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복음은 하나님의 아버지 됨, 인간 영혼의 무한한 가치, 사랑의 중요성에 집중/하르낙
자유주의 전성기가 끝날 무렵,
유명하면서 훨씬 더 지속적이었던 자유주의 고참 신약성서학자의 공헌이 도래했다.
그것은 하르낙(Adolf Harnack)이 19세기의 전환점에 베를린 대학 모든 분과들에서
몰려든 약 600명의 학생들에게 원고나 노트 없이 전한 그리스도교에 대한 강의였다.
그 시점은 하르낙의 학문적 역량이 가장 최고점에 달했던 때였고
또한 유럽과 독일 문화가 자의식적으로 가장 고점에 다다른 때이기도했다.
이 강의에서 하르낙은 도그마의 그리스도에 고의적으로 등을 돌렸다.
하르낙에 의하면, 도그마가 그리스 철학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스도교는 정녕 형이상학과 철학에 대한 의존에서 구제되어야 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예수 자신이 설교한 복음의 단순성과 자유를 재발견하는 일이었다.
여기에 하르낙이 발견한 ‘그리스도교의 본질’,
곧 복음서를 통해 예수의 종교와 메시지 안에서 만난 ‘역사적 예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그 본질이 무엇이었던가?
하르낙은 예수의 복음이 하나님의 아버지 됨, 인간 영혼의 무한한 가치,
그리고 사랑의 중요성에 집중된 것으로 요약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은 ‘하나님의 아버지 됨과 인간의 형제 됨’이란 문구로 대중화 되었다.
하르낙이 보기에 이것들이 예수의 지속적인 통찰이었고,
단순히 한시적인 것들로부터 추출된 영구적인 가치에 속하는 것이었다.
하르낙에 의하면 ‘예수에 대한 진정한 신앙은 교리적 정통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가 행한 대로 행하는 차원의 문제였다.’
제임스 던,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 상권, p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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