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평온한 위엄과 강력한 내적 능력을 발산한다.
그리고 강렬하지만 열광적이지는 않고, 열정적이지만 흥분하지는 않는다.
또한 신속하지만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으며,
신중하지만 소심하거나 이기적이지 않고,
단호하고도 담대하지만 경솔하지 않으며, 주제넘게 나서지 않는다.
그리고 때로는 침묵할 때도 있지만,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기쁨과 평화로 가득하지만, 과시하거나 요란하지 않으며,
온유와 사랑으로 충만하면서도, 신실하고 진실하다.
이것이 바로 깨어 있는 삶이다.
그러나 이러한 삶에 이르게 되기까지, 반역적인 육의 본성으로 인해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 고난이 요구되는지 모른다.
이러한 본성은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자신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한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를 깨우는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로 하여금 더욱 열정적이고 열심을 내게 할 뿐만 아니라 더욱 열심히 기도하게 한다.
이것은 영적 각성과 관련하여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기도를 하는 데에 시련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즉시 무릎 꿇게 하고 골방 문을 닫게 한다.
캄캄한 암흑으로 변해 버린 세상에서 골방은 유일한 빛의 장소가 되었다.
모두 어둠뿐이며, 모든 곳에 먹구름이 덮여 있지만 오직 골방만이 밝고 평온하다.
참으로 감사하고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할 수 있다!
모든 간구에는 새로운 삶과 열정, 진심이 담겨 있다!
기도는 원하는 것을 표현할 만한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한 입술이자 마음의 말이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모든 신음이 언어가 되어 하나님의 귀로 올라간다.
예전에는 마음과 입술이 따로 놀 때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입술 없는 마음의 기도가 잦아진다.
이제 우리는 비로소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롬8:26)라는 말씀이,
그리고 ‘성령으로 기도한다’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
다윗을 즉시 무릎 꿇게 한 것은 고난이었다.
요나가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을 배운 곳은 물고기 배 속이엇다.
므낫세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은 바벨론의 쇠사슬과 들가시였다.
그리스도의 교회, 여호와의 택한 기업이여, 일어나라! 빛과 낮의 아들이여, 일어나라!
- 호라티우스 보나르,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 pp 13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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