면 무엇 때문에 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졌겠는가? 그리고 만약 우리가 지금 천국으로 가고 있는지 지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면 성경은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성령을 받았느냐고 한 질문은 분명히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2)경고이다. 당신이 그리스도의 영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이 몇 마디의 말 속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 성경을 통해서 보면 만약 당신이 성령을 받지 못하고 죽는다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만 못함을 알게 된다.
3)초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당신 영혼에 성령을 부어주시기를 기도하라.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 무엇보다도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는 은혜를 베풀기 위해 기다리시며 죄인들을 그에게 오도록 초대하시고 그에게 오는 사람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으신다. 오늘 즉시 그리스도께 오라!
4)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찬사이다. 성령 받은 것에 대하여 감사하라. 당신을 변화시킨 분은 누구인가? 모두 은혜로 된 것이다. 날마다 당신 마음 가운데 있는 하나님을 그 무엇보다 찬양하라. 이것이 천국에 합당한 삶이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더욱더 성령의 복된 감화를 받도록 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에 복종하도록 하라. 세상을 좇음으로 인하여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며 사소한 죄를 쌓음으로써 성령을 소멸치 말라. 은혜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자라가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라. 이것이 세상에서 위로를 얻는 방법이고, 죽음을 대비하고, 궁극적으로는 영광스런 면류관을 얻는 방법이다. 그리스도의 영을 넘쳐흐르게 되기를 위해서 그리고 세상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하라. 기도야말로 무엇보다 형식적인 것과 냉랭함만이 있는 오늘날 더욱 필요한 것이다. 날마다 성령께서 모든 교회 가운데 더욱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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