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9/1 주일설교,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고전 2:1-5

강대식 2019. 9. 7. 08:20

2019-09-01 주일설교

본문: 고전 2:1-5

제목: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교회는 사람의 지혜와 초등학문으로 세워가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세워가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2:8)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하려 하느냐”(4:9)

 

기독교는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세워가는 종교이다.

천지의 창조도 수면 위에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심으로 이루어졌다.(1:2)

또한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말씀은 성자 하나님이셨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역사하심으로 창조도 이루어졌고, 우리의 구원도 이루어졌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4:6)

 

이 세상의 신은 믿지 아니하는 자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한다.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시는 분이 성령이시다.

 

성령이 나타나시고 지혜와 능력으로 역사하시지 않으면

믿음으로 얻는 구원도,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어가야 하는 구원도,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우리의 지성도 이성도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지배를 받지 아니하면,

이 세상 신의 지배를 받게 되고, 그리스도를 위하고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하나님을 헛되게 경배하고 사망과 멸망으로 인도되고 만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은 함께 한다.

성령이 마음 속에 나타나시고 역사하셔야 그 지혜로 복음을 깨닫고 능력으로 살게 된다.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나도 힘을 다해 수고할 수 있다.

 

1. 사람의 말과 지혜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없다.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1-2)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할 때에 이다.

우리는 아무리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갖추었을지라도 질그릇에 지나지 않다.

 

능력의 심히 큰 것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한다.

우리는 보배이신 그리스도를 우리의 질그릇에 가지고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힘입어

그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듣고 변화될 뿐이다.

 

하나님이 은혜와 믿음을 성령을 통해 선물로 주셔야 비로소 질그릇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을 뿐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2:8-9)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1:12-13)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사람의 말과 지혜로 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물로 은혜와 믿음을 받지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그 이름을 믿고 영접하는 것도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못한다.

유대인이라고 교인 집안이라고, 육신의 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길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3)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3:5)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그러하니라”(3:8)

 

세 구절 말씀은 하나로 연결해서 보아야 한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고,

거듭나는 방법은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이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바람처럼 나타난 현상과 결과를 보고 알 뿐이다.

 

오직 성령으로 하시는 일을 사람의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할 수 있겠어요?

성령이 나타나시지 않고 지혜와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없고,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알 수도 믿을 수도 없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모든 믿는 자에게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가 된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 역사하셔야 종들이 전하는 복음은 구원하는 능력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말과 지혜로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는,

구원하는 능력을 이룰 수 없다



2. 사람의 지혜는 믿음을 헛것으로 만들고 다수의 가짜를 양산한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 말과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세상의 영을 받은 자들이 사람의 지혜가 가르치는 말로 하여

사람의 뜻과 욕정으로 그리스도인을 만들려고 한다.

설득력 있고 재능과 쇼를 잘하면 연예와 스포츠처럼 인기를 모으고

전도대폭발을 이루고 추종자들을 벌떼처럼 많이 얻을 수 있다.

 

성령은 사람의 모든 이론과 사상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신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4-5)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은 어떤 견고한 진도, 모든 이론과 모든 생각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신다.

우리는 그 무기와 능력으로 영적인 싸움을 하는 것이다.

 

찰스 피니나 빌리 그래함이나 부흥주의자들은 대집회를 열고 쇼의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교인들로 만들고 많은 교회 수와 대형교회를 양산하였지만,

성령의 능력과 열매가 없는 유사 그리스도인만을 만들었을 뿐이었다.

 

지금도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인한 참된 부흥과

인간의 지혜의 능력과 방법으로 하는 부흥주의를 구별하지 못한 채

교회 성장만을 꿈꾸고 방법을 찾아 헤매는 목사들이 수두룩한다.

 

그들은 사탄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위장을 한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그 말과 지혜의 아름다움에 그 사탄의 나타나심과 능력에 미혹되어

멸망의 길인 줄을 모르고 그 큰 문, 그 넓은 길로 달려가고 있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은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시작하고 30년 목수생활을 거치고

갈릴리 바닷가에서 사역하다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여 보좌 우편에 이르른다.

 

13년간의 노예생활, 죄수 생활을 거치는가 하면, 10여년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고,

40년의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광야 생활을 거치고, 80세가 되어서야 영광을 드러낸다.

75세에 부름 받아 아들을 약속 받고 100세에 되어서야 그 아들을 받고 믿음의 조상이 된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사는 사람은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은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고

큰 결과와 영광은 오랜 광야 길과 고난과 오래 참음 끝에 나타나고 이루어진다.

우리는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이 겪은 긴 고난의 과정을 보고 배워야 한다.

 

인간의 조작과 쇼와 대량생산에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멸망으로 인도하는 큰 문, 넓은 길인 것을 알아야 한다.

찾는 이도 적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 협착한 길로 가야 한다.

 

떨기나무 같은 고난의 시절에도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은 불꽃으로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한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안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변화가 없이는

겉으로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도 있을 수 없다.

 

마음에 할례받고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고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하는 과정 없이

출세와 성공으로 바벨탑 쌓기에만 급급한 자기 왕국들은

등불이 꺼지듯 꺼지고 풀이 베임 같이 베이고 채소가 쇠잔함 같이 쇠잔하고 만다.

 

광야에 피게 되는 꽃, 사막에 흐르게 되는 물이 참으로 귀한 것이다.

임신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다가 낳은 자식들이 참으로 귀한 것이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이 즐거워하고 여호와로 말미암아 뿔이 높혀지고

여호와로 말미암아 거름더미에서 일으키시고 올려져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3.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할 때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된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2:4-5)

 

사람의 말과 지혜의 배후에는 이 세상의 영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만이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말과 지혜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복음으로 전하고

영과 진리로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다고 하였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말과 지혜로 설교하고 가르칠까봐 두려워하고 심히 떤 것이다.

 

오늘날 종들은 너무 자신만만하고,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 줄을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고서도 아무 문제 의식도 못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세상의 영을 받아 사람의 지혜가 가르치는 것으로 하고 있는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을 받아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것으로 하는지, 분별을 하지 못한다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7:6-8)

 

이 말씀은 바로 현대 교인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이다.

사람의 계명으로, 곧 사람의 지혜로 사람의 철학과 말과 이론으로,

교훈을 삼아 설교하고 가르치면,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한다는 것이다.

 

헛된 예배이고 사람끼리 좋아하는 예배이고 가르침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는데,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멀리 가 있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 없으면 마음은 하나님과 멀고 입술과 따로 놀 수밖에 없다.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고 하나님의 능력에 없다면 그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

우리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지 못하면 입술로만 하나님을 섬길 뿐이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가르침을 받아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자는 준비하면서 전하면서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사모하고 경험해야 하고

가르침을 받는 자도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사모하고 경험해야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성경을 즐거워할 때 성령은 찾아오시고 능력으로 함께 하신다.

 

조급하고 번갯불에 콩 볶아 먹을려고 하는 사람들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경험할 수 없다.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한다.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은 하늘로부터 오는 저주를 피할 수 없다.

 

큰 문, 넓은 길로 인도하여 멸망에 빠지게 하는 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그들이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지만,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들이다.

그들이 돈도 재물도 노략질하지만 가장 큰 노략질은 영혼을 노략질하는 것이다.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을 노략질하여 지옥으로 보내는 것이다.

 

쓰러뜨리고 빛을 경험하고 음성을 듣고 하는 것들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들이 아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24:24)

 

성품의 변화와 삶의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다른 영의 미혹이고 위장된 광명의 천사이다.

열매를 보고 알라고 하셨다.

 

찾는 이조차 적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지 않는 영혼은 천국을 구경할 수도 없다.

우리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어야 천국을 누리고 들어갈 수 있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가르침을 받고 예배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는 믿음으로 살고 은혜와 복을 받고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