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9/8 주일설교, 달음질하라

강대식 2013. 9. 8. 14:19

본문: 고전 9:24-27

 

1.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라

 

(고전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믿음 생활은 경주(running, race)이다. 달음질(‘급하게 뛰어서 달려가는 일’) 하는 것이다.

히12:1)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경주를 잘 할려면, 달음질을 할려면,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버려야 한다.

무거운 짓을 입고, 지고는 잘 달릴 수가 없지요.

 

믿음의 경주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버려야 한다. 내려 놓아야 한다.

 

무거운 모든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과 겸하여 섬길 수 없는 재물이겠지요.

좀과 동록이 해하도록,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도록, 이 땅에 쌓아둔 보물이겠지요.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면,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도 못하고

도둑이 구명을 뚫지도 못하고 가벼워지지요.

그래서 믿음의 경주를, 달음질을, 잘할 수 있지요.

 

또 믿음의 경주하는데 무거운 것은 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인들이 만든 무거운 우상을 섬기느라 믿음의 경주를 할 수 없었다.

거기는 율법을 지킬 필요 없이 제물 바치고 복 빌고 춤추고 음란의 향연을 벌리면 되었다.

 

그들은 무겁지 않은 율법은 무거워하고 무거운 우상은 가볍게 여겼다.

(신30: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야곱은 외딸이 성폭행 당하고 보복살인들을 한 후에야 무거운 우상들을 버리고 벧엘로 올라갔다.

(창35:2)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믿음의 경주 방법이기도 하다)

 

믿음의 경주를 잘 할려면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려야 한다.

믿음의 경주를 잘 못하도록 우리를 얽어매는 것이 바로 죄이다.

죄를 지으면 어둠과 혼란과 공허가 온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으면 달음질 할 수가 없다.

탐욕과 정욕을 위한 달음질은 결국 영광을 얻는 것이 아니라 멸망하고 만다.

(빌3:18-19)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육신의 배, 야망의 배)

모든 무거운 것과 얽메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잘해야 한다.

또한 믿음의 경주는 ‘인내로서’ 한다.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참고 견디고 인내하지 못하면 끝까지 달릴 수가 없다.

 

믿음의 달음질을 잘 할려면 우리의 시선을 고정해야 할 곳이 있다.

히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우리 믿음의 주요 또 우리를 온전하게 하여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아이작 암브로스는 ‘예수를 바라보라’라는 제목으로 두꺼운 분량의 두 권의 책을 썼다.

얼마 전에 부흥과개혁사에서 잘 번역하여 내놨다. 구입하여 놓고 두고두고 읽어보시기 바란다.

페이지마다 감동을 주고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믿음의 불을 활활 타오르게 해준다.

 

우리 주님도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다. 인내하셨다.

그 십자가의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다.

그 십자가를 참으셨기에 육체로 오신 예수님은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고난 후의 영광, 고난의 순종을 배워 온전케 되심)

 

달음질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얻기 위해서이다. 보좌 우편에 앉기 위해서이다.

 

우리도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여야 한다.

운동장에서 다 달음질하지만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이 되도록 우리도 달음질하여야 한다.

 

바울은 죽음을 앞두고 자기는 자기의 달려갈 길을 다 마쳤다고 했다.

(딤후4:6-8)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우리도 죽음을 앞두고 이와 같은 고백을 담담히 할 수 있도록 달음질 하여야 할 것이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구나

 

바울은 또한 이 상을 ‘부름의 상’이라 하였고, ‘달려갈 푯대’라고 하였다.

(빌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약속을 기업으로 받을려면 우리는 믿음과 인내에 부지런과 소망을 더해야 한다.

(히6:11-12)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믿고 인내하면서 ‘게으르지 아니하고 동일한 부지런으로’, 끝까지 달음질하는 것이지요.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어떤 역경 가운데서도 끝까지 소망을 놓지 않는 것이지요.

 

2. 달음질할려면, 모든 일에 절제하라

 

(고전9:25-26)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상을 받도록 달음질할려면 다른 모든 것을 절제해야 한다.

썩을 승리자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도,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다른 모든 것을 절제한다.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고, 음식들을 절제하고, 안락한 환경을 멀리하고 고된 훈련을 반복한다.

 

태능 선수촌의 선수들을 보라. 각종 경기의 대표팀의 훈련하는 것을 보라.

심지어 연예인들도 그 썩을 면류관을 얻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하고 절제하는가?

 

우리는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얻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절제하여야 한다.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우리의 시간과 재물과 열심을 오직 면류관, 상을 얻기 위해 집중해서 쏟아 부어야 한다.

 

믿음의 경주도 오직 이기는 자에게 상을 주신다.

계 2:10-3:22))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에베소교회)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돌을 줄 터인데(버가모교회)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라(두아디라교회)

이기는 자는 흰옷을 입을 것이요(사데교회)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빌라델비아교회)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라오디게아교회)

 

믿음의 선한 싸움은 싸우지 않고, 맨날 지는 자에게는 상이 없다.

심는 대로 거두게 하고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고 공평이다.

 

그러나 달리되 싸우되 이기되 방향이 분명해야 하고 허공을 치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열심을 내고 달려가기는 한데

방향을 잘못 잡아 달려가고 허공을 치고 마는 사람들이 있다.

거짓 선지자들의 헛된 철학과 속임수에, 미혹의 영들에 미혹되고 빠져드는 것이다.

 

항상 배우나 진리의 지식에는 이르지 못하는 ‘얀네와 얌브레’(이단들) 신세가 되지 말아야 한다.

한참 믿음의 길을 달려가다가 그만 세상을 향해 달려가고 마는 ‘데마’ 신세가 되지 말아야 한다.

사도까지 되었다가 멸망의 길로 가고 만 가롯 유다 꼴이 되지 않아야 한다.

(향방 없이 달려가고, 허공을 친 사람들이다)

 

3. 달음질할려면,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라

 

(고전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상을 받도록 달음질할려면, 모든 일에 절제하되,

내가 내 몸을 쳐서 복종하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하는 일이 없게 된다.

 

남 가르치는 데는 열심을 다해 달려가 놓고

나는 내 몸을 쳐서 그 가르침에 복종하게 하지 않으면 버림을 당하고 말지요.

올바른 가르침을, 자기 삶으로, 성품으로,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

 

올바른 가르침은 참으로 귀한 것이지만

나부터 살지 않으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 꼴이 되고 만다.

남 탓, 환경 탓, 조상 탓, 할 것이 없다.

 

내가 주님의 가르침대로, 성경의 말씀대로 살면, 성령의 감동을 따라 살면,

남도, 이웃도, 원수도 돌이키게 돼 있다.

(잠16:7)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나는 육을 따라 감정을 따라 고집대로 살면서, 나는 내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살면서,

나는 여전히 목이 곧고 할례받지 못한 마음과 귀로 살면서, 나는 항상 성령을 거스려 살면서,

내 몸은 아까워서 하나도 쳐서 복종시키지 않으면서,

남의 몸은 성질대로 쳐서 복종시킬려고 하면, 그게 되겠느냐고요?

 

남에게 하는 그 옳은 소리를 자기한테부터 먼저 적용하고 나서 하면 천국이 멀지 않을 것이다.

(롬2:21-24)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남을 비방하고 쪼개고 정죄하기에 앞서 그 교훈 앞에 나부터 내 몸을 쳐서 복종하게 해야 한다.

우리 주님의 말씀이다.

(마7:3-5)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가르침으로 교훈으로 충고로 남의 몸을 쳐서 복종시킬려고 하기 전에, 아니 그 후에라도,

그 지식으로 내가 내 몸을 먼저 쳐서 복종하게 하기를 힘쓰자.

그래야 유대인들처럼 실컷 율법을 자랑해놓고 버림받는 꼴이 되지 않게 될 것이다.

 

먼저 내 몸을 쳐서 내 속이 바뀌지 않으면 겉만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할례는 몸 가죽을 베어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하라고 하신다.

유대인들은 살 가죽은 베어내면서도 속 마음은 베어내지 않아 멸망의 길로 갔다.

 

(롬2:25)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롬2:28-29)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은 오늘 유대인(그리스도인)과 예루살렘(교회) 주민들에게 하는 말이다.

(렘4: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우리도 전제와 같이 우리의 생명이 다 부어지고 세상을 떠날 날이 온다.

그 날이 이르기 전에, 우리 시선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께 돌리자.

온통 땅에만, 땅의 일에만 매달리고 구하고 찾지 말고, 위의 것을 구하고 찾자.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받도록 푯대를 향해 달음질 하자.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달려갈 길을 다 마친 자에게 주시는 의의 면류관을 향해 달음질 하자.

게으르지 않고 동일한 부지런으로 소망의 풍성함으로 믿음과 인내로 달음질하자.

 

주어진 시간들과 재물들과 열심들을 낭비하지 말고. 오직 한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절제하자.

그 날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그 날에 가슴을 치고 통곡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내 몸을 먼저 쳐서 말씀에 복종하게 해서 나중에 버림받는 일이 없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