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3/31 주일설교, '이 마음을 품으라', 빌 2:5-11

강대식 2019. 3. 31. 14:23

2019-03-31 주일설교

본문: 2:5-11

제목; 이 마음을 품으라

 

1.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2:5)

 

바울은 앞 구절에서 빌립보 교인들이 한마음을 품기를 소원하였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는 마음이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않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길 때 한마음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무엇보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을 때 한마음이 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내 마음 중심에 영접하는 것이다.

내 마음의 보좌에 그분이 앉으시고 그분의 뜻에 복종하는 것이다.

 

육신의 마음, 옛 사람의 마음으로는 그분을 마음 중심에 모실 수가 없다.

항상 내가 주인이고 내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대로만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성령이 마음에 오시고 심령이 새로워질 때 우리 주님은 마음 중심에 좌정하실 수가 있다.

 

그러나 성령과 육신은 죽는 날까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함이니라”(5:17)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다.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났으면,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주로 믿었으면,

성령으로 행하고 말씀으로 살기를 힘써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서기 위해 모든 지혜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나도 힘을 다해 수고를 해야 한다.

가만이 있으면 우리 육체의 본성은 게으르고 정욕과 탐심에 기울어지기가 십상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수시로 나를 점검해야 한다.

내가 옛 사람의 내 마음으로 사는지, 내가 믿음으로 모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는지,

날마다 나를 쳐서 복종시키고 주 예수의 마음으로 살기를 힘쓰는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내 마음 중심에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 경외함이 마음 중심에 있다면 우리는 피차 복종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돌이키고 겸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않는다고 바울은 탄식한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그들의 하나님은 자기 욕망의 배요, 부끄러운 영광을 구하고, 땅의 일만을 생각한다.

그들의 마침은 결국 멸망으로 끝이 나고 만다고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 마음에 영접하였으면,

그분의 마음을 품고 그분이 거룩하고 깨끗하심과 같이

우리도 거룩하고 깨끗하기를 힘써야 한다.

 

항상 그분께 마음으로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야 한다.

우리가 순전하고 흠 없는 자녀로,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빛들로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기 때문이다.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이제는 빛이요 빛의 자녀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이제는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신 새 사람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분의 거룩하심과 같이 우리가 거룩해지는 것이다.

그분이 완전하신 것 같이 우리가 완전해지는 것이다.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셔서, 티나 주름 잡힌 것도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해야 하고,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야 한다.

교훈을 받은 대로 교훈에 합당한 삶을 살고 믿음에 굳게 서야 한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우리를 사로잡을까 조심해야 한다.

이것들은 사람의 전통이요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는 것일 뿐이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모든 생각 모든 이론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 예수께 복종시켜야 한다.

 

육신의 생각들, 옛 사람의 습관들은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옛 사람의 마음들은 십자가에 못 박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할례요, 마음 가죽을 베어내는 것이다.

그 마음을 품는 것이 묵은 땅을 가는 것이고 가시덤불을 걷어내는 것이다.

 

2. 그는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2:6-8)

 

그분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다.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이 동등한 하나님의 한 본체이신 것이다.

하나님이신 그분이 자기를 비우시고 종의 형체 곧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하여 사람이 되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으니 이보다 지극히 낮출 수는 없다.

그러나 주님은 거기서 더 낮아지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셨다.

 

이 낮아지시는 마음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다.

바울은 바로 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는 것이다.

바로 이 예수의 마음을 품었기에 믿음의 선진들이 고난과 박해에도 순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떤 형편에도 자족하기를 배우고 궁핍과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울 수 있었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믿음으로 견딜 수 있었다.

 

주님은 섬기러 오셨다고 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20:28)

 

우리의 죄를 대신 속해 주시는 희생제물, 화목제물로 자기 몸을 십자가에서 드리셨다.

하나님이신 그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친히 제물이 되신 것이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질 수 없고,

죄 없는 인간의 몸이 아니면, 그 피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낮아지신 마음이

우리가 품어야 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다.

하나님이신 그분이 마굿간에서 낳고 30년 동안 목수생활하며 낮아지셨다.

사역하시는 3년 동안도 제도권을 장악한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에게

버림을 받고 고난을 당하고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셔서 처형 당하셨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9:22)

 

어느 시대에나 제도권 종교를 장악한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 몸을 이룬 지체들을 핍박하고 죽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구약시대 내내, 중세 천년 내내, 현재도 내내 그러함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이 넓어 그리로 가는 자들이 많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도 그리로 가는 것을 피하고 있는가?

많은 부패와 거짓과 탐욕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나올 생각을 않고 더 몰려가지 않나요?

 

큰 교단, 큰 교회, 유명 신학교 유명 교수 유명 목사 좋아하다가 큰 일날 날이 올 것이다.

이스라엘 멸망 당하듯이 멸망 당할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

현대판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으로 자랑하다가 불못에 곤두박질칠 날이 올 것이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설교)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5:30-31)

 

마지막에는, 이 말이 언제를 가리키나요?

이 땅에서 멸망을 받을 때요, 죽을 때요, 최후 심판날이다.

하나님은 무섭고 놀라운 일이라고 하시는데,

선지자들, 제사장들, 내 백성들은 곧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이스라엘이라는 백성들은

조금도 놀라지 않고 좋게 여기기만 하는 것이 가관이다


생명으로 인도함을 받을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하고

찾는 이도 적은 협착한 길로 가야 한다.

참 생명이 있고 참 말씀이 있고 참 성령이 있고

오직 영과 진리로 삼위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이 되어버린 교회에서 나와야 한다.

그들 중에서 나와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더 이상 만지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멍에를 같이 맬 수 없고, 인사도 하지 말고 집에 들이지도 말아야 한다.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전하는 곳에 저주가 내릴 것이다.

 

하나님이 광야 생활에서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실 때,

그 뜻을 알아차리고, 떡만으로 살던 마음을 내려놓고 말씀으로 살기를 힘써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기를 힘써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그분의 말씀으로 사는 마음이기도 하다.

그분은 고난으로 본을 보이시고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다.

고난 중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우리도 말 구유에 낳고, 나사렛에서 30년의 목수 생활을 경험하게 하신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어부들과 사역하고 예루살렘은 죽으러만 가게 하신다.

바벨탑 높이 높이 쌓기 경쟁은 사탄의 종들이나 하는 것이다.

 

고난을 통해 일체의 비결을 배우고 성숙하고 성장하면,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실 것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게 하실 것이다.

 

3.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이셨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2:9-11)

 

빵파레는 이렇게 울리는 것이다.

지극히 낮아졌다가 지극히 높아질 때 환희의 송가는 울려퍼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지극히 낮아지셨는데,

하나님은 그분을 지극히 높이셨다. 인자(인성)의 높이심을 말한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 할렐루야! 호산나!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셨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다. 하나님이라 시인하게 하셨다.

하늘에 있는 자들, 땅에 있는 자들, 땅 아래에 있는 자들, 모든 인류를 복종케 하셨다.

 

하나님은 이렇게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모세도 40년 동안 지극히 낮추셨다가 40년 동안 지극히 높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아브라함도, 요셉도, 다윗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 같이,

지극히 낮아짐을 받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다음, 지극히 높임을 받았다.

 

그 때에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그 때에 비로소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잠시 가벼운 고난을 받았을 뿐인데,

하나님은 지극히 높이시고 크고 중한 영원한 영광을 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받을 영광은 우리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게 지극히 높게 하신다.

 

그리스도의 고난의 자취를 쫓아 십자가로 온전하게 된 자.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여 뛰어난 이름을 주시고 모든 무릎을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그 이름을 높이게 하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영혼이 소생하고 의의 길로 인도함을 받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자에게

하나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그 머리에 부으셔서, 그 축복의 잔이, 그 영광의 잔이, 넘치게 하신다.

 

한나의 찬송이 우리의 찬송이 될 날이 올 것이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삼상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