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6 주일설교
본문: 사 42:18-22
제목: 너희 못 듣는 자들아
1. 못 듣는 자들, 맹인들이 누구인가?
“너희 못 듣는 자들아 들으라 너희 맹인들아 밝히 보라 맹인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내가 보내는 내 사자 같이 못 듣는 자겠느냐 누가 내게 충성된 자 같이 맹인이겠느냐
누가 여호의 종 같이 맹인이겠느냐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하지 아니하며
귀가 열려 있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사42:18-20)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맹인들이, 다른 사람들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의 종, 하나님이 보내는 사자, 하나님에게 충성된 자들이 아니냐고
하나님이 친히 반문하시면서 탄식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충성스런 종이라고 하는 자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도 볼 것은 못 보고,
귀가 있을지라도 듣지 못한다.
그것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던 당시의 선지자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의 실상이었다.
(구원은 눈을 뜨는 것이다. 영적 눈을 떠야 영적인 것을 듣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유대 종교의 지도자들의 실상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반 동안 그들이 내내 그러하였고 결국에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들이 진리의 말씀은 듣지 못하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은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었다
그들이 종교 권력을 장악하고 백성의 지도자 자리를 다 차지하였지만,
실상은 세상의 영만 받았고 사람의 지혜의 전통만을 지켰기 때문이었다.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람의 계명과 교훈에 사로잡혀 율법을 해석하고
그에 따라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이다.
세상의 영만 받고 사람의 지혜와 철학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되
입술로만 입으로만 섬기고 마음은 멀고 헛되이 섬길 뿐이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께서 가르친 것으로 말하면
그것을 어리석게 여기고 알 수도 없기 때문에 핍박하고 멸시하고 죽이는 것이다.
육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어리석게 여기고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2:8)
주님은 그들을 가리켜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하셨다.
주님은 또한 그들이 아비 마귀에게서 났다고 하였다.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3-44)
주님도 그들을 맹인이라고 하셨다.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9:39-41)
보지도 못하면서 본다고 하니 안다고 하니 죄가 그대로 있다.
차라리 맹인이 되었더라면, 맹인인 줄 알았더라면, 죄가 없을 것이다.
주님은 그 종교 지도자들,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을
‘눈 먼 인도자들’이라 하셨고, ‘어리석은 맹인된 인도자들’이라 하셨고
‘화 있을진저’ 하시며 책망하시고 저주를 내리셨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 중에 보지 못하다가 보게 되는 자들은 극소수였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서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깨닫게 된 자들이었다.
이들만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자들이고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 수 있다.
이들만이 그루터기를 이루는 거룩한 씨들인 것이다.
바알에게 머리 숙이지 않은 7천명인 것이다.
그런데 제도권 종교를 장악한 자들은 항상 이 맹인들이었고,
자기들이 성전 건축자, 하나님 나라 건축자라고 하면서도 보게 된 산 돌들을 버렸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이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1-1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시118:22-25)
세상이 알아주는 권력자들 곧 소위 건축자들이 쓸모없다고 멸시하고 돌들을 버렸다.
그런데 하나님은 친히 행하셔서, 그 돌들로 집 모퉁이의 머릿돌, 곧 교회의 머릿돌,
하나님 나라의 머릿돌이 되게 하신다.
세상과 종교권력자들이 버린 돌로 하나님이 머릿돌이 되게 하시는 날이 반드시 온다.
이 날에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고 이 날을 소망해야 한다. 믿음과 인내로 구하여야 한다.
이제 구원하소서!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 교훈이 크게 되며 존귀하게 여겨지고 있는가?
“여호와께서 그의 의로 말미암아 기쁨으로 교훈을 크게 하며 존귀하게 하려 하셨으나”
하나님은 그의 의를 위하여 기쁨으로 교훈(성경)을 크게 하시고 존귀하게 하려 하신다.
그 일을 감당할 자들이 바로 주의 참된 종들이고 주의 사자들이고 주의 충성된 자들이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하나님은 그의 의를 위하여 우리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셔서 우리의 의, 세상의 의를 버리게 하신다.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시는 날이 되면, 하나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고, 축복의 잔, 영광의 잔이 넘치게 하신다. 존귀하게 하신다.
세상의 유명한 건축자들은 자기 의로, 사람의 지혜와 전통으로,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크고 화려한 성전,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노래하고 자랑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자들이 모래 위에 지은 집이요,
바람이 불고 홍수가 밀어닥치는 날, 그 무너짐은 심히 크고 요란함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 바벨탑을 쌓지 못해 안달이고, 그 신기루를 향하여 달려가지 못해 안달이고, 불나방처럼 그 타오르는 불 속에 뛰어들지 못해 안달이다.
이 땅 위에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쌓고, 육체를 위하여 심은 자들은 썩어질 것을 거둘 것이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4-25)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언제나 깨달을 것인가?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실 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실 때,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도 그 풀의 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 풀은 이내 마르고 그 영광의 꽃은 화무십일홍, 떨어지고 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세토록 영원한 것은 오직 주의 말씀이요,
사도들이 전한 성령의 가르침만이 영원한 것을, 마르고 떨어지기 전에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이 짧은 인생을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떡으로만 살 것인지,
주의 말씀으로, 성령의 가르치신 지혜로 살 것인지를 결단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풀은 마르고 그 영광의 꽃은 떨어지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
3. 탈취를 당하고 옥에 갇히는 자들이 누구인가?
“이 백성이 도둑 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 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되돌려 주라 말할 자가 없도다”(사42:22)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하나님은 자기 집에서부터 심판을 시작하신다.
그러면 다른 백성은 말할 것도 없다.
땅 위에 쌓아놓은 것들이 도둑을 맞고 탈취를 당하게 하신다.
그것을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사랑하던 자들이 굴 속에 잡히고 옥에 갇히기도 한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사람들이다.
이 땅에서의 심판은 회개하게 하기 위한 심판이지만,
죽은 후 마지막 대 심판 때에는 더 이상 인자하심과 길이 참으심도 없다.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2:3-5)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보응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보응하신다.
우리는 인류 역사를 통하여 이 심판의 일부를 경험하고 있고,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는 남겨놓으신 모든 심판을 행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며 죄에 대해서는 소멸하는 불이심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만을 알고 노래하던 자들은 풀이 마르기 전, 꽃이 떨어지기 전에,
그 심판을 경험하고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이다.
그리고 심판이 행해질 때 사람들은 결코 회개하지 않는다.
계시록에 보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쏟아져도 회개하는 자가 없다.
회개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계9:20-21)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20:13-15)
하나님이 인자하심으로 오래 참으심으로 시간을 주실 때 우리는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못하고 항상 성령을 거스르다가
멸망을 당하고 말았다. 유사 그리스도인들도 같은 행실, 같은 멸망으로 끝날 것이다.
하나님이 수시로 참 선지자들을 보내어 회개를 촉구하고 돌이킬 기회를 주었지만,
오히려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두고 죽이기까지 하였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모르기 때문이었다.
사람의 지혜,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성경을 해석해서는 성경의 하나님을 알 수가 없다.
재앙을 당하고 나서야, 최후 심판을 받고서야, 알겠지만 회개하지 아니한다.
참으시던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진노를 쏟아 부으시기 전에,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맹인된 인도자들에게 그만 속고, 그만 미혹을 당하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이켜야 한다.
주의 말씀대로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야 한다.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지만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들이다.
그들이 큰 문, 넓은 길로 많은 사람들을 멸망으로 인도하고 있다.
열매를 보고 알라고 하셨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하셨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목사)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 목사도, 귀신을 쫓아낸다는 사람들도, 희한한 권능을 행한다는 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하셨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가르치는 교회에 속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경건서적으로 매일 성경을 상고해야 한다.(베뢰아 사람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고,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을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존하여야 한다.
다른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과는 인사도 하지 말고 집에 들이지도 말아야 한다.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세상의 초등학문들은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의로 말미암아 교훈을 크게 하며 존귀하게 하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성경을 하나님의 의로 크게 하며 존귀하게 하는 자를 하나님은 존귀하게 하신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믿고 확신하자.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고 살 때 모든 것을 더해 주심을 믿자.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고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을 경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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