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적 가르침을 보존하고 전달한, 발도인들의 기원과 고대성(古代性)/ 권현익 발도인들과 왈도인들 중 표현이 다른 것은, 발도인들을 의미하는 ’Waldense’의 발음이 게르만 계통에서는 ‘왈도’로, 프랑스 계통에서는 ‘발도’로 발음되는 차이점 때문이다. 피에르 발도로부터 ‘발도인들’이 출현하였다는 견해는 학술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주장이다. 왜냐하면 발도인들 운동의 출발점을 12세기로 묶어 둠으로, 로마 교회만이 유일하게 사도적 교회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 때문이다. 피에르 발도가 출생하기 이전인 1120년에 발도인들의 신앙고백서가 발표되었다는 사실은 발도인들은 피에르 발도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님을 잘 설명해 준다. 1630년에 로렌코는 발도인들의 기원과 고대성을 엄격히 조사는 위원으로 ..