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스크랩] 로이드 존스, `산상 설교`, 하권, 24장 거짓 평안 (김영희강의안)

강대식 2018. 5. 16. 12:12

24 장   거짓 평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며 주이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7:21-23)

 

- 본문은 여러 면에서 하나님의 아들 자신에 의한 말씀 중에서도 가장 엄숙하고 엄숙한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가장 진지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주님은 712절에서 산상 설교의 가르침을 끝내시고 산상설교를 자세히 풀이하셨다. 그리고 협착한 문으로 들어가며 좁은 길을 걸어가라는 권고로써 산상 설교를 적용하기 시작하여 거듭거듭 경고를 반복하고 계신다.

 

주님은 거짓 선지자를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두 가지 비유로 보여주시고 나서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한 경고를 더욱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지난 번보다 더욱 단도직입적이다. 주님은 언제나 단정을 내리시고 다음으로 그것을 열거해서 예시하고 자세히 설명하고 확대하신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이것은 명제이다. 다음에 한 걸음 나아가 자세히 설명하신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라고 하셨다.

 

- 어떤 사람들은 21절만을 따로 취급해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 무엇을 믿고 있는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를 여기서 가르치고 계신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이 세 절을 함께 보는 순간 이 구절의 목적은 신앙과 행위를 대립케 하는 것이 아님을 발견할 것이다. 이 구절은 행위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기만과 자기미혹의 무서운 위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우리들의 눈을 열게 하는 것이다. 앞 문단에서 거짓 선지자들이 양의 옷을 입는 것과, 그들의 기만적이며 교묘한 교리에 미혹되기 쉽다는 관점에서 고찰했다. 여기서는 더 나아가 거짓 선지자 중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들 자신 속에도 같은 것이 있음을 보여주려 하시는 것이다. 즉 하나님 앞에서는 참된 의와 참된 성결

이외에는 아무 것도 쓸모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12:4) 만일 우리의 이신칭의관에 이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고 위험한 착각이다. 우리가 무엇을 말하고 행하든 우리가 진정으로 의롭고 성결하지 않다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경고하고 계신다.

 

이 교훈 배후에 일관되어 있는 원칙은, 각자의 영혼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우리의 자기기만은 일반적으로 거짓된 구원의 증거에 의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주님은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향해 주여 주여라고 말하지만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주님은 사람들이 주여 주여라고 말하는데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주여 주여라고 말하지 않는 한 그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바울은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누구든지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했다.(고전12:3)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구원의 전체와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지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주여 주여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런 까닭이다.

 

그렇게 말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야고보는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2:19)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진리에 대한 지적인 동의로 만족해 버리는 위험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성결과 생활은 그들이 믿고 있다고 주장해 온 그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

중생하지 못하고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라도 성경의 가르침을 하나의 철학으로서, 추상적인 진리로서 받아들일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리스도인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는 주여 주여라고 하면서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청교도들의 저술을 읽어보면 그들이 이 거짓 평안 문제에 대해서 몇 장에서 비롯하여 책을 여러 권씩 쓴 것을 발견할 것이다. 참으로 이 위험성을 몇 세기에 두루 걸쳐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 대신 자기의 신앙을 신뢰하는 위험성, 중생하지 못하고 자기 신앙을 의지하는 위험성이 있다. 기독교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나 그것들을 받아들여 왔고 언제나 받은 것을 믿고 말하여 오면서도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이 사람들은 진리의 신봉자일 뿐 아니라 동시에 열정적이고 열심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님은 이것마저도 거짓일 수 있다고 하신다.

이것을 설명하면 모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인정해야만 할 것의 하나는, 참으로 영적인 열정과 육적인 열심이나 열광을 분별하는 일이다. 생래적인 기질도 사람을 열렬하고 열심있게 할 수는 있다. 설교자들에 있어서 열심과 열정은 그가 타고난 성격이나 준비한 설교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신앙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설교의 원고를 준비하고 난 후에 완벽함에 기쁨과 만족을 얻게 된다. 생래적으로 열정적이고 열렬한 성격의 사람이면 그 설교로 흥분하고 감동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적으로 육적이며 영적 문제와는 아무 관계가 없을 경우도 있다.

 

로버트 머리 맥체인은 강단에 서기만 하는 것으로 사람들을 꺼꾸러뜨리고 울게 했다. 그의 일기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오늘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한마디 할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다. 만일 내가 말을 했다면 주님의 영광을 위함과 동시에 나 자신의 영광을 위함이 되었을 것을 보시고 주님은 내 입을 막으셨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위해 말씀을 전하며, 자신에게 사람들을 끌어드리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그리스도에게 사람들을 끌어드리도록 구할 때까지 아무도 충실하며 열렬한 목사가 될 수 없음을 나는 안다. 주여 이것을 나에게 주소서

 

-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선지자 노릇은 영적인 메시지 전달을 의미한다. 그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고 말씀 하실 것이다. 바른 교리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설교했다고 하지만, 설교자 자신은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발람은 바른 메시지를 말했으나 삯꾼 선지자로 버림받은 자였다. 사울왕도 마찬가지이다. 바울은 이 위험을 알고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라고 한다. 몸을 친다는 것은 혈육이 열심히 하려는 일체의 일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바른 교리를 말하면서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이 사람들은 예언을 할 뿐 아니라 귀신들도 주의 이름으로 쫒아냈다. 이렇게까지 하고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유다까지도 이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우리 주님이 이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 주실 수 있으나 그 사람은 버림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사람들은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여도 그 나라 밖에 있다. 애굽의 마법사들도 흉내내어 많은 기사를 행하였다. 주님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24:24)라고 말씀 하셨다. 우리는 이것으로 놀라워해서는 안 된다. 생래적인 능력으로 불가사의한 일을 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은 아닌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때로는 자신에게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힘을 주시기도 한다. 이교도 고레스를 부르시어 사용하신 것은 하나님이시다.

 

무엇보다 우리는 마귀의 힘을 기억해야 한다. 마귀는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할 수 있으며, 사람들을 설득시켜 자신을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마귀는 사람을 천국 밖에 머무르게 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나 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표적이나 기사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다. 주님이 이것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엄숙하게 경고하신 것도 이 때문이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10:20)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런 일들로 미혹되어서는 안 된다. 너희 자신을 확인하라. 문제는 너희들의 마음이다. 너희가 진정으로 내게 속해 있느냐? 너희는 내가 가르치고 있는 성결과 의를 가지고 있느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표면의 성과를 보지 말고 그가 팔복에 일치하는가를 찾아내야 한다. 그가 심령이 가난한가, 온유한가, 겸손한가, 이 세상을 보고 심령으로 신음하는가,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가 이것이 시금석이다.

- 이런 것들을 말씀하신 분은 주님이시고 멀지 않아 심판하실 이는 주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러므로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

신약성경의 그리스도인은 일정 유형의 인간이다. 그는 오인 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의 표적을 써서 기록하고 그것들을 배우고 묵상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적용시켜 보라. 그렇게 할 때 여러분은 결코 곁길로 헤매거나 저 협착하고 좁은 문 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되리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이것들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이 무서운 진리를 대면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직함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땅의 모든 영화가 사라지고그리스도 앞에 서서 그의 얼굴을 대할 때에 우리는 이 진리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여러분이 정죄감을 느낀다면 그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라. 그러면 주님은 주실 것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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