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종교개혁자들은 아우구스티누스를 거쳐 신약성경으로 교부들의 설교로 돌아갔다/조엘 비키

강대식 2021. 7. 19. 19:50

종교개혁자들은 아우구스티누스를 거쳐 신약성경으로 교부들의 설교로 돌아갔다/조엘 비키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복음이 종교개혁의 중심 메시지였다면, 성경의 설교는 종교개혁의 주된 방편이었다. 파커는 종교개혁자들이 산출한 방대한 양의 설교를 그 앞 세대의 빈약한 결과물과 대조하면서 이렇게 언급한다. “종교개혁 시대에 설교는 5세기 이후로 누리지 못했던 위치를 차지했다. 그들의 복음은 아우구스티누스를 거쳐 신약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며, 형태면에서는 교부들의 설교로 돌아갔다.”

 

설교는 종교개혁 초기부터 사역자의 주된 임무로 간주되었으며, 미사를 드리던 관행은 그 과정에서 폐지되었다. 설교는 개혁파의 사역 체계에서 중심적인 것이 되었으며, 그리하여 말씀을 전하는 이들은 종종 말씀의 사역자또는 복음의 전파자로 불리곤 했다. 교회 건축에도 그 중요성이 반영되었다. 이제는 예배당의 앞쪽의 중앙부에 강단이 배치되었으며, 그것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구가 되었다. 그리고 개혁파의 예배는 말씀또는 설교로 불리기 시작했다.

 

종교개혁 초기부터, 교회의 존재는 설교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 설교는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각 사람의 의식에 생생히 전달하는 주된 방편, 사실상 거의 유일한 방편으로 여겨졌다. 진정한 개혁파가 된다는 것은 곧 설교를 불신자들을 그리스도께로 초청하며 성도들을 양육하는 주된 방편으로 여기고, 그 일에 높고 중요한 위치를 할애는 것을 뜻했다. 설교는 청중을 용서하거나 정죄하는 일에 방편이 되었다.

 

체험적인 개혁파 설교는 종교개혁자들의 설교에 깊이 뿌리를 둔다. 그리고 성경 강해를 강조하는 태도가 지속적인 적용과 결합되면서 청교도들의 설교 양식이 생겨났다.

 

- 조엘 비키, 설교에 관하여, pp 14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