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부 청교도와 복음
제8장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의 죽음의 종식
1. 복음의 회복
존 오웬의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의 죽음의 종식>은 보편적 구속 교리가 비성경적이고 복음을 훼손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논쟁적 저술이다. 오늘의 복음주의가 혼란과 불안 상태에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혼란들이 모두 궁극적으로 성경적 복음에 대한 파악력을 상실함에 기인한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세기 동안에 복음을 대용품에 헐값으로 팔아왔다. 이 대용품 복음은 깊은 경외, 깊은 회개, 깊은 겸손, 예배 정신, 교회의 관심을 일으키는 데 눈에 띄게 실패한다.
이 새 복음이 너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 평안과 위로와 행복과 만족을 주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는 너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옛 복음이 말하는 중심은 명백하게 하나님 중심이다. 그러나 새 복음이 말하는 중심은 인간이다. 옛 복음의 주제는 하나님 그리고 인간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방법들이었던 반면에 새 복음의 주제는 인간 그리고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도움이다. 복음 설교의 전체적 배경과 강조가 변해 버린 것이다. 이 관심의 변화에서 내용의 변화가 솟아 나왔다. 왜냐하면 새 복음은 ‘편리성’이라는 가정된 관심들로 성경의 메시지를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진정한 성경적 복음을 회복하여 우리의 설교의 실행을 성경적 복음과 일치시키는 것은 현재 우리에게 가장 화급하게 필요한 일일 것이다.
2.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
일반적인 칼빈주의와 ‘칼빈주의의 다섯 가지 강조점들’에 대한 역사적이며 신학적인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1) ‘칼빈주의의 다섯 가지 강조점들’은 17세기 초 ‘벨기에의 반펠라기안주의자들’에 의해 제시된 다섯 가지 목적의 설명에 대한 칼빈주의의 답변일 뿐이었다. 알미니안주의는 구원하는 믿음을 인간 안에서의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철저하게 인간 자신의 역사로 간주했고 구원이 궁극적으로 인간 자신에 의해 좌우되게 하였다. 도르트 종교회의는 1618년에 이 신학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위해 소집되었고, ‘칼빈주의의 다섯 가지 강조점들’은 그 신학에 반대하는 주장들을 대표하는 것이다. 칼빈주의의 강조점들은 매우 다른 원리-곧 “구원이 주님께 속한다”는 성경적 원리-에서 유래하며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① 타락한 인간은 그의 본래 상태에 있어서 그에게 베풀어질 수 있는 모든 외적인 동기들에도 불구하고 율법을 믿을 능력이 결여된 것과 똑같이 복음을 믿을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② 하나님의 선택은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을 받고 믿음을 얻어 영광에 이르게 될 죄인들로서의, 죄인들에 대한 자유롭고 주권적이며 무조건적인 선정이다.
③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는 그 목적과 목표가 택함을 받은 자들의 구원이었다.
④ 인간들을 믿음으로 인도하는 성령의 역사는 그 목적을 이룸에 있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
⑤ 신자들은 영광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실패가 없는 능력에 의해 믿음과 은혜 가운데 보호받는다.
위 강조점들은 TULIP 으로 간편하게 나타내어진다. 전적부패(Total depravity),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제한적 속죄(Limited atonement), 저항할 수 없는 은혜(Irresistable grace), 성도의 견인(Preservation of the saints)
칼빈주의는 이 ‘다섯 가지 강조점들’이 나타내는 것보다 훨씬 광대한 것이다. 칼빈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의 지도의 지배하에서 모든 삶에 대해 사고하는 신중심적 사고 방법이다.
2) ‘다섯 가지 강조점들’은 칼빈주의의 구원론을 부정적이며 논쟁적인 형태로 제시하는 반면에 칼빈주의는 그 자체에 있어 본질적으로 해석적이며 목회적이며 건설적이다.
3) ‘다섯 강조점들’은 칼빈주의의 본질적인 특성을 모호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다섯 가지는 사실상 분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다섯 강조점들’은 죄인들은 어떠한 의미에 있어서도 절대로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고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있어 주님께 속한다는 것이다. 주님께 영원히 영광있을지어다. 아멘!
4)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의 구원론 간의 깊은 차이를 애매하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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